고우림 씨와 김연아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네요. 선남선녀를 그림으로 그린 듯한 멋진 커플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고우림 씨의 인지도가 김연아 씨에 비하면 높지 않아서(…?) 어떤 사람인지를 궁금해하시는 분위기도 언뜻 읽힙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가, 에 대해 가수라면 역시 노래로 알아보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팬텀싱어/슈퍼밴드 챙겨보는 입장에서 고우림 씨가 돋보이는 무대영상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Radioactive - 팬텀싱어2 中
- Believer, Enemy 등으로 유명한 Imagine Dragons의 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즌2는 이 무대나 Sweet dreams - Eurythmics(링크) 같은 무대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3:36 초 고우림 씨 파트가 인상적입니다. 이른바 336 그 분
Dell' Amore Non Si Sa - 팬텀싱어2 中
- 당시에도 지금도 좋아하는 분이 많은 무대입니다.
Time in a bottle - 팬텀싱어 올스타전 中
- 방송 당시 이 무대 전후로 '원곡이 상당히 단조로운데 어떻게 편곡했을지가 궁금했다'는 출연자의 언급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본방송 당시 같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방식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듣는 곡 중에 하나네요. 따임-따임-따임-따임…훅!
Shape of you - 팬텀싱어 올스타전 中
- 고우림 씨가 '마마시따'로 불리게 된 그 무대입니다. 고우림 씨의 매력이 돋보이죠.
- 개인적으로 이 무대의 방향성이나 편곡 자체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이런 무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Inner Universe - 팬팀싱어 올스타전 中
- 공각기동대 SAC의 1기 오프닝으로 기억하는(맞죠?) 그 곡입니다. 이 곡을 한국 TV방송에서 그것도 가창으로 보게 될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러시아어 가사도 그렇고 창법도 그렇고 음역대도 그렇고 여러가지 의미로 어려운 곡이다보니 이 정도면 아주 괜찮은 커버라 생각합니다.
별 헤는 밤 - 팬텀싱어 2 中
- 솔로곡도 하나 있으면 좋을 듯하여 추가합니다. 프로듀서 오디션, 그러니까 본선 직전 최종 오디션의 모습입니다.
- 피지알 연령대 생각하면 한메타자연습에서 많이들 써보셨을 바로 그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입니다.
La Vita - 팬텀싱어2 中
- 팬팀싱어2 전체에서도 손꼽히게 좋은 무대 중 하나인 라 비타. 저는 오프닝 전주 들으면 바로 고우림 씨 오프닝부터 귀에 맴돕니다.
팬텀싱어에서 생각나는 건 이 정도입니다만, 그 외에도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등에도 고우림 씨 개인 또는 포레스텔라의 좋은 무대영상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우림 씨의 소탈한 모습이 잘 드러난 건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일개 대학생 시절(이라고 해도 서울대 성악과)이었던 팬텀싱어 시즌2가 아니었나 합니다. 역수입 바리톤 김주택 씨도 그렇고, 'Look inside'도 그렇고, 성악전공자는 물론 유럽 유학파들이 그득한 가운데 부산 노래방 출신으로 수줍게 등장했던 모 참가자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조민규 씨의 활약도 그렇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팬텀싱어 시즌2의 정주행을 추천드립니다.
(추가)
고우림은 왜 조민규에게 절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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