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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6/20 19:07:59 |
Name |
요칼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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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
just me i-dle |
Subject |
[연예] [(여자)아이들] 콘서트 후기 (수정됨) |
0. 원래 콘서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즐겨듣는 가수들의 콘서트는 갔었고, 아이들은 프듀때 참 좋아했던 소연이 있어서 열심히 노래를 찾아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콘서트 하면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좋아하는 수준의 가수였는데 톰보이때 입덕하게 되면서 반드시 이번 콘서트를 가야 하게 되었고, 짭버버인 저는 일반예매때 욕심 부리지 않고 2층 제일 뒷자석을 노려 다행이 티켓팅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1. 코로나 이후로 제가 관람한 두 번째 콘서트인데, 이번이 진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 콘서트였네요. 첫 번째 콘서트는 트와이스의 콘서트였는데 이때는 아직 거리두기가 있던 상황이라 좌석도 띄어 앉아야 했고, 무엇보다도 환호 함성 응원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진짜 적막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무대들은 정말 좋았는데 공연 만족도는 좀 떨어지는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는 콘서트였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스크 뒤에서나마 예암 삐- 톰보이를 외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 공연 초반부도 좋았지만, 역시 밴드라이브와 함께한 시점부터가 이번 공연의 진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대 열리면서 밴드가 등장하는데 진짜 소름이 돋더라구요. 밴드사운드 빵빵 때리고 멤버들 라이브도 짱짱하고 진짜 정신없이 달렸네요. 아이들은 벌써 데뷔 5년차인데다 인기나 위상을 고려하면 첫 단콘이 좀 늦은 편인데 그만큼 노련하고 에너지 넘치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소화할 수 있다는게 이 그룹의 큰 장점인거 같네요.
3. 매우 뛰어난 수준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다들 이렇게 예뻤나 싶을 정도로 비주얼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소연은 프듀때 그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크크크크 멤버들 각자의 개성도 뛰어나고 앨범 프로듀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등 굉장히 유니크한 걸그룹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거대한 악재가 있었음에도 보란 듯이 딛고 일어나 부활해서 참 다행입니다. 이대로 잘만 가면 2022년은 아이들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한해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는데, 남은 월투 잘 하고 하반기에 한번정도 더 컴백하며 올해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콜콘도 있었으면 하구요.
4. 공연 자체는 엄청나게 만족스러웠지만, 공연 외적으로는 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공연장이 너무 작았다는거죠. 물론 대관은 이번 컴백 이전에 이루어 졌을거고, 앨범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을테니 이해는 가지만 이정도면 핸드볼도 충분히 채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뭐 도장깨기 하는 것 마냥 공연장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하는 걸 함께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긴 하니 아쉽긴 해도 다음 공연장은 어딜까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응원봉이 품절되어 구매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는데 사실 콘서트 직전 응원봉 품절은 꽤 자주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예매 성공하자마자 잽싸게 응원봉부터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뭐 딱히 제가 아쉽지는 않네요 크크크크 덕질도 부지런해야 하는겁니다.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사실 이건 회사의 명백한 실책이 맞죠. 공연장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규모에 맞춰서 주문해야 하는데 공연장 크기도 그렇고 큐브가 너무 보수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회사 상태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아주 개인적인 적인 아쉬움을 하나 적어보자면 미연으로 입덕했는데 솔로무대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5.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응원했던 팬들과 멤버들에게 참 뜻깊은 콘서트였을 것 같습니다. 사실 멤버 구성의 변화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충격인데, 그 과정도 너무 길고 힘들었으니 팬들도 멤버들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참 안타깝습니다. 저야 뭐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늦덕이라 그냥 별 생각없이 재미있게 놀고 왔지만, 오랜 시간을 버틴 멤버들과 그녀들을 지탱해준 팬들 덕분에 만들어진 공연이니 그 점 참 고맙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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