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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5 23:10
아니 입대 이후로 못 받아들이신다니.. 국방홍보단 시절 무대는 모두 레전드입니다.
이 때 창법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습니다. 뮤지컬 시작하고나서는 저도 조금 불호긴 한데.. https://youtu.be/iR08H80njeo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이브입니다.
22/06/05 23:21
정확히는 야생화 직후인 거 같기는 한데 라이브 말고 앨범으로는 입대 이후, 아니 전역 이후죠? 그 이후가 좀 너무... 그래요.
본인한테 편한 목소리가 아니라 너무 과하게 꾸며내는 목소리가 아닌가... 라이브는 야생화 직후 그 다음부터의 앨범 부터는 좀 쉽지 않습니다. 노래가 좋기는 한데 저는 무한반복으로 듣는 거 좋아하는데 그렇게 듣기가 쉽지 않은 노래가 되어버린 듯한. 그 놈의 소몰이고 뭐고 다 버려버린 본인 목소리 자체가 천상의 목소리 급으로 좋은데 그 가치가 제일 드러난 건 의외로 눈의 꽃... 그래서 눈의 꽃이 지금도 두고두고 겨울 노래로 더 밑에 세대 들려줘도 오 하지 않나 싶어요. Gift 앨범이 저한테는 마지막 선물이 되버린 기분이에요 ㅠ
22/06/05 23:33
저는 박효신 1-2집까지를 굉장히 좋아하고 3집까지 즐겨 들었네요. 보통 일반적으로 박효신의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야생화는 별로 안 좋아하네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하나씩 덜어내는 과정이고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자기 본연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즉 저는 가장 꾸며지고 과장된 시절의 박효신을 좋아하는 것이겠죠.
22/06/05 23:44
저는 곡으로 따졌을 때 눈의 꽃 부터 안녕 사랑아까지가 본인의 과함을 가장 크게 덜어낸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부분 보컬에 강점을 가졌다는 가수들의 1-2집은 힘 잔뜩 주고 테크니컬한 거 마구 뽑아내도 가능한 만 18~20세 즈음이죠 목이 맘대로 버텨내는 시기니까요 크크 그리고 노래를 배웠을 때 가수 트레이닝까지 다 해보신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시기에 프로로 탑 인정 받았으면, 그냥 다른 인종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크크 거의 첫 가사의 첫 호흡 들어가는 숨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을 수 있다 급이더군요. 꾸며냈다고 표현하기는 하지만, 가수가 매 시기 가장 본인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목소리를 뽑아내는 과정을 보여준 걸 앨범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저한테는 안녕 사랑아 까지가 가장 본인의 편안한 목소리를 뽑아낸 시기라고 느껴지기는 한다는 거죠 어쩌면 shine your light까지? 그런데 가수의 딜레마일 수도 있어요 내가(가수)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대중의 목소리일 수 있는 지는 잘 모르죠. 박효신의 경우 지금의 보이스가 콘서트에 올 대중을 100으로 쪼갰을 때 51 이상한테 호감으로 어필하는 보이스가 맞는 것 같거든요. 아무튼 이 두 노래는 진짜... 사랑합니다 크크
22/06/05 23:55
말씀하신대로 딜레마라고는 해도 보통 1집과 5집이 전혀 다른 목소리인 가수들이 많긴 하죠.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라던가, 음악적인 이유라던가 대중성이라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요. 다만 어떤게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윗 글에서 하나씩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하긴 했지만 또 반대로 1집의 목소리와 12집의 목소리가 거의 같은 가수들도 가끔 보니까요. (엘리제의 여왕 이미자라던가, 작은 거인 이선희라던가...) 그렇다고 이 분들이 음악적, 가창적인 노력을 안 한게 아니라 그걸 유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을 하지만, 단지 시작이 베스트였을 뿐이겠죠.
22/06/06 00:13
개인적으로는 80년대생 가수들이 그 갭이 좀 큰거 같아요
다들 가장 좋아하는 팝 가수를 따라가다 그걸 훅 덜어내버리고 내 목소리가 나오는? 크크크크 각 가수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가수들의 특징이 그 가수들의 1~2집 쯤에 가장 크게 녹아있거든요 생각 외로 온전히 내 목소리로 부른다 자체가 거의 가수 10년차 급이라... 언급하신 분들은 맞지도 않는 발성이 어떻고를 설명할 필요없이 지금도 감동이라는 걸로 따로 말할 필요가 없죠
22/06/06 00:00
개취로 초창기에는 너무 과잉이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많이 덜어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장 좋아했던 느낌의 박효신은 정승환한테서 받아요.
22/06/06 00:16
저는 회원님 표현 또한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다른 과잉이라고 생각한 게 말씀하신 부분이거든요 힘을 빼다가 뮤지컬을 넘어서 너무 예쁘게 부르는 쪽으로 가는 느낌 뮤지컬을 부르는 창법이 좀 다른 게, 대중가요를 부르는 창법과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노래를 부르는 실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많은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모든 곡에 내 목의 100%를 부어버리면 안 되는.. 근데 제가 듣기에는 뭔가 덜어내는 것의 극한으로 가버린 느낌이라 너무 아쉽습니다 ㅠ
22/06/06 00:44
네. 개인적으로 실력이 어마어마한 가수가 본인 능력을 깎아먹는다 생각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립고 그리운은 힘 적절히 빼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되는 가수라는 거 보여준 대표곡이거든요. 정승환 가수가 발라드가 탑티어가 될 수 없는 시기에도 참 고마운 게, 데뷔 때 부터 본인 본연의 목소리로 체력을 키워서거든요 콘서트를 못 가는 상황이라 정승환의 콘서트 실황 올라올 때마다 항상 저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가수라 생각합니다
22/06/06 06:25
올해 다시 콘서트를 할테니...
요즘은 거의 콘서트+뮤지컬로 하는 것 같아요 양쪽 다에서 초 단위의 매진을 만드는 사람이라 방송 나올 이유가 없어져버려서... 곡도 사람들 생각보다 꾸준히 내고 있구요 ...말 나온 김에 궁금해서 검색을 했는데 또 소속사랑 문제가 생겼네요 아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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