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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2 16:38
개인적으로 신유미씨가 결승전에서 왜 선곡을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선곡만 잘했어도 등수가 많이 올라갔을텐데...
본인한테 가장 잘맞는 옷을 버려두고 너무 평범하게 갔어요. 그것도 이선희씨 노래를.....
22/03/02 16:46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번에도 노래는 음색 좋은걸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막상 음반 내면 성공 할거같은 가수를 뽑아도 결국은 김소연 , 김기태 가수님들이구요. 싱어게인 나름 재미있게 잘보고 좋아하는데. 대진운이 존재 하는게 매번 거슬렸는데 세미 파이널까지 1대1 붙인건 별로 였습니다.
22/03/02 20:07
그 두 가수를 마냥 음색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요즘 쏟아져나오는 음색 편향의 가수들과 기본기 자체가 달라서요. 일단 둘 다 후렴에서 톤 위주가 아니라 소위 벨팅으로 소리를 히트시킬 수 있는 가수들입니다. 톤을 위해 창법과 발성을 희생한게 아니라 톤은 그냥 주머니에 늘 있는 체크카드 같은 거죠
22/03/02 16:50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우승자 포스였던건 김기태가 맞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신현희 안다은이 일찍 떨어졌던거였습니다. 특히 안다은은 불완전 연소 상태에서 너무 일찍 떨어진 느낌...
윗 댓글과 마찬가지로 준결승에서 뭔가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것과 대중이 바라는것 사이의 영점을 드디어 딱 잡은 느낌이었던 신유미가 결승에선 본인 매력에서 차포 다때고 나온거같은 무난한 곡 했던것도 참 아쉽네요. 그건너 같은 곡이 결승에서 나왔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 남아요. 그리고 싱어게인2를 돌아보면 머리속에 어느새~ 가 가장 먼저 떠오를만큼 와 이런 목소리의 남성보컬도 있구나 싶은던 이주혁도 정말 기억에 남을거 같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짧은 오디션 기간동안 눈에띄는 발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편견을 깨부시고 원 오브 뎀으로 시작해서 원 앤 온리로 끝난 피닉소연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거 같습니다. 만약 지난 방송이 준결승이었고 한라운드가 더 남아있었다면 김소연이 우승하는 세계선도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에요.
22/03/02 17:13
순위변화 보다는 개인적으로 싱어게인2 시작전부터 팬이었어서 처음부터 응원하면서 봐서 그런지 끝맺음이 너무 아쉬웠어요.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특색과 유니크함만은 확실한 퓨전음식을 쭉 내놓다가 마지막에 김치찌개 내놓고 끝난 느낌...
22/03/02 17:02
이번 시즌은 김소연씨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시즌 2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셋을 뽑는다면 1. 김소연씨가 '잊혀진 계절' 다 부르고 고개를 들었을 때 환하게 켜져있던 여덟 개의 불빛과 이를 잡는 카메라 워크 2. 패자부활전에서 '어른'을 부르다가 중간에 멈추었던 몇 초간 3. 김이나 심사위원의 따뜻한 격려의 말에, 울고 싶었는데 뺨을 맞은 듯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던 김소연씨 일 정도로 저에게는 이번 시즌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주혁씨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이 분은 복면가왕에서 가왕까지 차지했던 나름 '유명가수'시라서...크
22/03/02 17:24
시즌1을 재밌게봐서 시즌2를 기대를 많이해서일까요
분명 좋은가수분들 나오고 좋은 서사 좋은 노래 많이 나왔는데 왠지 모르게 중도하차를 하게되었습니다. 아직도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이 안가네요.
22/03/02 18:09
저는 그 이유를 결승전의 심사위원 점수 배점이 다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가수가 730~760 사이)
두 명의 압도적인 점수를 거머쥔 가수가 나온 시즌1(이승윤 778, 정홍일 779)에 비해 시즌2는 결국 '무대를 지배한 가수'가 없었어요. 김소연의 부활 스토리는 분명히 매우 감명깊었고, 김기태의 음색과 파워는 들어줄 만 했으나 그들이 진정 무대를 지배했느냐? 고 물어보면 아직도 물음표입니다.
22/03/02 18:29
신현희의 장점은 의외의 파워풀함이고 다양함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강강강으로 나가서 실패한 거 같아요. 더 섬세한 모습이 안나오고 곡해석도 올드함이 있었죠. 근데 이게 뭐랄까. 결국 가수들이 지금까지 해 온 레퍼토리를 방송으로 가져오는거라 신현희 개인이 좋아하는 색깔과 대중이 좋아하는 색깔은 다르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다은은 무조건 파이널까지 끌고 가줬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충분히 포텐있고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너무 일찍 떨어졌어요. 싱어게인2에 실망한 거는 제작진 혹은 심사위원단이 의도하는 가수들 밀어주기가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우리가 키워낸 무명가수를 너무 원해서 기존의 색깔있고 이름있는 가수는 배척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울랄라나 배인혁은 그것을 뛰어넘었지만요.
22/03/02 18:37
안다은씨가 두고두고 아쉽죠. 오디션 프로에서 제작진 개입이 완전히 없는건 불가능한일이긴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선곡이 다 반려되어서 원치 않은 곡으로 떨어졌다는건 제작진이 너무 강하게 개입되었다고 생각될수 밖에 없으니까요...
김소연씨는 뭔가 젊은 이소라를 보는듯해요. 포텐이 정말 무궁무진한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하무대때 이무진 신호등은 어마어마하더만요. 본인노래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연예인 그 자체드만요 크크
22/03/02 18:47
싱어게인2가 1에 비해 후반 집중도와 흥행이 떨어졌다고 하면 그 원인은 온전히 제작진과 심사위원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에 비해 2는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이 각각의 가수에게 '너의 길은 이거고, 정답은 이거야'라고 딱 고정시켜버린 느낌이었어요. 그 결과 분명히 뒤로 갈수록 더 잘하는 가수도 나오고 무대 퀄리티도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무대를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지배의 힘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이승윤이 워낙 캐릭터가 독특하고 정홍일이 진짜배기 고수라 그럴 수도 있지만 윤성, 신유미, 김소연도 그런 포텐이 있었다... 라고 생각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말입니다.
22/03/02 18:54
말씀처럼 시즌2 top 3인 김기태, 김소연, 윤성이 시즌1에 나왔고
시즌1 top3 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시즌2에 나왔다면 무대가 크게 달라지지 않지 않았을까요? 심사위원과 제작진의 차이도 있긴 있었겠지만, 출연진의 차이가 훨씬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22/03/02 19:11
안다은씨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많이 찾아서 들어봤는데..
묘해 너와라는 노래가 맨 처음 불렀을때는 굉장히 밋밋하고 잔잔히 불렀더군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강약이 더해지고 방송버젼에 가까워지는데.. 방송버젼이 그야말로 완성버젼인 것 같습니다.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달라진데다가 오디션이라서 엄청 집중하고 열창한 것까지 더해져서... 유튜브와 멜론에 있는 그 어떤 묘해 너와도 방송버젼보다 못한 느낌이에요... 방송을 보면서 이만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 이렇게 안유명하다니.. 라는 느낌이 말 그대로였던 것 같아요.. 그동안은 본인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수준으로 못불렀다는 느낌입니다. 방송버젼을 듣고 나면 이전에 불렀던 노래들은 힘빼고 부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묘해 너와 첨 듣고서 그동안 몇백번을 들은건지... 안다은씨가 어떤 노래든지 묘해 너와 수준으로 부를 수 있다면 엄청난 여성 솔로 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묘해 너와 한곡만 그게 가능한 것 같아서 아쉽군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고 디에이드 남성 멤버도 전역해서 이제 다시 활동한다고 하니.. 다음 곡에선 좀 힘 좀 팍팍 줘보시길...
22/03/02 23:02
저도 다른 라이브 찾아보고 이렇게 평범한 가창력의 가수가 싱어게인 무대에선 어떻게 완벽한 가창을 했을까 의아했습니다. 싱어게인 무대가 좀 보정같은걸 많이 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요
22/03/03 00:00
보정을 많이했다기보단 싱어게인2 녹음본이 음향 자체도 더 좋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노래 자체에 손을 대진 않았겠죠 심사위원들 반응도 그렇고..
글구 길거리 노래방 버젼이 가장 최근인것같은데 이때 이미 방송버젼과 유사하게 부르고 있더군요 얌전하게만 부르던 과거하곤 다르게 고개를 휙휙 제쳐가면서 꺽는다던가하는...
22/03/02 19:20
박현규씨는... 솔직히 말해서 평범합니다. 이게 영상으로 볼때는 동작도 있고
얼굴 표정에서 열창하는게 느껴지기 때문에 좀 덜한데 그냥 음원으로 들으면 영상에 비해서 훨씬 더 밋밋하게 느껴지더군요. 천일동안이라던가 지나간다같은 곡들이 영상으로 봤을때는 정말 잘불렀다는 느낌이었는데.. 음원으로 들으니까 좀 아쉽더군요. 계속 다시 듣고 싶어지질 않습니다. 노래하는 테크닉 자체는 정말 훌륭한 것 같은데... 뭐 목소리를 타고나지 못한걸 어떡하겠습니까만.. 심사위원 평들도 박현규씨는 감정 싣는게 약하다고 했는데 원래도 곡에 감정이 덜 실리는 판국에 본인이 의도적으로 감정선을 절제까지 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 보컬그룹이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본인의 약점을 오디션을 하면서 어느 정도 극복한 느낌인데... 다음 곡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22/03/02 20:01
스페셜무대 시즌1 top3 나오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결승전은 대부분 7080무대만 나와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유일한 최신곡이 지나간다 였으니.. 시즌2 가면 갈수록 힘빠졌던 이유같기도 합니다. 좀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보고싶었는데요. (그래서 신유미 가수 선곡이 아쉽네요)
22/03/02 20:13
좋은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판을 깔았지만 제대로 참여한 적이 적었었기에 그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제가 참여율이 높았다면 좀 더 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을까 하는 개인적인 노파심도 있고 그렇습니다 ㅠㅠ 싱어게인2는 어떻게 보면 싱어게인1의 포맷을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시즌3가 혹시 한다면 모르겠습니다. 이 포맷을 그대로 갖고가는게 맞을지. 점점 심사위원들의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해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즌3를 하게 된다면 결국 참가자도 참가자지만 심사위원분들도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에서 심사위원들의 매치업 개입이 시즌1보다 더 크게 이뤄진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참가해주신 참가자들 덕에 즐겁게 잘 시청했다고 생각합니다 :)
22/03/02 20:51
저도 출연진이 시즌1이 너무 깡패였단 생각이 드네요. 훨씬 더 신선하기도 했고요. 무명 가수전인데 오디션 프로 우승자가 나오는 건 선을 넘었다 생각합니다.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이 각광을 받은 것도 정말로 대중이 거의 모르는 무명 가수였기 때문이죠. 시즌 3는 개인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22/03/02 20:56
김소연 김주혁 서기 가수가 롱런했음 합니다.개인적으로 서기가수 음색이 넘 좋았는데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보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서기 가수 앞으로 무대 더 보고싶고 ost등 음원으로 성공할거같은 느낌이라 기대도 됩니다.
22/03/02 22:16
서기 가수를 응원합니다.
시즌1 이무진 가수가 음원으로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성공했고(그것도 생각보다 훨씬) 서기 가수도 앞으로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네요. 김기태 가수도 음원으로 좋은 성적 거둘 것 같더군요. 탑 10 명명식에서 부른 [우연처럼, 인연처럼, 운명처럼]은 당장 드라마 OST로 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어디선가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많은 분들이 그러했듯이 저도 시즌 1만큼 인상깊게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요즘 이만한 프로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3을 기대하겠습니다.
22/03/02 23:59
박현규 씨를 응원했다 보니 최종 결과를 알고 좀 허무했습니다. 그나마 심사위원 점수가 높았던 것을 위안 삼았네요.
끝은 아쉽지만 그동안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즌 1에서도, 2에서도 제가 응원하는 사람은 탑 6까지는 가더라도 3위 안에는 들지 못했네요. 그래도 전 시즌 1보단 2가 좀 더 재미있었습니다.
22/03/03 12:13
저도 박현규씨를 응원했지만 김기태, 김소연을 넘어서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대했던 순위는 3위인데... 한끗발로 떨어졌더군요... 정말 아쉽습니다. 3위하고 4위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밀어주는게 차원이 틀린데... 3위는 유명가수전에도 출연할거고 아마 3위까지는 여기저기 라디오에서도 많이 부를텐데 말이죠...
22/03/03 11:44
싱어게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심사위원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대중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력 위주로 뽑아내는건 좋은데 그걸 너무 윗단계까지 적용시켜놨다는 느낌입니다.. 적어도 탑10 이후로는 대중픽에 맡겨야 하지 않나 싶은데... 문자 투표하는데 돈이 들어서 그런걸까요? 싱어게인 보면 절약한 티가 정말 많이 나서... 상금도 우승자 1명 이외엔 뭐 거의 아무런 혜택이 없다시피하니.. 그나마 싱어게인2에선 3위까지 3천만원 줘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탑10이니 탑6니 골라놓고서 아무런 상품도 없으면 좀 너무 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심사위원이 너무 올드하고 한 방향으로 치우친 것도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젊은 감각이라고 쥬니어 심사위원들을 4명이나 데려다 놓기는 했는데... 선배들하고 충돌하는 모습을 전혀 못보여주더라구요. 그냥 분위기 전환이나 유머용으로만 쓰이는 느낌... 심사위원들이 낡아서 그런가 선곡들도 점점 더 옛날 노래로만 치우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독립했거나 뭐 그런 멤버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을 포함해서 평가범위가 훨씬 넓어야 할텐데... 어떻게 랩이나 힙합이 단 한명도 없을 수가 있는건지... 특히 그런 분위기의 정점이 바로 64호에 대한 고평가죠... 64호가 못하는건 아니긴 한데... 7080노래 맛깔나게 부른다고 좀 심하게 띄워주더라구요.. 거슬릴 정도로... 4호 신현희 가수에 대해서도... 독보적인 캐릭터성이나 가수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보다 폭 넓은 평가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신현희 가수에겐 굉장히 불리한 느낌의 오디션이었죠.
22/03/03 11:58
김기태 가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런 저런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렇게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사람이 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을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심지어는 전에 너목보에도 출연했던 걸로 아는데 그때도 그렇게까지 화제가 되지 못했단 말이죠... 이런 목소리로 적당한 노래 하나 멋지게 불러줬으면 싱어게인 첫번째 무대에서 반전매력으로 뻥 터트린 것처럼 충분히 화제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왜 성공못했지? 그래서 나름 결론을 낸건데... 이전에 가수활동할때하고 지금 싱어게인하고 결정적으로 다른게 바로 머리카락 색깔입니다... 전에는 밝게 염색을 하고 다녔어요... 스타일리쉬하게 수염 기르고 다니기도 했었고.. 그리고 머리색만 밝았던게 아니라 선곡 분위기도 그렇고.. 본인 곡인 [우연처럼, 인연처럼, 운명처럼]도 사실 김기태씨 목소리하고 그렇게 잘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는 달달한 사랑 노래잖아요... 이 아저씨가 본인 이미지하곤 좀 안어울리게 상당히 세련되고 밝은 느낌을 추구했었던겁니다. 그냥 연예인같은 느낌? 그런데.. 아무리 머리를 염색하고 밝은 노래를 불러도.. 이 아저씨는 본질적으로 아싸 느낌이 너무 나요.. 차가운 겨울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도저히 봐주기 어려운 불협화음이 나더군요.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죠. 근데 싱어게인에선 그냥 검은 머리로 수수하게 하고 나오니까.. 본인만의 그 쓸쓸하고 외로운 중년 남자 분위기가 그대로 나오면서... 거기에 선곡이 적절하게 플러스되서 대성공했다고 봅니다... 특히나 [제발]은 진짜... 제가 김기태씨 제발을 듣고서 김범수 제발을 다시 들어봤는데.. 그전에는 열창이었다고 생각했던 김범수 제발이 진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김기태씨가 부른 제발은 감정과 가사 전달이란 측면에서 또다른 원곡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완벽한 남자버젼 제발이었습니다. 김범수가 부른건 수많은 여자버젼 제발을 그냥 키 맞춰서 남자가 불렀다는 것일뿐.. 남자의 감정이 없었죠. 김기태씨가 탑10이 되면서 다시 머리를 염색하고 상당히 밝은 분위기로 돌아왔었을때 순간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 저 아저씨는 저 분위기가 아닌데... 그래도 뭐 노래들은 충분히 훌륭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탑10 이전의 3곡이 탑10 이후의 2곡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마음을 움직였었던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는 확신을 하건데.. 만약 김기태씨가 싱어게인 시작할때부터 염색하고 나왔으면 아쉽지만 떨어졌을 확률이 꽤 높다고 봅니다.
22/03/03 15:25
한국에서는 독보적인 음색이지만, 영미권에서는 찾기 쉬운 음색이긴합니다
오히려 상위호환인 가수들이 많죠 통통튀는 보컬과 센스있는 안무를 곁들인 kpop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의 록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유가, 이미 영미권에 대체할만 가수가 많기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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