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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16:49
네빌이 말한거 처럼 강등없이 소속팀들만 리그돌리는 이상 저런말들도 핑계로밖에 안보이네요.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슈퍼리그를 만든다는것이 많은사람들이 비난하는 이유가 아니죠. 지금 전문가나 팬들의 비난여론은 압도적으로 탑티어팀들이 아닌 (탑티어라도 슈퍼리그에 소속못한) 팀들은 결국 도태되는것이 보이기 때문에 나오는 거구요.
21/04/20 16:51
강등없는건 결국 미국식 프렌차이즈 스포츠를 표방한다는것인데 노강등이란 안전장치가 보장 안 되어있으면 이렇게 욕먹으면서 총대메고 슈퍼리그 할 이유가 없겟죠...일단 미국식 자본가들은 강등체제를 굉장히 싫어한다는건 여기 LOL위주 사이트니까 잘아실테고요
21/04/20 17:05
그러니까 위에 말한 젊은팬 유입은 사실 부차적인 명분이고 목적은 참여클럽들 이익 극대화인거죠. 또 그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젊은 팬 유입을 시킨다고 해도, 그 파이를 먹을 다른 팀들은 존재조차 못하게 되겠죠.
21/04/20 17:27
둘은 양립되죠. 그리고 이익 극대화라는 거 페레즈가 숨기지도 않습니다.
페레즈는 최상의 재료를 최고의 요리사가 조리해서 전세계에 대접하고, 그에 걸맞는 돈을 받고 싶다는 거죠. "다른 클럽? 전세계 최고의 요리에 당면이나 콩나물을 넣을 수는 없잖아." 뭐 이런 느낌이라 열받는 것도 사실인데, 그걸 돌려 말하지 않고 직구로 던지는 패기에 지리긴 했습니다. 노친네 힘도 좋아....
21/04/20 16:51
슈퍼리그 창설한다고 16세~24세 팬들을 끌어들일수 있다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런건 없네요.. 챔스든 리그든 관심없는 사람들이 슈퍼리그 나온다고 관심을 갖는다는 법도 없는데..
'만약 젊은이들이 너무 길다고 말하면 우린 더 재미있게 만들거나 시간을 줄여야 한다.'의 대안이 슈퍼리그가 될 수 있나 모르겠네요.. 원래 축구보는 사람들은 재미있어할 수는 있어도, 축구 원래 안보는 사람들이 슈퍼리그라고 해서 볼까요;; 하는 얘기들 보면, 뭔가 특별한 구상이나 면밀한 검토 하고 나온 거 같지 않고.. 졸속인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21/04/20 17:04
OTT로 송출한다고 안 보던 사람들이 볼까를 생각해보면....별 차이 없지 싶네요. 보던 사람이 좀 더 쉽게 보는거지, 축구 안 보던 사람이 플랫폼이 바뀌었다고 볼까요?
21/04/20 17:08
본능의 질주 나오고 판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어서 행복회로 돌릴 구실은 될 것 같습니다.
단순ott중계를 넘어서 뭔가 기획하고 있는게 있겠죠.
21/04/20 17:36
넷플릭스에서 송출하면 새로 볼 사람 꽤 될 것 같아요. 요새 젊은 사람들은 집에 케이블TV나 위성방송 서비스 없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니...
21/04/20 17:42
'위성 방송이라 못 보다가 넷플릭스니까 보는 사람들'이 필요한게 아니라 '축구에 관심 없다가 관심이 생긴 사람들'이 필요한거니까요. 넷플릭스로 축구 해준다고 축구 안 보던 사람이 보겠냐는거죠.
아마 우리나라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트위치에서 한국 시각 금요일 오전 10시 쯤에 미식축구를 라이브로 중계해줍니다. 그것도 공짜로요. 근데 트위치 접근성 좋다고 미식축구 안 보던 사람들이 보나요? 어둠의 경로로 원래 찾아 보던 사람들이나 편히 보는거지.
21/04/20 18:06
새로운 저변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접근성을 해결하고 홍보수단을 늘려나가면서 시작해야죠 가만히 있는거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고령화되어 시들해가던 스포츠가 관련 게임 하나 출시되고 젊은층에 관심을 끌어 반등한 예도 있구요 (일본 경마)
21/04/20 18:15
레알마드리드의 회장인 페레즈가 레알마드리드 구단의 이익과 레알마드리드 팬들을 위해 슈퍼리그를 선택했다면 그건 이상할게 없죠. 근데 마치 축구를 살리기 위한 히어로 흉내를 내니 우스운겁니다.
단순히 저변 확대가 필요하면 라리가를 넷플릭스로 송출하면 똑같은거 아닌가요? 우마무스메 때문에 일본 경마가 반등했다고 하시면 뭐 더 할 말이 없구요. 피파온라인 재밌게 잘 나와서 축구 인기 반등했다는 얘기 같네요.
21/04/20 17:10
예전인가 이번 인터뷰서 페레즈도 축구 90분 룰 타임에 관한 얘기도 꺼냈다고 합니다. 최근 메이저 리그도 정규 이닝을 7이닝을 줄이자는
주장도 나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느리고 정적인 것 보다는 빠르고 속도감 있는 무언가나 문화를 원한다는 의미겠죠.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젊은 층이 끌어지는 것이 전제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하려는 생각(?)정도는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라 봅니다. 그리고 슈퍼리그가 특별한 구상이나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것은 팩트입니다. 또한 팬들이나 선수, 관계자들에 충분한 설득도 없어서 아쉬우나 그만큼 유에파의 결정이 더욱 졸속적이고 무능하다 봅니다. 챔피언스리그 개편을 더욱 갉아넣는 일정으로 구성하질 않나 그렇다고 네이션스 리그가 폐지된 것도 아니죠. 결과적으로 이번 슈퍼리그 사태에 있어 유에파 자신들은 계속 정당하고 올바른 입장을 취하는 척을 하는데 사실 이러한 사태는 유에파가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
21/04/20 17:06
페레즈말은 대충이런거죠 각 리그로 나뉘어서 보던 사람들만 보는 지금 상태에서 점점 영향력을 잃어가느니 어벤져스리그를 만들어서 안보던 사람들의 관심도 끌어보자 이런거요. 백프로 적합한 예는 아니겠지만 과거 프라이드 K-1 흥할때 각 단체별로 나뉘어서 대회하다가 각각 쇠퇴하느니 합쳐서 효도르 vs 새미슐츠, 크로캅 vs 본야스키 경기 이런걸 한번 해서 중계권료도 땡기고 관심도 끌어보자 이런 느낌이라고 보네요. 그게 잘 되든 안되든 이런 길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보는거같습니다.
21/04/20 17:10
이게 팩트긴 한데 그거랑 별개로 페레즈가 저말 하는건 그냥 대의명분 챙기려는 핑계죠.
슈퍼리그는 절대 축구를 살리는게 아닙니다 12개팀 빼고 전부다 죽여서 12개팀이 독점하고 우리만 상겠다는거죠.
21/04/20 17:39
그냥 기본 디자인 자체가 12개팀 빼고 전부 죽어야 성립이 되는거고 페레즈부터 부정못해서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뽀찌는 줄게... 이러고 있는데 절대 라는 말 써도 됩니다. 슈퍼리그 구상자체가 그 정도 수위에요.
애초에 발표된 내용에 나머지 팀이랑 리그 다죽이는 내용하고 슈퍼리그랑 12개팀 살리는 내용밖에 없는데 이게 유럽축구 전체를 살릴지 죽일지 지켜볼 필요가 없죠. 챔스 개편안은 다 죽일지 살릴지 지켜보지도 않고 다 폭격때리면서 슈퍼리그도 빤히 보이는걸 지켜보고 평가하라는건 모순입니다.
21/04/20 17:16
여태까지 의견이나 사실을 종합해보면 어차피 축구산업은 망해가는데 다같이 천천히 망해갈거냐 아니면 크게한탕하고 망할거냐 같네요...
결국 상생방안은 없을듯...
21/04/20 17:25
망하는건 축구가 아니고 구단이고, 그 구단의 경영진들이고, 투자자들이죠. 선수가 있고 관중이 있고 방송이 있고 자본이 있는데 축구는 절대 안 망하죠.
21/04/20 17:35
해축 재정상황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건 맞는데, 결국 그만큼 관중수익이 중요하다는거죠. 근데 이걸 현지팬들이 반대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신기하긴합니다. 어차피 올 사람은 온다 이건가? UEFA 네이션스는 그냥 병크 맞는데 챔스 개편은 상위팀들이 요구했다는 말도 있구요.
21/04/20 17:46
이것도 코미디인데 별로 안급 안되더라구요. 슈퍼리그 수뇌진들이 챔스 개편 디자인 참가하고 찬성까지 던져놓고 몇일있다가 탈퇴하고 슈퍼리그 발표한건데
21/04/20 22:11
그게 관중수익 비율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위권 팀들보다 상위권 팀들 관중수익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상위권 팀들 입장에서는 관중수익 좀 포기해도 중계권료 다 먹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죠.
21/04/20 17:37
진행하는 방식이 잘못된거 같아요
정작 무리뉴 아마존 다큐에서는 맨유쪽 촬영거부로 촬영도 못했는데 이런쪽 수익을 노렸다면 그다지죠... 차라리 챔스 팀들 f1처럼 넷플다큐 만들고 수익금 받고 중계권 현실화 요구하는게 명분도 있고 더 나아보이는데요
21/04/20 18:39
뒤늦게 갖다붙인 말같지도 않은 이유죠.
무슨 16~24세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슈퍼리그만든다는 말도안되는 소릴하나요 애초에 어디든 몇십년전이든 축구보고싶었던 사람들은 전화선꼽아서라도, 잘안나오는 지지직거리는 화면으로라도, 소리로라도 어떻게든 찾아서 봤죠. 하다못해 화질 떨어지는 골장면이라도 찾아 봤죠. 지금안보는 사람들 슈퍼리그 생긴다고 볼리가요
21/04/20 18:45
예전엔 축구 참 좋아했는데 요즘엔 손흥민이나 메시 골 넣었다는 기사 뜨면 동영상 찾아보고 끝이죠. 축구뿐만이 아니라 테니스, 야구 등 과거에 즐겨봤던 스포츠들 요즘엔 다 관심 밖입니다. 반면 LCK는 풀로 챙겨볼 땐 4-5시간 그냥 투자합니다.
제가 16-24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경쟁자가 많아져서 스포츠계가 많이 고민될 듯. 어쨌든 슈퍼리그 생기면 저는 볼 거 같긴 합니다. 그게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1/04/20 19:24
농구 롤 보게 되고 축구 노잼됐습니다.
24세 넘는 나이이긴 한데,, 축구 90분 길다 동의. 실제 순 경기시간 65분 언저리라면서요. 나머지 30여분은 이기는팀의 드르렁, 프리킥 쓰로잉 준비시간, var, 교체 등등 너무 루즈해요. 게임클락 제발 멈춰!
21/04/20 19:25
이건 변명이죠. 기존 축구 시스템 그대로 넷플릭스에도 올리면 됩니다. 아니 애초에 10~20대 지금도 맘만 먹으면 축구 중계 보는 세상인데 그냥 자기들이 안 보는겁니다. 슈퍼리그 시행되면 파급력 때문에 궁금해서 보게될 수는 있지만 10-20대 시청률 때문에 축구계 발전을 위해 슈퍼리그 같은 소리는 너무 가식적이네요
21/04/20 19:33
연고지 중심의 축구 리그에서 글로벌 OTT 중심의 축구 컨텐츠로의 변화는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외 시청자 증가, OTT 서비스 발달, 코로나 비대면 시대가 슈퍼리그 시대의 당위성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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