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제목쓰고보니 무슨 NT소설 같네요. 거창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걸그룹팬 20여년 하면서, 이게 인간의 속성인가 싶으면서도 학습효과라는게 없구나 안타깝기도 해요.
물론 그때 사람이 나이 먹지 않는것도 아니고, 새로 태어난 사람들은 나이를 먹기 때문에 뭐 좋은거라고 팬질방법 인수인계하겠냐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최근 10년 아니 5년 이런식으로 조금씩 기간을 짧게보며,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만도 하지 않나 아쉬움도 남습니다. 피지알은 아재사이트지만 그래도 저는 아재가 아니기 때문에 97년보다는 07년이후를 생각하며 적었으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부메랑 효과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아이돌팬질하면서 이소리 들으면 제가 뭘 말하고 싶은지 단박에 알아챌 것입니다.
부메랑은 던진사람에게 돌아오죠. 간혹 던진사람쪽의 다른사람이 얻어맞기도 하지만, 아무리 세게 던져도 상대쪽이 아니라 내쪽으로 되돌아옵니다. 강하게 던질수록 강하게 돌아옵니다.
부메랑을 강하게 던져서 상대편을 맞히고 안돌아오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엔 무기가 전설템이거나 던지는 사람이 신인것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무기도 사람이죠. 그러다보니 반드시 던지면 되돌아옵니다. 부메랑이 날아가서 상대편이 설령 맞았다 할지라도,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잠깐 멈춘것일뿐 그 부메랑은 다시 상대편에 의해도 또 돌아옵니다.
그래서 최선은 [부메랑을 던지지 않는것]입니다. 차선은 [부메랑을 덜 던져야]합니다.  

참고 지나가면 최악은 피할수 있으나 우리는 성자가 아니므로 필시 다음단계인 진흙탕 싸움이 펼쳐집니다.
온갖 추잡한짓들 다 하고, 머리끄댕이 잡고 옷벗기고 오물먹이고 난장판이 펼쳐집니다. 진흙탕 밖의 사람들이 말려줄까요 아닙니다.
싸움구경이 가장 재밌죠. 낄낄거리며 구경하고, 진흙탕에서 나오려는 사람을 다시 발로 밀어 빠뜨립니다.
하지만 진흙탕속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그런거 보다 당장 눈앞의 쟤를 죽여버리고 싶죠. 하지만 남는것은 시궁창뿐. 싸우면 싸울수록 계속 빠져들 뿐입니다.

어쩌다보면 이 싸움에서 승자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다 진흙탕속에 파묻어버리고 참호전투 1등이 됩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5분 후, 체력 만땅인 애들이 또 풍덩 뛰어들어 오는데. 잘 보면 아까 구덩이에 묻어버린 걔가 환생해서 오기도 하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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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적고보니 한달전에 이미 게시판 공지와 댓글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었네요. 피지알에서는 별로 못느꼈고 다른곳에서 느낀것을 피지알 분들이랑 이야기하고싶어 올린건데, 좀 뒷북에다가 뒷뒷북느낌이..
하지만 저번에 질게에 글썼다가 바로 삭제했던 과오가 떠올라, 지우지는 않을게요. 그냥 굳이 피지알 스포츠연예 게시판에는 없어도 될글 같습니다. 댓글없이 넘어가도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