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30 11:21
라라랜드는 안 봐서 모르고, UP의 저 4분은 실로 위대하다 해도 부족함이 없을 장면입니다. 단지 도입부 30초만으로 남편과 아내가 각각 어떠한 인물인지를 완벽에 가깝게 설명했죠. 그리고 수십 년에 달하는 삶과 그 희노애락의 굴곡을 아무런 대사 없는 몇 분의 영상만으로 담아냈습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영화 전체를 꿰뚫는 당위성을 부여하죠. 이 할배가 왜 이렇게 걍팍한지, 어째서 집에 그렇게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어째서 중요한 순간 남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 줄 아는 인물인지...... 지금 다시 봐도 명장면입니다. 좋아요. 완벽해요.
18/05/30 12:53
UP이요. 영화시작하자마자 깜빡이도 안키고 훅들어와서 눈물 쏙 빼놓음ㅠㅠ
라라랜드는 그래도 마지막에 뭔가 짠한 마무리가 있겠지라고 예상이나 했지
18/05/30 12:56
라이언고슬링 마지막 저 표정연기는 진짜 어후...... 다시 봐도 소름이네요.
표정하나로 한 사람과의 추억 전체를 정리해버리네요.
18/05/30 13:02
참고로 지금 떠오르는 픽사에서 좋아하는 장면들..
- UP : 첫오프닝 - 라따뚜이 : 비평가 라따뚜이 먹고 어릴적 엄마 떠오르는 장면 - 월E : 비올때 이브 우산받쳐주는 월E를 비디오로 보는 장면 - 토이스토리 : 굿바이..프렌드 장면
18/05/30 14:33
하따 고르기 힘드네요
업은 초반 저 오프닝 하나로 이영화는 정말 좋은영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후반이 좀 늘어져서 아쉬웠지만 오프닝은 몇번이고 찾아보게 됐고... 라라랜드는 영화보는 동안 좋긴 한데 좀...이러다가 엔딩보고는 이 영화는 올해 최고구나 띵작이다 라고 생각해서 영화에 대해 인식을 바꿔버린 건 라라랜드 엔딩이 더 큰 것 같고 오프닝 자체만으로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하는건 업인 것 같아요.
18/05/30 19:56
일단 둘 다 좋고 둘 중 하나 뽑으라면 UP이요.
라라랜드의 경우는 오히려 저 엔딩 씬 때문에 싫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군요. 실제로 제법 많은건지 제 주위에만 좀 있는건진 몰라도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UP은 누구든 저 장면만 봐도, 영화를 다 봐도 장면의 대단함에 대한 이견이 없죠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