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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1 01:02
아까 개막식 관련 다큐를 보니 그 멘트는 대본에 없던, 장내 아나운서의 애드립이었다고...
스탭들이 콘트롤 부스에서 '웬 애드립?' 하면서 깜놀 크크
18/03/01 01:00
이번 4강 한일전 컬링은 턴제 스포츠의 쫄깃한 심장떨림의 진수를 느낄수 있었던 듯... 역대 최고로 쫄렸던 경기였어요. 2002월드컵 8강 스페인전 승부차기때보다 더 쫄렸음;ㅠ
18/03/01 11:05
그러고 보면 베이징 올림픽 야구는 참..슬램덩크 앤딩도 아니었고..말 그대로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x 새까가를 들어도 이상할 게 없는 스토리였죠..
동메달만 따도 성공이라는 올림픽에 감독은 출국하면서 금메달 따오겠다 하고, 예선전 전승 그 전승도 7점차 이기고 있던 대만에 1점차 신승, 최약체라는 중국한데 이틀에 걸친 연장 승부치기 승리를 곁들이고, (죽쒀서 개준) 트라우마가 있던 일본을 만나 4강전 8회말 역전(그것도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국민4번타자의 홈런)승에,결승전에 편파성 판정으로 만들어진 9회말 1점차 2사 만루, 포수는 퇴장당하고 햄스트링이 안좋은 포수가 나온 상태에서 병살 승리라니..그리고 그 결승전 승리 투수는 메이저에 똭!!
18/03/01 01:15
아 그러고 보니 턴제여서 더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게임도 삼국지 영걸전 공명전 삼국지전기 마이트앤매직 요런 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18/03/01 01:16
전 너무 쫄려서 보다말다 하다가 결국 막판에 끄고 결과만 확인했네요. 턴제 경기라 더 쫄림;;;
아무튼 이거는 평창동계 올림픽뿐만 아니라 전 스포츠 통들어도 꽤 상위권에 꼽힐만한 경기인 듯..
18/03/01 01:20
이번 올림픽 전까진 사실 좀 우스꽝스러운 스포츠라 생각했는데, 진짜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스포츠 경기 보면서 이정도로 긴장하며 본 게 있었나 싶을 정도..
18/03/01 01:28
1. 개막식 배기완아나운서의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2. 김아랑선수의 여자쇼트트랙 결승 직후 오열 3. 여자컬링 준결승 마지막 샷 이렇게 베스트3 뽑고싶습니다. 제일 인상깊은 성과는 윤성빈선수의 금메달이긴한데 1~4차 너무 압도적이라 뭐랄까 고생한 윤성빈선수에겐 미안하지만 너무 당연한 금메달같은 느낌이 있었고 여자단일팀하키 첫 골, 아이스댄싱 민유라겜린의 홀로아리랑은 뭔가 뭉클했던 기억이... 심석희선수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뭔가 마음한켠이 아린 느낌이있고... 단연 이번 올림픽의 MVP를 뽑으라면 해리포터입니다. 원래 이뻤지만 이번에 반했어요.
18/03/01 01:34
저는 이거랑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이요! 크크 0.01초 계속 뒤쳐지고 빨간불이었다가 골인지점 통과하고 그래서 뭔데뭔데 하다 뜨는 0.00 의 희열이란 흐흐
18/03/01 01:50
이번 올림픽이 한국에서 해서 그런가 진짜 하이라이트였던 순간이 많이 나왔는데 컬링 4강전은 한국 올림픽 역사 올타임 베스트에 들어갈 명승부가 나왔죠.
18/03/01 01:53
저는 이상화가 경기 끝나고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트랙 돌던 장면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끝난후에 순수하게 상대를 존경하는 인간의 높은 품격과 또한 그런 사람들간의 우정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18/03/01 02:01
컬링 한일전은 진짜 외부/내부 스토리가 너무 소름돋죠 영화로 써도 이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양 팀 모두 소치 국대선발전에서 아쉽게 패하고 컬링 그만 둘 상황(특히 주장 둘 다)에서 다시 극적으로 모여서 같이 평창에 진출 한국이 예선 딱 한 번 진 게임이 있는데 그게 일본전..그리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4강에서 한국의 설욕.. 일본도 34위전에서 극적으로 3위. 준결승 경기 내용은 정말 이보다 드라마일 수가 없을 정도로...제가 컬링은 거의 안 보고 준결승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정말...역대급 경기 1엔드 3점 먹고 시작, 한국 낙승이네 -> 중반 접어들때까지도 한국선수들 컨디션 매우 좋음 일본 세컨의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무난한 승리 각 -> but 경력 20년 일본 주장의 원맨쇼가 터지면서 일본팀이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음, 멱살잡고 캐리 그와중 일본 세컨 컨디션 회복 -> 여차저차 마지막 10엔드까지 오게 됨 점수는 단 1점 차 그래도 후공으로 한국이 유리한 상황, 일본의 에이스는 마지막까지 어려운 샷을 해냈고 한국팀 주장도 그에 맞는 아주 적절한 샷을 뽑았고 그대로 경기 끝나는거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한국스톤이 헛돌면서 일본 승, 경기는 연장전 돌입 -> 11엔드 양 팀 모두 혼신을 다한 풀접전 마지막 상황은 10엔드 마지막의 데자뷰. 한 번의 샷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 엄청난 부담감을 안게 된 한국팀주장, 자신없던 샷이라 슬쩍 부주장에게 다른 샷은 어떤지 떠 봄 -> 부주장의 단호한 "안돼,돌아가" 결국 샷을 했고 팀원 전부가 달라붙어 스위핑-> 극적으로 결승진출 단언컨대 제가 봤던 스포츠경기 중 넘버원이네요
18/03/01 02:21
고요..한 배경에 스톤이 빙판에 가볍게 긁히며 드르르르르륵 던져지는 소리부터, 캐스터의 엄청난 위닝콜 까지의 전개가 너무나 완벽했죠!
18/03/01 06:27
저는 비록 메달은 아니었지만 이승훈 10000미터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 장거리의 간판이지만 더이상 본인의 주력 종목이 아닌 10000미터에 출전...초반에 선두와 10초 이상 벌어져서 아...왜 굳이 나와서 체력 낭비하는건가 하는 소리 나왔는데 6000미터 지점 지나면서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가더니 막판 3바퀴에서 선두로 올라서고 마지막 바퀴때 베스트 렙 타임 찍으며 한국 신기록을 똭!! 한바퀴 돌때마다 줄어드는 선두와의 격차를 보며 흥분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18/03/01 08:37
0. 김연아 성화 점화
경기가 아닌 개막식 공연으로 이런 감동이..비교 대상이 없어서 0번 드립니다 1. 여자컬링 한일전 축구의 극장골 농구의 버저비터 야구의 역전끝내기홈런을 보는듯한 그 짜릿함이! 다시 생각해도 전율이네요 2.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 기록 경기에서 느껴지는 최고의 긴장감..0.07초 앞선 기록이었지만 항상 좀 늦는 스타트 주행에서 잡을 수 있을거란 기대와 걱정 0.01까지 좁혔지만 쉽지 아노아보이던 결승선 결과는 0.00초 동타임!!! 짜릿했네요 3. 남자 팀추월 준결승 아슬아슬한 상황 에이스 이승훈이 나오면서 결국 역전!! 기록경기에서 역전의 묘미를 받은 팀추월도 멋있었습니다
18/03/01 08:57
전 라데츠카의 두 종목 동시 금메달이요. 심지어 스키는 주종목도 아니어서 빌린 스키로 연습삼아 뛰었는데 금메달이라는 이야기듣고 예체능은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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