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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4 20:12
확실히 어떤 영화들은 '영화의 기술?' 이런거에 좀 목메어있다 이렇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이런 영화들은 굉장히 기술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기술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명품 영화 같습니다.
17/10/14 20:17
근데 클로즈업이 대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좋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죠. 그래서 대사가 중요한 TV 드라마는 클로즈업을 자주 씁니다. 심지어 뒷 배경을 DOF로 뭉게버리면서요. 그에 반해 세트와 배경 그리고 액션이 강조되는 영화의 경우 클로즈업을 남발하면 욕을 먹죠 크크.
이번에 개봉한 <남한산성>의 경우는 말의 싸움이 중요했고, 그래서 클로즈업이 TV 드라마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중간 중간 남한산성의 풍광을 잡아주는 장면은 서사적으로도 필요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클로즈업의 피로를 해소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습니다.
17/10/14 20:39
그동안의 학습(?), 경험 때문인지 클로즈업이되면 '중요한 장면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확실히 집중하게되더군요. 근데 그런 클로즈업이 많아지면 확실히 영화가 피곤해져요.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낮은데에 반해소 영화는 기본적으로 집중도가 높은데 클로즈업 상황에서는 더 집중하니...
17/10/14 21:16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개봉하고 영화관에서 정말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난 김에 시간나면 살인의 추억 한번 더 봐야겠어요.
17/10/14 22:29
딴소리지만 송강호라는 배우는 원체 노안(?)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외모가 정말 그대로네요.
초록물고기나 넘버쓰리 때는 그래도 묘한 짝눈이 강조됐긴 했어도, 최근 영화까지 참 일관성 있습니다.
17/10/15 03:11
살인의 추억을 높이 두는 이유가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영알못이야 그냥 우와...재밌다.. 이러고 저런 전문가들도 저런 연출 방식에서 우와..대박.. 이러고 있고.. 디테일에 대해 나름 분석한 글을 봤는데 상상도 못한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그런걸 하나도 몰랐는데도 재미있게 본걸 생각하면...저런걸 볼줄 알고 분석할줄 아는사람들은 얼마나 더 재미있게 봤을지..
17/10/15 23:09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봉준호의 나이는 만 33세.
대체 이런 마스터피스를 어떻게 그런 젊은 나이에 찍을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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