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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4 18:36
일본 만화나 매체에 자주 나오는 표현으로 "決着をつける"가 있습니다. 대략 결판을 낸다는 뜻인데, 인터넷이라면 여기에서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실생활에서 결착을 쓰는 경우는 본 기억이 없어서..
14/08/04 18:37
http://mirror.enha.kr/wiki/결착
저도 실생활에서 쓰거나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영화 등에선 종종 본 것 같습니다. 그 블로그 주인들의 취미나 성향을 보면 얼추 짐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4/08/04 19:08
그냥저냥 봤네요. 일본쪽에서 많이 쓰긴 하는데 딱히 일본쪽으로 한정짓긴 뭐한 표현....글쓰다가 결판이랑 좀 다른 어감의 단어가 필요할때 쓰네요
14/08/04 21:37
<한국고전종합 DB>를 검색해 보면, <결착(決着)>은 전혀 용례가 없고, <결착(結着)>이 아래 ▶와 같이 1670년경에 간행된 ≪락정선생문집(樂靜先生文集)≫에서 오직 1회 나타날 뿐입니다.
○3. 而以快正羅德憲等辱命之罪 亟寢遣使通書之議『爲▶結着』≪樂靜先生文集≫卷之七 疏 請與斥和諸臣同被罪罰疏 <결착>은 <결론귀착(結論歸着)=결론에 이름, 결론이 남>을 줄인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을 보더라도 “위결착(爲結着)”은 <결착하다/결착되다>라는 배달말입니다. 이는 <귀착하다/귀착되다>, <도착하다/도착되다>, <련착하다/련착되다> 등과 같은 구성입니다. 그러나 <결착(決着)을 내다>는 ○1. 決着/結着(けっちゃ) [명] 결말이 남; 매듭지음. ○2. 決着がつく(결착이 나다 ) ○3. 決着をつける(결착을 내다) 처럼 자팬말입니다.
14/08/04 21:37
조금전에 제가 질문한 말이 "결착", "결착을 내다" 입니다.
제가 이 말을 들은 것은 십년 쯤 전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인지라 혹시 일본에서 온 말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다른 데에서도 쓰인 것을 보고, 궁금증을 풀고 싶어 이 곳에 질문했더니 예전부터 사전에 등재된 말이라 일본에서 온 것은 아니라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례도 별로 없고, 비슷한 말인 결판이나 결말과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용례도 없어 용례보완 의견만 올리고, 답변자 분의 조언대로 한글학회로 문의하였습니다. 외려 전담 답변 부서가 없음에도 학술부장님이 답변을 해 주시더군요. 결착이란 말은, 우리가 입말로 사용한 것들을 한자어로 바꾼 것들 중의 한 예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예전 사대부들이 문서의 말미에 결착이라 붙였다고 하더군요. 의미는 "끝장내다(문서의 마지막이란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이고요. 이것을 처음 사전을 낼 당시-1938년- 한자어로 바꾸게 되면서 잘 쓰지 않는 말이 놓이게 된 것이라 들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하늘이라고 부르던 말이 "천공" 이라고 표현되듯이 말입니다. 결국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사어로 본다고 하시더군요. 하기사 문서의 끝을 의미하는 서류상의 용어를 누가 대화에 넣어 사용하겠습니까? 일반인이 모르는 이런 경우는 표준 국립국어원에서 더 열심히 찾아봐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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