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토리 절반 살짝 넘게 완료한
아서 일신 모건입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갓겜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것도 없이
그냥 제 삶 자체가 되어 있는데요,
2005년 즈음 와우에 처음 빠져들 당시,
그리고 라그나로스 처음 킬했을 때 수준의 갬동을
매일같이 받고 있는 중입니다.
빨리 현실 직장 로그오프하고 캠프로 돌아가고 싶네요.

하여간에 질문,
돈이 너무 많이 남아요;

캠프 업그레이드 싸그리 다 하고도,
총은 종류별로, 풀업글로 다 마련하고도,
지나가다 만나는 거지들에게 돈 꼬박꼬박 쥐어주고도,
근데 옷으로 돈 쓰기에는 좀......
제가 원래 지구-616 aka 현실에서도 한 계절에 옷 한두 벌로 버텨요.
어쨌거나 자가용도 생 드니 마구간에서
검은색 페라리 아니 아라비아로 천 불 가까이 지른 이후에도
돈이 2천불 정도 남습니다.

뭐 보물찾기도 열심히 하고
사냥으로 가죽도 솔찬히 팔고
정의의 사도 코스프레로 현상수배범들도
공고 올라오는 족족 잡아서 감옥에 모셔다드리긴 했죠.

어쨌던간에 돈이 너무 많이 남아서
뭐 좀 잘못해서 현상금이 걸려도
우체국에 돈만 갖다주면
다 용서받다보니 이게 맞나? 싶어지네요.

뭔가 제가 놓치는 게 있는 걸까요?
돈을 어디다가 쓰면 좋을까요?

더치놈아 나 돈 많다고!
미친 짓거리 그만하고 그냥 이 돈으로 땅이나 사서 농사나 짓고 살자 좀 ㅠㅠ

어제 밤에 호제아랑 레니 죽는 꼴 보면서 진짜 육성으로 욕설이 나왔습니다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