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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27 19:10:53
Name 아몬
Subject [질문] 진지하게 요즘 세상은 너무 선동 당하기 쉬운 것 아닌가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일본인은 모두 죽어야 한다, 일본은 화산 터져서 다 망해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하시면서
한일전이나, 일본 관련된 얘기를 나오면 눈에 불을 키고 욕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고향에 내려와서 땅을 많이 살 정도로 사실 일본에게
나쁜 일을 당하진 않았는데, 그냥 그 때 당시의 신문, 미디어, 교육이 그랬어서 그랬던 거더라고요.

요즘 AI나, 교묘한 영상편집, 주작을 떠나서 사람들이 참 선동 당하기 쉽다라고 느낀게,
저는 10년 전에는 북한이 곧 망할 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교과서나... 교육이나, 뉴스에서도 곧 망할 것 처럼 얘기하니까.
아, 북한이 곧 망해서 이제 통일이 되겠구나. 군대를 안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들을 했었는데
알고보니까 북한도 북한 나름대로의 자립 방법을 찾아서 대한민국 만큼은 아니더라도
독재 세습이 가능할 정도의 시스템을 구축했더라고요. 또, 우크라이나가 러우 전쟁에서 이길 것처럼
미디어에서, 심지어는 커뮤니티에서 말해서 그런 것으로만 마냥 알았는데 러시아는 썩어도 러시아라서
수없이 많은 지원을 받아도 절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미래로 가면 갈 수록 북한이나 중국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사상검열이나 선동을 하는게 어렵지 않을 것 같은게
저조차도 이렇게 쉽게 휘둘리는데 정말 어떤 정보를 믿어야하고 어떤 정보를 취득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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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7 19:17
수정 아이콘
선동당하는 걸 개인이 피할길은 없고
내가 믿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라는 마인드만 있어도 괜찮을겁니다.
24/12/28 18:45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자답하신줄 알고 다시 닉 확인했네요 크크크
류지나
24/12/27 21:04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선동은, 결국 대중을 특정 의도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거꾸로 얘기하자면 나 자신이 중심을 잡고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정보를 습득했다면 그 정보가 진실인지 아닌지 검토하고, 반대 정보도 충실히 찾아보고
많은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감정대로 움직이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됩니다.
지금 움직여서 나에게 득될 것이 없는 발언, 행동은 안 하면 되구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냉정함을 갖추는 것만이 선동을 피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ArcanumToss
24/12/28 12:32
수정 아이콘
잘 생각해 보시면 인간은 생체 AI라고 보면 되더라고요.
어떤 AI는 인종차별적이 되고 어떤 AI는 극우적이 되고 또 어떤 AI는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키듯 인간도 학습 데이터에 따라 편향성이 좌우됩니다.
자주 보고 자주 듣는 것을 말하고 믿고 행동하게 되죠.
그러는 게 싫다면 사실이 무엇인지에만 관심을 두고 자신이 직접, 자주 볼 것과 자주 들을 것을 결정해서 그걸 자주 보고 자주 들으면 됩니다.

예수의 명언이 있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24/12/28 14:10
수정 아이콘
본문처럼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는 습관만 유지 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이미지로만 만들어진 3줄 요약의 이미지 버전 글만 보고 올바른 정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아쉽다고 느낍니다. 어떤 면에선 미개한 시절로 묘사 되는 마녀사냥 시대보다 더 선동 당하기 쉬워진 게 아닐까 싶어요.
알파고
24/12/28 18:59
수정 아이콘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접하는게 방법이지요.
24/12/28 21:04
수정 아이콘
유튜브 덕분에 다양한 색깔의 발언을 하는 미디어들이 많아졌으니까 이거저거 봐가면서 내 스타일에 맞는 믿을수 있겠다 싶은 채널을 몇개 구독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にゃるほど
24/12/29 00:13
수정 아이콘
유투브같은데서 고정된 채널 보는거야 말로 선동되기 딱 좋은거 아닌가요?
쿼터파운더치즈
24/12/28 2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막 쉽게 현혹되시는 성격 아니라면 그냥 최대한 많은 정보 습득하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그러한 정보 체득 후의 식견이 반드시 옳다, 정의다라고는 판단할수는 없겠지만요

저도 어떤 이슈라던가 상황 볼때 최대한 많은 채널 활용합니다 제가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극단적이더라도 이 사람은 대체 뭘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고 그걸 믿는 사람은 어떤 부분때문에 믿을까? 이런거 생각하면서 보거든요 극단적인 진보보수 유튜버들 방송 포함해서 방송사, 신문사도 어디냐에 따라 논조가 정말 다른데(가령 MBC랑 KBS는 윤정부 이후로 논조가 진짜 극단적으로 갈리죠 조선일보와 한겨레 정도) 똑같은 이야기 어떻게 말하는지도 살펴보구요 커뮤도 어지간하면 필터안하구요
제가 이런거 찾아보면서 느끼는건 그런 극단적이고 쏠려있는 지지층은 상대방의 의견을 아예 들으려고 조차도 안하고 확인도 안하더군요 이미 악으로 인지되어 있어서.. 그저 그 스탠스에 서있는 유튜버나 언론사가 하는 말 그대로 믿고 따라하는데 가끔 볼때 정말 다르지만 닮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설탕물
24/12/28 22: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요즘이 그나마 예전보단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원래 정확한 정보란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고, 인간 역사상 거짓정보에 휘둘리지 않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죠. 저 태어나기 전이지만 평화의 댐 같은 사기극도 있었고, 역사적으로 선동 하면 떠오르는건 괴벨스지요.

저도 예전에 광우병 선동이나 타블로 학력위조설에 속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인터넷이 발달해서, 허위정보도 많지만 거꾸로 허위정보가 많다는게 알려져 있기도 하며 내가 주체적으로 정보 찾기는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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