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쟐 질게에 이런 글은  또 처음 써보네요.

어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를 보기위해 와이프와 차를 몰고 들어가려는데 손흥민이 그전에 방문해서 인파가 엄청 많았는지 주차장 들어가기가 여간 혼잡한게 아니였습니다.

여러 입구중 제가 들어가려는 입구는 영등포 사창가를 옆에 두고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였는데 양방향에서 차들이 쭉 늘어서서 순서대로 한대씩 주차장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반대편 차 한대를 제 앞으로 보내고 제가 차단기쪽으로 진입하려는데 반대쪽 차 하나가 얌체처럼 암묵적 순서를 지키지 않고 제 앞으로 끼어서 들어왔습니다.
안그래도 영화시간에 늦은판에 매너없이 얌체짓을 하는걸 보니 욱하는 마음에 차에서 내려서 그쪽 차주한테
"아니 아저씨 한대씩 껴야지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라고 항의했고 그 사람은 창문을 내리더니
"녹음되고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 녹음알아서 잘 하시고 순서 지키시라고요 차 뒤로 빼세요" 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창문을 닫았고
제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 후에 그 사람이 창문을 열고 다시 녹음 어쩌고, 저는 다시 "아니 녹음하던지 말던지 순서 지키라고요 차 뒤로 빼시라고" 라고 하고 뒤돌아 가면서 "또라이 아니야" 라고 혼잣말 뱉은 후에 제 차에 타려는데 다시 그 사람이 창문을 열고 "경찰서에서 봐요" 라고 할때 저는 "됐고 나이많은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라고 말하고 제가 차를 몰아 그 사람 앞으로 먼저 주차장에 진입했습니다.

살면서 몇번 타인이랑 부딪친 적은 있지만 제 기준에 비추어 봤을때 적반하장 식으로 경찰서 어쩌고 하는것도 화나지만 막상 그 말을 들으니 귀찮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히 적으려니 무슨 진술서 처럼 되버렸는데 조금의 과장도 거짓도 없이 상황을 설명하려니 이렇게 쓰여졌네요 크크크

"또라이 아니야"라고 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면대면 쌍욕같은건 없었고 신체터치도 전혀 없었는데 제가 걱정해야 할 일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