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3/26 15:16:19
Name Secundo
Subject [삭제예정] 아이의 친구가 난처하게 합니다.
첫째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 입니다.
아이의 친구 관련된 이야기 인데요
A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몇가지 사건이 있었어서 우선 설명 해 봅니다.

1. 첫만남
새로운 동네에 이사오고 놀이터에서 몇번 마주친 아이가 있어서 제가 같이 놀아주곤 했습니다.
밥시간에도 안들어가서 제가 가지고 나온 음식도 같이 먹고...

2. 평소 말투
음성의 어조가 조금 이상합니다.
조심스럽지만 매체에서 자폐아동으로 표현되는 특유의 어조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 음 높이가 같습니다.

3. 이야기
가끔은 3~40분동안 저를 따라다니면서 기차얘기나 건담, 연필의 역사같은 사실 관심없는 이야기를 매우 오래합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서 제가 조용히 들어주곤 했습니다(20여회 정도)

4. 큰 사건
학교에 가는 차량에서 어떤 아이의 엄마가 A에게 쌍욕을 하고 소리치면서 너 내리라고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귀막고 벌벌 떨고 있길래 아이만 안고 조용한곳으로 데려가서 한참 안아주고 있었습니다.
A의 부모는 차로 학교를 데려다 준다고 하며 집으로 들어갔고 그동안 제가 보고 있었구요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는 듣지 않았습니다.
이후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아이들과 같은 학원이나 태권도, 방과후를 선택하는 듯 합니다.

5. 아이와의 관계
사실 저희아이는 A를 불편해 합니다.
모르는걸 자랑하고 못알아들으면 무시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저희 애가 없을 땐 '아 XX 없어서 너무 살기 좋다' 이런 말을 한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뭔가 혼자 저희 아이와 경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6. 같은반
지금 상황입니다.
이아이가 계속 저희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혼자만의 말을 하고 무시하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자꾸 선생님한테 이른다고 하는데요
앞뒤 사정을 모르는 선생님은 두 아이를 함께 세워놓고 서로 사과를 시킨다고 합니다.
말을 거는 내용은
-나는 5살때부터 태권도 했는데 너는 7살때부터 했으니까 내가 고수야. 인정해.
-우리 할머니 파김치가 맛있어
-기차 종류 너는 모르지만 나는 엄청 많이 알아

저희 아이는 한동안 맞받아 치던 시기가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좀 한귀로 듣고 흘리는 편입니다.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하고 무시하면 화를 내고
조용히좀 하라고 하면 자기한테 욕했다고 선생님에게 이르는게 요즘 반복이네요(학교, 태권도 등등)
(실제 멘트 : 제발 조용히좀 해라)

A가 좀 작고 저희아이가 활달해서 인지 항상 A가 피해자로 전달을 받는데
곁에서 좀 이아이를 겪어본 저로써는 왜 이상황이 벌어졌는지를 알다보니 계쏙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 싶습니다.

여러 정황상 조금 문제가 있는 아이로 느껴진건 몇년째 인데 A의 부모는 A혼자 놀이터에 있든 뭐하든 사실 얼굴도 잘 못볼 정도입니다.
시간되서 아이들이 다 집에가도 혼자 남아있구요
안쓰러워서 좀 챙겨주다 보면 저도 피로감이 있긴 한데...
이게 저희 아이와 같은 반이 되고나니 A 부모와 한판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7.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을 하는게 좋을까요?
고민하는 방법은
-A의 부모와 이야기 해서 서로 멀리 하게 한다
-선생님에게 이런 상황을 얘기한다
-우리아이에게만 주의를 준다(현재 하는 방법)

마냥 피하자니 동네도 좁고 여기저기서 마주치는데 같은 반에서는 방법도 없어보입니다.
쉬는시간만 되면 그아이가 몸을 돌려서 자기한테 뛰어와서 계속 따라다니고 뭐라 하고 혼나는 반복이 너무 힘들다네요

혹시 이런 경우 애비로써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26 15:19
수정 아이콘
본문만봐선 대응하셔야 할거 같고..
상대 학부모와의 직접대면 보다는 교사분과 먼저 진지하게 상담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4/03/26 16:10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우선 선생님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드려봐야겠습니다~
꿈꾸는사나이
24/03/26 15:2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선생님께 이야기하구요.
아이한테도 그 친구에게 불편하니 그만하라고 말하게 교육 시킬 것 같습니다.
저도 교직에 있지만
모든 친구와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습니다.
24/03/26 16: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려봐야겠네요!
돔페리뇽
24/03/26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A의 부모와 이야기 해서 서로 멀리 하게 한다
뭘 하던 이건 최악입니다.

추가 하자면, (뇌피셜이지만)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잘대해주시는 secundo 님에게 받으면서 글쓴이님 아이랑 경쟁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어린아이이니 무의식적인 행동이겠지만요.
글쓴이님부터 그 아이에게 관심을 철저하게 끊고, 유령취급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최대한 피해 다니라고 하고, 무슨일이라도 있으면 바로 엄마아빠한테 말해라 --> 선생님한테 바로바로 계속 전달
24/03/26 16:11
수정 아이콘
이게 또 저빼면 다른 어른들이 그아이를 모두 방관하는 상태라...
쉽진 않겠지만 마주침을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네요
무거운 일인데 좀더 직관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니에스타
24/03/26 15:24
수정 아이콘
정리하면 아이가 밖에서 엇나가고 있고, 글쓴이님 아이들한테도 피해를 주고 있는데 부모는 나몰라라 상황이네요. A의 부모와 이야기 해서 서로 멀리 하게 한다 -> 이게 맞지 않나 합니다. 그게 가장 직접적인데 선생님께 말해서 그 부모에게 전달되게 하는 방법도 있긴 하겠네요. 선생님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진 모르겠지만..
24/03/26 16:12
수정 아이콘
네 안그래도 선생님 > 이후 A 부모님... 으로 가닥을 잡아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카즈네
24/03/26 15:29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은 아이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A가 안쓰러워도 관계를 좀 끊으시는 게 좋습니다.
상대 학부모와 안면이 있고 관계가 나쁘지 않으면 상대 학부모와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은데
보통은 좋게 끝나지 않아서 그냥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적절한 지도를 요청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학폭 접수와 같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그 아이가 글쓴분 아이에게 한 행동은 증거를 좀 남겨 두세요.
피해를 받은 내용과 그 감정을 글로 적어 남기거나 일기에 쓰면 좋습니다.
24/03/26 16:12
수정 아이콘
이게 알고있으면서도 간과한 부분이네요
저희 아이에게도 그런부분들을 우선 좀 남기도록 해야겠습니다 ㅠ
24/03/26 15:39
수정 아이콘
A의 부모와 이야기하는 방향은 정말 최악으로 흐를 수도 있습니다.
24/03/26 16:13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24/03/26 15:43
수정 아이콘
성인이면 본인이 멀리하면 되는데, 아이는 그러기 힘들거라 안타깝네요.
24/03/26 16:13
수정 아이콘
동네도 좁다보니 혼자 앓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24/03/26 15:51
수정 아이콘
학교는 선생님께 얘기. 학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바꾸겠습니다. ㅠㅠ 선의를 이렇게 돌려받으시다니 착잡하시겠어요
24/03/26 16:13
수정 아이콘
우선 선생님께 먼저 해봐야겠습니다
저희 아이 우선으로 생각을 전환해야겠습니다 ㅠ
24/03/26 16:52
수정 아이콘
그냥 피하면 되는 일인데 a와 부모를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도 충돌이 생기면 먼저 선생님께 얘기하도록 해보세요
24/03/26 18:21
수정 아이콘
네 생각이 많이 전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적왕스토킹
24/03/26 16:03
수정 아이콘
4. 큰 사건
학교에 가는 차량에서 어떤 아이의 엄마가 A에게 쌍욕을 하고 소리치면서 너 내리라고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귀막고 벌벌 떨고 있길래 아이만 안고 조용한곳으로 데려가서 한참 안아주고 있었습니다.

답을 알고 계신 상황인듯....?

내 자식 힘들어하는거 보면서 남의 자식 걱정이다....?
24/03/26 16:14
수정 아이콘
저사건이 2년전이고 흘러흘러 오늘까지 왔네요 흑흑
43년신혼1년
24/03/26 16:09
수정 아이콘
일단 A 가 첫째아이의 친구는 아닐거 같습니다.
24/03/26 16:14
수정 아이콘
이게 맞습니다
친하게 지낼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마주침이 잦다보니...
조언 감사합니다!
수타군
24/03/26 16:10
수정 아이콘
다른 것 보다 A 부모님에게 화가 나네요..
다들 사정이 있겠지만...
24/03/26 16:27
수정 아이콘
네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24/03/26 16:2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오지랖으로 내 자식이 피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자식한테 사과를 먼저 하세요
24/03/26 16:27
수정 아이콘
어휴 뭐 이렇게 까지...
24/03/26 17:13
수정 아이콘
머지..........??????
몽키매직
24/03/26 16:46
수정 아이콘
학교에도 이야기 하시고
내 아이와 그 아이에게도 서열정리 확실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는 무조건 내 아이가 우선이고, 선 넘으면 가차 없다로 선 그으셔야 될 듯요...
24/03/26 18:23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안썼다 뿐이지 저희 아이에게 훨씬 더 잘해주고 있는데
더가 아니라 저희 아이에게 '만' 듬뿍 줘야겠습니다.
24/03/26 17:17
수정 아이콘
그 A라는 아이는 애정 결핍으로 누가 조금만 자기에게 사랑을 주면 거기에 매달리는 군요. 그 A에게 소리친 어머니도 질문자 님과 비슷한 상황(?)이 아니었을까 유추해 봅니다. 자기 자식에게 해가 되는 행동과 말을 하니 그 어머님도 자식 지키기 위해서 A에게 꽤나 격하게 반응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 A 부모님께도 담임 선생님께도 연락 드리는 건 A학생에게 무언가 관여를 하겠다는 표현으로 보여서요. 저는 비추합니다. 우선 자녀 분과 얘기하시고 “니가 A 학생 싫어하고 너한테도 함부로 대하니 아빠도 화가 난다. 앞으로 그 A학생 아는 척 안 할 꺼다. 아빠는 무조건 니 편이다” 라는 내용으로 얘기하셔서 자녀 분의 의지가 되어 주세요. 어디든만나면 그 A라는 학생 걍 투명인간(?) 취급하시길 권합니다. A학생이 다가와도 모른 척 하세요. A가 상처도 받겠지만, 그건 A와 A부모님이 감당할 문제입니다.
내 자식이 상처 안 받는 게 더 중요하죠~~ 계속 이런 식으로 친절을 베푸시면, 약간 과장하면 마치 A가 질문자 분의 자녀(?)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녀 분께 더 엉겨 붙고, 더 괴롭힐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고민은 유치원, 저학년 초딩 어머님들께서는 뭐 수시로(?) 겪는 문제라서요. 이럴 때 어머님들은 걍 멀리서 그 아이 뒤통수만 보여도 길을 돌아가거나 학원 동선을 바꾸거나 그냥 무시해서 눈에서 마음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뭐 그렇게 심각하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A도 처음엔 당황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작성자 분의 차가움(?)을 경험하면 더 이상 친하게 다가오지 않을 겁니다.
24/03/26 18:24
수정 아이콘
적어주신 조언 몇번 다시 읽었습니다.
참 어렵군요
그래도 어떤 개념으로 상대 아이를 받아들여야 할지 잘 정리 되었습니다.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저희아이가 1순위니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콩탕망탕
24/03/27 13:49
수정 아이콘
내 일이면 내가 주체적으로 대할텐데
아이의 상황이라서 부모로서 더 어렵네요.
모쪼록 아이에게 좋은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으시길 빕니다.
애플프리터
24/04/02 04:05
수정 아이콘
결혼식 후에 2-3년 강아지 키우다가,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날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1순위 서열정리 확실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5526 [삭제예정] 엉덩이 주변에 종기가 났는데... [9] 삭제됨4797 24/03/27 4797
175503 [삭제예정] 아이의 친구가 난처하게 합니다. [33] Secundo5335 24/03/26 5335
175494 [삭제예정] 직원 복리후생용 법인카드 사용 범위가 궁금합니다 [12] AW5144 24/03/25 5144
175478 [삭제예정] 충전 어댑터 질문입니나. qc 3.0을 지원하는것과 전압 전류가 높은 것, 삼성의 super fast charging은 다른 개념인가요? 조헌3298 24/03/24 3298
175460 [삭제예정] 디딤돌 대출 이렇게도 가능 한가요? [2] 삭제됨3226 24/03/23 3226
175453 [삭제예정] 신혼부부 부동산 관련 질문입니다 [25] 삭제됨4125 24/03/23 4125
175433 [삭제예정] 췌장에 이상.. 황달증세 문의드립니다. [13] longtimenosee3906 24/03/21 3906
175428 [삭제예정] 교통사고로 철심박으면 후유증은 100퍼 온다고 보면 될까요? [21] 삭제됨4598 24/03/21 4598
175410 [삭제예정] 업무중 발생한 부상의 산재 관련 문의 [4] 백년후 당신에게3025 24/03/20 3025
175409 [삭제예정]  COO 역할 질문 [9] 왓두유민3954 24/03/20 3954
175397 [삭제예정] 결혼 후 답례품 어떻게 하시나요? [20] 나이스후니3790 24/03/19 3790
175375 [삭제예정] 테무 [1] 삭제됨3032 24/03/17 3032
175371 [삭제예정] 제 혈액검사 결과인데 많이 안좋을까요? [9] 삭제됨3462 24/03/17 3462
175366 [삭제예정] 바둑은 어떻게 입문하나요? [8] AW3944 24/03/16 3944
175351 [삭제예정] 공공기관 경력직 연구직공무원 지원시 정출연 학생연구원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9] 삭제됨3673 24/03/15 3673
175321 [삭제예정] 현대카드 Z 쓰시는 분 질문입니다 [8] 삭제됨2895 24/03/13 2895
175318 [삭제예정] 경찰조직 개편 질문 [1] 삭제됨2850 24/03/13 2850
175263 [삭제예정] 30대 중후반 이직고민 중입니다. [33] 콜라박지호4619 24/03/10 4619
175260 [삭제예정] 답변 감사합니다. 본문은 삭제하겠습니다. [27] 삭제됨3182 24/03/10 3182
175259 [삭제예정] 전세 시세 하락으로 전세 기간이 만료되었지만 못나가고있습니다. [5] 삭제됨3422 24/03/10 3422
175253 [삭제예정] 갑자기 잘 지내던 친구에게 손절을 당했습니다. [51] 푸끆이7480 24/03/09 7480
175242 [삭제예정] 구글드라이브 파일 다운로드시 압축파일 깨짐 문제 [11] 시은3494 24/03/08 3494
175209 [삭제예정] 영어권에서 거주하시는 영잘알 분들 뉘앙스 질문입니다. [6] 김삼관3132 24/03/05 31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