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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01 09:54:52
Name 시무룩
Subject [질문] 오스트리아 여행 고수분께 자문을 구합니다
얼마 전 신혼여행지 질문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에 힘입어 오스트리아 - 체코로 결정하고 비행기표까지 예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짧고 욕심은 많아서 일정을 짜기가 너무 힘드네요

일단 대충 짜본 일정입니다

첫날
도착 - 클래식 공연

둘째날
벨베데레 or 쇤브룬 - 슈테판 대성당 - 성 페터 성당 - 호프부르크 - 잘츠부르크행

셋째날
운터스베르크 - 호엔 잘츠부르크 성 - 잘츠부르크 대성당 - 모차르트의 집 - 모차르트 생가

넷째날
할슈타트행 - 전망대 - 마을 구경 - 잘츠부르크행 - 미라벨 궁전 - 묀히스베르크 전망대 - 클래식 공연

다섯째날
체스키크룸로프 - 프라하(미정)

여섯째날
프라하(미정)

일곱째날
프라하(미정) - 귀국


합스부르크는 이름만 아는 수준의 심각한 역알못이고 어릴때 꽤 오랫동안 악기를 배웠어서 클래식 음악 관련해서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성당 같은 종교 건물 보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풍경 보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빈 보다는 잘츠부르크 관광지가 제 취향이 더 맞아보여서 아주 약간이나마 잘츠부르크에 힘을 더 실었습니다

여기서 질문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8월 말에 가게 되는데 오스트리아 - 체코 기온이 어떨까요
날씨야 그 때 가봐야 알꺼고 기온은 우리나라보다는 낮은 것 같은데 8월 말이라 가늠이 안되네요
특히 운터스베르크 같은 곳은 고산이라 꽤나 추울 것 같구요
저는 10월까지도 반팔에 반바지로 다니는 타입이라 걱정이 없는데 와이프가 온도에 많이 민감해서 신경이 쓰이네요

2.
빈에서 호프부르크 왕궁, 슈테판 대성당, 성페터 성당은 일단 고정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벨베데레 궁전, 쇤브룬 궁전 둘 중 하나만 볼 생각인데 둘 중 하나만 본다면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요?
일단 저랑 와이프 둘 다 쇤브룬쪽을 생각하고 있는데 가보신 분들은 어디가 더 좋았는지 궁금하네요

3.
저 일정은 욕심을 담아서 세운거라 어디선가 펑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이 보기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닐만한 일정인지 아니면 정말 이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펑크가 생길 일정인지 궁금하네요


매번 익숙한 일본만 가다가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가는거라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할지 정말 어렵네요
많은 경험자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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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1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7년도에 신행갔을때
프라하에서 3일 - 체스키반나절/할슈타트 1일 - 빈 3일 - 부다페스트 1일 하고 귀국했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으로 잡아먹은 시간이 꽤 되고(프라하에서 체스키 가는데 한시간? / 체스키에서 할슈타트 가는데 2시간?)
와이프나 저나 체력이 좋지 않아서 엄청 걷고 생각보다 지쳐서 나중에는 투닥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기억나는곳만 말씀드리면 벨베데레는 빈 시내에서 그렇게 많이 멀지 않고 코스가 크게 길지 않은데
쇤부른은 생각하는것보다 거리가 꽤 있습니다. 안에서도 버스같은거 타고 돌아다녀야 하고 볼것도 엄청 많아요.
벨베데레는 꼼꼼히 봐도 반나절 정도면 쇤부른은 꼼꼼히 보려면 하루종일 걸리고 크기가 상당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는 와이프랑 쇼핑한다고 판도로프 가서 하루 썼는데 나중에 이야기 했을때 쓸데없이 쇼핑안하고 빈을 더 즐겼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꼭 미리 교통편을 잘 알아보시고 대략적인 시간에 맞춰 움직이셔야 될거에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할슈타트 들어가고 나갈때 배편 마감시간이 있고 체스키에서 할슈타트가는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콜밴같은걸
탔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이동할때 앞뒤로 한시간정도로 비워놓고 미리 교통편을 모두 예약해놓고 움직였습니다.
시무룩
24/02/01 10:27
수정 아이콘
상세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일단 말씀하신대로 교통편이나 시간은 꼼꼼하게 체크중입니다
그런데 체스키 - 할슈타트를 하루만에 같이 볼만한가요?
할슈타트 -> 체스키 일정을 짜려다가 짐을 들고 이동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분리했거든요
아무래도 일정이 기니까 짐도 많아져서 가지고 이동하는것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24/02/01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도중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캐리어를 3개나 끌고 다녔는데 다른곳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체스키 내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화장실이 급해서 더 힘들었습니다.)
기억에 체스키는 짐보관하는 곳에 맡기고 반나절이면 크게 한바퀴 돌아볼만한 코스고, 할슈타트는 사실 그냥 반쯤 쉬어가는 코스로 잡아서
저희는 소금광산 전망대도 안가고 일찍 자고 오전에 호수를 산책했는데 사람이 없는 고요한 호수를 오롯이 즐길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무룩
24/02/01 10:4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체스키 찾아보니 돌바닥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크크
저도 조용하게 할슈타트 호수 돌아보고 싶은데 숙박 시설이 다른데보다 비싸서 고민중입니다 ㅠ
24/02/01 10:29
수정 아이콘
비엔나IN 프라하OUT 이신가요? 제 생각에는 불가능한 일정은 아니지만 꽤나 빡빡한 일정입니다. 비엔나, 잘츠부르크 둘 중 하나를 과감히 포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잘츠부르크가 더 취향이시면 비엔나를 만 하루 정도밖에 안되는 일정으로 찍먹 하시기 보다는 잘츠부르크에 집중하세요.

잘츠부르크는 도시 자체에도 볼거리가 있지만 주변에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안좋으면 헛일이기 때문에 3, 4박정도 하시면서 날씨 좋을때는 할슈타트, 볼프강제 주변 같은 자연경관을 보러 가지고, 안좋은 날은 시내 관광을 하시는 식으로 일정을 플렉시블하게 짜는게 좋습니다. 신혼여행이시라면 바트이슐 같은 온천 휴양지에 숙소를 잡으시고 잘츠부르크에는 하루 날 잡아서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시무룩
24/02/01 10:50
수정 아이콘
비엔나 인 프라하 아웃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잘츠부르크에 하루 더 잡고 싶은데 빈 성당이랑 프라하는 와이프 취향이 들어간거라 일정을 함부로 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흑흑
프라하쪽 일정을 건드려서라도 잘츠부르크쪽 일정을 늘려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조메론
24/02/01 12:48
수정 아이콘
첫날 클래식 공연은 저녁시간대인가요?
시차때문에 꽤나 졸리실 거에요
카페인 왕창섭취 필수입니다 흐흐

넷째날 일정이 아침에 잘츠에서 할슈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잘츠 가시는 건가요?
좀 빡빡해보이네요..
할슈 스킵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코로나 끝나고 오버투어리즘으로 마을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데모까지 벌였다는..
시무룩
24/02/01 13:0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도착하고 저녁에 보러 갈 예정입니다
와이프도 시차 적응 문제를 우려하던데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크크
일단 생각은 저렇게 하고있는데 근처 공연장 프로그램을 제대로 확인하고 계획을 수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넷째날은 오전에 빠르게 보고 다시 돌아오는걸 생각하고 있는데 미라벨 궁전은 계획상 시간이 좀 남아서 넣은거고
할슈타트랑 묀히스베르크 전망대만 가면 되는거라 그리 빡빡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힘들어하는건 할슈타트 여행 관련해서 찾아보다보면 간간히 이야기가 나오던데 제가 갈 때는 어떨지 걱정이네요
조메론
24/02/01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을 자체가 정말 작은 마을인지라 크게 볼건 없어요. 저도 비엔나-잘츠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할슈에서 1박했었는데 코로나때라 관강객이 적어서 조용하니 좋긴 했지만 날씨가 별로면 풍경도 그닥이에요. 할슈에서 숙박하시는 거 아니면 날씨 봐가면서 계획 변경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공연은 아직 예매 안하셨나요? 빈필같은 인기 있는 공연은 미리 티켓 확보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음향이 진짜 소름돋게 좋아요.


+추가로 2번 질문 관련 말씀드리자면
역알못에 음악 좋아하신다고 하니(저랑 똑같..) 궁전 추가로 가기 보다는 음악가들 생가나 박물관이 아마 더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비엔나에 베토벤 박물관, 슈베르트 생가, 하이든 하우스 등등 많아요:)
시무룩
24/02/01 14:02
수정 아이콘
무지크페라인이 뭔가 했는데 구글 지도에 빈 음악협회라고 써있는데가 거기였군요 크크
안그래도 거기 계속 보고있는데 일정은 잡혀있는데 7월 8월은 티켓 구매 페이지가 안들어가지더라구요
아직 안뜬건지... 일단 계속 확인하면서 뜨면 바로 예매해야겠네요

할슈타트 가실때 짐은 들고 가실만했나요?
빈 - 할슈타트 - 잘츠 이렇게 갈까 생각도 했는데 짐을 들고 이동하는게 너무 번거로워보여서 그냥 잘츠에서 다시 이동하는거로 생각했거든요
조메론
24/02/01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가는 시기에 잘츠-할슈 일부 구간이 공사여서 좀 이동이 좀 복잡했어요.
저는 동선이 비엔나-잘츠-할슈-비엔나였는데 잘츠에서 할슈까지는 현지 한국인이 하시는 밴 이용했고(편해서 강추), 할슈에서 비엔나까지 구간도 공사때문에 일부구간 운행 중지라 버스+열차이용했어요. 버스는 전철회사에서 운행하는 버스라 환승 어렵지 않아요. 버스 시간표만 잘 체크하시면 돼요.
obb 어플로 열차 예매할때 이런 부분도 꼼꼼히 체크하세요.

짐들고 이동은 당연히 번거롭고 힘들기 때문에 짐 과 함께 이동하는 시간은 줄이면 줄일수록 여행이 즐거워진답니다. 그 부분 고려해서 동선 짜시길 바래요!!

여행이 7-8월이시면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이랑 일정이 겹칠수도 있겠네요. 너무너무 부럽습니다ㅜㅠ
일정 맞으시면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공연도 꼭 보고오시길!!
시무룩
24/02/01 14:03
수정 아이콘
베토벤 박물관은 쉬는날로 나와있어서 안될 것 같고 슈베르트 생가나 하이든 하우스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척척석사
24/02/02 00:49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이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일정 20-40%는 덜어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웬만하면 쉬엄쉬엄 다니시다가 영 시간 비고 좀 쑤시는데 빵꾸 하나도 안났다 싶을때 근처 다른곳 좀 가보고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혹시 결혼하시기 전에 장거리 여행 가보셨나요? 시차라든가 긴 이동이라든가 이런 걸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셨다면 그거보다 좀 더 쉬면서 다니세요 확인 안 하셨다면 최대한 천천히 다니시구

너무 아득바득 다니다 트러블 생기는 것보다 후후 나중에 또올것이다 하고 천천히 다니시는게 높은 확률로 더 좋습니다
시무룩
24/02/02 10:39
수정 아이콘
마침 잘츠부르크에서 하는 공연 예매 때문에 프라하를 하루 줄여서 시간이 좀 넉넉해졌습니다
덕분에 일정이 예상외로 확 넉넉해졌으니 말씀하신대로 여유를 두고 잡아야겠네요
두번째봄
24/02/02 17:16
수정 아이콘
제 신혼여행 코스와 동일하시네요:) 할슈타트-체스키를 1일로 묶은 여행상품을 체코 도착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일정이나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 머물기엔 지역이 다소 작아서 애매하거든요. 시간절약도 되고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잘 찍고 하루를 꽉 채웠어요.
또 체코에서 스냅 촬영도 했는데 유럽배경으로 가장 예쁘고 멋있을때 찍으니 오래 남더라구요. 한번 제안해봅니다.
즐거운 신행되시길..!
시무룩
24/02/03 00:07
수정 아이콘
체코 스냅도 생각해봤는데 결혼식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면 해볼 생각입니다 크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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