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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21 16:43:32
Name 샤한샤
Subject [질문] GPU가 파워 돼지가 된 이유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GPU 시장 최근 몇년간의 급격한 파워처먹기 경쟁에 관해 궁금한것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옛날에는 (체감상) 성능이 올라가는 속도가 1이라면 소모 전력이 올라가는 속도는 1보다 낮은 어딘가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언제부턴가 성능이 올라가는 속도랑 맞먹게 혹은 그 이상으로 파워 소모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그냥 가볍게 생각해봤을 때

1. NVIDIA와 AMD와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힘을 남겨둘 수 없게 되었다.
-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니 이 가설은 기각

2. 공정 개선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전력 효율화가 지지부진해진 반면 GPU에 요구되는 성능 기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 제일 그럴듯해보이지만 AI쪽만 파워가 올라가면 되지 왜 게임용 글카까지 파워돼지가 되는지 설명이 안됨?

3. 파워 만드는 기술이나 냉각 기술이 향상/보급되어서 글카의 파워리미트가 해제된것이다?
- 서버 랙당 먹는 파워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것 보면 이쪽이 답인가 싶기도?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가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의 질문은 혹시 이런 것에 대해서 어디선가 논의하는 것을 보신 일이 있는지?
또 없더라도 게임 및 게이밍 하드웨어에 관심 많으신 고수님들 개인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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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군시대
23/12/21 16:52
수정 아이콘
그냥 설계 자체는 크게 개선된 게 없는 상태로 집적도만 높아져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요?
모바일 CPU 등의 파워 소모가 줄어든 건, CPU의 설계 자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기 것으로 알거든요.
덴드로븀
23/12/21 16:58
수정 아이콘
2번일겁니다.

AI 나 GPU 나 결국 병렬 연산이 핵심이고, 이건 아직 그냥 트랜지스터를 최대한 빡빡하게 밀어넣는거말곤 딱히 방법이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Lord Be Goja
23/12/21 17:03
수정 아이콘
2번이 맞습니다
세대차나는 동성능카드끼리 두면 전성비자체는 압도적으로 발라요
(4060TI는 2080TI급 성능을 내는데 GPU의 전력소모는 1/3밖에 안됩니다.메모리같은 부분까지 합쳐야 반절)

그런데 2022년에 최고급카드가 2080TI급 성능을 낸다고 하면 용납이 안되니까 비싼거팔려면 전기를 더 넣어야하죠.
그러면 아케텍쳐의 적정전성비가 나오는 구간은 쉽게 넘어갑니다

현세대 CPU들도 4기가해르츠로 제한하면 샌디브릿지시절보다 발열도 적고 전기도 적게 쓰고(5기가클럭대비 반절쓸랑 말랑해요) 성능은 오히려 몇배는좋아요
그렇지만 그성능으로 만족을 못한다고 하니 최고클럭을 5.2 5.3 이렇게 올려버립니다.성능향상대비 자원소모효율이 나쁜거 알면서도 저러는거죠.
Lord Be Goja
23/12/21 17:09
수정 아이콘
3번의 파워만드는 기술은 오히려 지지부진합니다
이쪽은 소재공학이라서요
2012년에는 1600플래티넘이 한계였는데 23년에 나온 2200w파워 이런건 그냥 수요가 생겨서 비싼부품을 더 많이 넣어서 가능해진부분이에요.
샤한샤
23/12/21 17:1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이쪽은 마법을 동원하지 않는 한 물리법칙의 한계가 벌써 봉착한거군요
쿨링쪽도 따지고보면 공랭은 NH12같은게 아직도 현역인거 보면 기술이 발전한게 아니라 비자발적으로 수랭/액침으로 간거라고 봐야겠네요

아 그런데 3천와트 이런 서버용 파워는 1500짜리 두개를 붙여서 파는건가요?
Lord Be Goja
23/12/21 17:23
수정 아이콘
사이즈가 일반파워랑 달라요 제가 말하는 1500w/2200w 이런건 일반피시에 들어가는거고

https://www.wiredzone.com/shop/product/10023989-supermicro-pws-3k03g-2r-redundant-2u-ac-dc-power-supply-3000w-80-plus-titanium-9954?category=121

이런 서버용 파워는 사이즈부터
203.5 mm 106.2 mm 82.4 mm에 2킬로 그램이죠

일반파워 사이즈가
150 × 150 × 86 mm니까 실제사용 용적까지치면 부품도 많이 넣을수 있고 비싸게 받을거니 비싼부품을 더 쓸수 있죠

그리고 서버에서 빼와서 알리에다 파는거 아니면 가격도 저렇게 무지막지하죠..
(델서버에서 빼다팔고 이런건 3천와트에 30만원밖에 안합니다)
23/12/21 17:51
수정 아이콘
2번이죠

개별 칩셋 성능을 개선하기는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으니까... 칩셋을 두개 써서 성능을 올리는 느낌으로다가
Lainworks
23/12/21 17:57
수정 아이콘
2번입니다
HD->4k 도 빡셌는데 아니 갑자기 고주사율이
샤한샤
23/12/21 17:59
수정 아이콘
아 하긴 4K 게임이 정복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랑 말랑 하던 참에 갑자기 144hz같은게 유행하기 시작했죠
일반상대성이론
23/12/21 18:19
수정 아이콘
전성비 개선이 극적이었던 2010년대 중반 빼곤 많이 쳐먹어왔던거 같습니다.
샤한샤
23/12/21 18:51
수정 아이콘
뭔가 그 시절에는 전력이랑 가격은 제자리인데 성능만 쭉쭉 올랐던 것 같은 기억입니다
추억보정이겠지만요
한글날
23/12/21 2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성비는 공정 개선에 비례해서 꾸준히 발전해 왔고, 최근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령 4070 은 3080 과 동급의 깡성능이면서 전력은 2/3 만 먹고, 거기에 DLSS3 까지 적용되면 3080 의 절반의 전력만으로 최소 1.5배 이상의 프레임을 뽑아내죠. DLSS3 적용시의 전성비로 따지면 무려 3배란 얘깁니다.

다만 절대 다수의 소비자들은 전성비보단 성능을 훨씬 우선시하기 때문에, 제조사는 최적의 전성비 구간 (스윗 스팟) 을 훨씬 초과한 비효율적인 지점까지 제품을 채찍질해가며 출시하고 있고 (일명 차력쇼), 이는 전력제한/언더볼팅 시의 효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https://quasarzone.com/bbs/qc_plan/views/30686#p3
가령 4090FE 의 경우, 전력제한 60% 상태에서도 기본 성능의 94% 를 뽑아냅니다. 고작 6% 의 성능을 더 얻기 위해서 전력을 30% 더 소모하도록 기본값을 잡아놨죠.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1188525
마찬가지로 CPU 도 최대 250W 를 소모하는 12900K 에 125W 의 전력제한을 걸면, 전력소모는 절반이 되지만 실성능은 88% 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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