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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1 10:29:13
Name
Subject [질문] 롤 선수 계약이 단기계약이 많은 이유가 뭔가요?
보는 롤도 롤드컵만 보는 완전 알못입니다.

제곧재이긴 한데, 유독 다른 스포츠에 비해 롤이 선수 이동이 빈번하고 단기계약이 많은 듯 하여 질문 올려봅니다.
이렇게 단기로 많이 바뀌면 선수 입장에선 나쁘지 않지만, 팀을 응원하는 소속감은 덜해보일거 같아서요.
외부 투자유치 같은 것에 불리할거 같은데...

다른 스포츠에 비해 롤의 계약이 이런식으로 진행되는데 히스토리나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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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1 10:37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 => 확고한 주전이 있어도 부상당하면 못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로스터가 두텁게 짜여지고 후보까지 다 활용함
이건 다른 말로 하면 '신인들도 계속 눈에 띄게 되고, 노장들도 교체선수로는 쓸 수 있기 때문에 프차 선수가 못하더라도 후보로만 쓸 수 있다면 끌고 갈 수 있음'


롤 => 길가다가 넘어지지 않는한 확고한 주전이 있으면 나머지 선수를 쓸 일이 아에 없어서 5인 로스터면 충분하기 때문에 후보가 필요 없음
이건 다른말로 하면 '프차 선수도 폼이 나락가면 팀 10등딱 할거 아닌 다음에는 내보내야...' 굴러가고. 그래서 계약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다른 스포츠는 그래서 적당히 잘해도 프차가 되는데
롤은 페이커, 룰러, 스코어, 쇼메이커 같이 진짜 잘한 선수들만 그 팀에 오래 남았다는...
23/11/21 10: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선수의 가치가 일반 스포프 대비 너무 짧을 수 있는 환경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내가 아주 쩔어도 내년에는 패치와 메타의 변화로 아무것도 아니게 될 수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 보니 팀단위로 괜찮은 선수들을 연단위로 모아서 한해만 보는 것이 만연해 져 있고(심지어 다년계약도 안 맞으면 바로 보내버리죠)

그게 지속되니 연단위로 계약이 되는 거라 봅니다.
이정후MLB200안타
23/11/21 10:40
수정 아이콘
매달, 매시즌 메타들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선수의 폼을 장담하기가 기성스포츠보다 훨씬 어려움 -> 팀 입장에선 계약 후 폼이 떡락하는 리스크, 선수 입장에선 계약 후 실력상승으로 염가계약이 되는 리스크 때문에 상호간 장기계약을 원하지 않습니다. 계약 후 폼 떨어지면 수납엔딩인데 팀들은 자체 수입이 없다시피하니까 수납하는 연봉이 부담이고, 선수도 기성스포츠와 달리 반년, 1년만 쉬어도 폼 회복이 매우 힘들어지니까 금전적으로 조금 손해보더라도 다른 팀 알아보는게 나으니까 결국 계약 상호해지 엔딩으로 갑니다. 그러니 더더욱 장기계약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구요
은때까치
23/11/21 10:43
수정 아이콘
윗분이 말씀해주신것과 더불어 롤의 경우 선수의 미래 실력이 타 스포츠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는것도 있죠.
야구나 축구 등은 그래도 어느정도 해줄거라는 보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지만 않다면), 롤은 메타 안맞으면 2군 후보보다도 못한 실력을 보이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그리고 선수생명도 타 스포츠 대비 훨씬 짧은 편이구요.
그래서 장기계약의 위험성이 타 스포츠 대비 훨씬 커졌고, 결국 팀들이 선호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23/11/21 11:06
수정 아이콘
패치에 따른 메타변화가 너무 빠르다는게 큰 것 같습니다. 스타판은 이러진 않았거든요.
Alcohol bear
23/11/21 11:07
수정 아이콘
길게 플랜을 짤 돈이 없는게 가장 큰 요인인듯
몽키매직
23/11/21 11:07
수정 아이콘
경기수 늘리고 로스터 늘리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도 있죠.
로스터 고정이 여러모로 팀 운영이 경직되도록 작용하는 듯 합니다.
23/11/21 11:21
수정 아이콘
규칙을 게임사가 들고있어서 어케될지 모르기때문이죠
23/11/21 11:51
수정 아이콘
1. 후보가 전혀 쓸곳이없다.
2. 패치에 따라 선수기량이 왔다갔다 하는경우가 많다. 특히정글
이게 큰거같습니다.
23/11/21 13:24
수정 아이콘
특정 규격외인 선수 제외하고는 선수 생명 자체가 짧고..기량이 왔다갔다 하는거도 심하고요..
팀 입장에서는 그런 리스크를 안고 전폭적인 믿음, 지원을 해줄 수는 없죠...
걍 이스포츠 시스템의 한계성이라고 보면 됩니다..그래서 그런 식이 되는거죠...
스타때랑은 또 다른거라고 봄 지금 롤 시장은..
23/11/21 13:50
수정 아이콘
애들 실력이 3개월내로 오락가락이 대부분이니.. 보장된 슈퍼스타 외엔 장기로 걸기 어렵죠...
BlueTypoon
23/11/21 13:53
수정 아이콘
위 언급에 더해서 팀의 재정 안정성과 플랜 규모도 영향 있어보입니다. T1이나 한화 등은 해당하지 않는데 다른팀들은 예산이 고무줄처럼 바뀌고 장기 플랜을 세울 근거가 부족하더군요
23/11/21 14:31
수정 아이콘
메타 패치 이야기가 많은데 오히려 지금까지는 팀들은 장기계약 하고 싶어도 선수가 단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기본적으로 선수 생명이 짧음. 활약에 따라 1년 뒤 내 몸값이 폭등할 수 있음 + 가망 없어 보이는 팀에서 느긋하게 몇년 하기엔 선수 생명이 길지 않고 롤판도 어떻게 될지 모름 패치 같은 것 보다 이런 이유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팀들은 유망 선수 장기계약하는 게 유리하죠.
Sensatez
23/11/21 21:18
수정 아이콘
위 댓글들 말씀 외에도 리그랑 게임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이 타 스포츠 대비 매우 떨어지는 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불안하니 단기간에 크게 땡기려는 심리가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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