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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14:06
피아노가 바흐 시대에 없던 악기라서 피아노 곡이 없습니다.
수정합니다. 바흐가 창작 활동을 하던 비슷한 시기에 발명되기는 했는데 그 당시는 별로 주목을 못 받은 악기라는군요. 여하튼 바흐는 오르간, 하프시코드 같은 피아노 이전의 건반 악기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23/09/07 08:09
바흐 곡들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보통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이 피아노로 연주하면 피아노 협주곡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다만 바흐가 피아노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피아노가 기존 건반 악기를 대체하는데는 거의 50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23/09/07 11:32
바흐의 피아노 콘체르토로 알려진 곡들은 원래는 클라비어 콘체르토(건반악기 협주곡)고, 당시엔 보통 하프시코드(쳄발로)로 연주되던 곡들입니다.
23/09/06 16:05
왼손이 반주가 아니라 그런지 듣다 보면 노래하는 것 같아서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와 쩔어 이런건 없는데 오.. 오밀조밀한 재미가..
23/09/06 14:18
바로크 음악은 고전이나 낭만보다 단순해서 사람들이 덜 선호하기도하고
바로크 시대 음악은 대부분 피아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프시코드 기준으로 작곡이 되어있는데 생긴건 피아노랑 거의 비슷한데 성향은 완전 달라서 같은 곡을 연주하면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피아노로 잘 연주를 안할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을 보고 잠깐 찾아보니 바흐는 아예 피아노용 악곡을 작곡한 곡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바로크 끝물에 들어온 악기다보니 바흐 뿐 아니더라도 바로크 시대 곡들 중 피아노용으로 작곡된 곡은 극히 드물껍니다
23/09/06 14:36
클래식 장르 자체가 찐들만 하는 장르인데다가 거기서도 바로크 음악은 진짜 찐들만 파고드는 거라
이과 1등급 애들 중에 의대 컴공 이런거 선택안하고 물리학과나 굳이 공학계열 선택하는 혼모노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3/09/06 14:37
전공자는 아니고 피아노 개인 레슨 3년째 받는 중인데요. 클래식 주로 치는데 제일 좋아하는 건 쇼팽곡이에요ㅡ.그외 베토멘 모차르트 다양하게 건드리는데 바흐곡은 딱 한번 치고 안쳐요..치기도 재미없고 곡이 좀..애매해요 뭔가 꽝꽝 하거나 다다다다하는 느낌이 있어야 혼자 칠때 재밌는데....
23/09/06 14:54
피아노 취미러이고 30년 쳤는데, 바흐는 치기에는 재밌어서 혼자 치는 시간의 절반 정도는 바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연주해줄 때는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이런 걸 주로 해요.
바흐 연주자가 그렇게 없진 않습니다. 강충모 선생님도 바호 많이 치셨죠.
23/09/06 15:25
바로크 음악, 특히 바흐의 경우 피아노 연주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많지 않고 주로 현악기나 오르간,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프시코드 전공하거나 오르간 전공하는 학생은 바흐도 많이 치더라구요.
23/09/06 15:30
피아노 배운지 30년 가끔 취미로 치는데 바흐는 뭐랄까 잘 쳐도 우와 잘 친다~ 이런 느낌이 덜 한 곡들이 많습니다.
다른 작곡가들 곡과 비교하면 바흐 곡은 딱 오르간용으로 만든 곡이구나 느낄 수가 있어요. 제가 전공생은 아니라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근데 막상 쳐보면 바흐도 엄청 어려운 곡 많아요.. 치다보면 손이 꼬여요 ㅠ
23/09/06 16:03
지금은 피아노로 연주되지만 애초에 피아노 곡들이 아닌 거네요. 하프시코드같은 악기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비주류지만 그래도 저는 열심히 듣는 걸로.. ㅠ.ㅠ
23/09/06 16:57
하프시코드 전문보단 오르간 전공하는 친구가 하프시코드도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전문적인 하프시코드 연주자도 숫자가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된 악기는 아니죠.
23/09/06 20:33
피아노 편곡된걸 들었늩데 이곡은 굉장히 바흐스럽지 않네요? 좀 즉흥곡 같기도 하고.. 잘 들었습니다. 원곡을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23/09/06 18:36
저는 말씀하신 이유로 낭만보다는 인상주의나 신고전, 미니멀리즘같은 현대음악 중에서 난해하지 않고 잔잔하게 들을만한 음악을 더 듣게 되저라구요
23/09/07 01:16
그냥 듣는겁니다 의미를 찾기시작하면 답이없어요 클래식 고전이런거 식상하고 화성도 답답하게 들리기 시작할때 듣기 시작하면 됩니다
약간 독립영화보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될듯 그만의 맛이 있는데 그래도 상업영화가 보기 좋죠
23/09/06 21:28
바흐는 아무래도 낭만쪽 곡들 보다는 심심하죠 그리고 전공자들이 할만한 곡이 별로 없을거에요 또 악보보면 쉬워보이는데 실제로 연주해보면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래도 전 모짤트 보단 바흐가 훨 좋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할 줄 아는데 위에 나온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도 좋고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도 좋아요 첼로 무반주는 워낙 유명하고 그 외에 바흐 곡은 평균율 정도가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글렌 굴드 진짜 추억의 이름이네요 한창 클래식 많이 찾아들을 때 익숙했던 크크
23/09/06 22:37
전 평균율 제일 많이 듣습니다. 바흐 검색해서 나오는 곡 중에 tocata c단조도 좋아서 많이 들어요. 이 노랜 뭔가 귀여움.. 추천해주신 곡들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23/09/06 23:09
바흐 곡이 심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악기가 발전이 덜 된 상태로 작곡을 하다보니 그렇죠. 악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더 공학적이라서 작곡의 역사에서 악기의 발전을 생각해서 보신다면 더 흥미로우실 겁니다
23/10/11 11:05
담백한 맛에 듣는 것 같기도 하고요 확실히 조미료 느낌은 없고... 뭘 강요받는 느낌은 들죠. 엇 아직 안 끝나고 또 나오나 싶으면 한 두번 더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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