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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2/15 01:58:41
Name 바이든
Subject [삭제예정] (회사생활) 신입사원 관련 고민입니다
팀에 신입사원이 입사한지 일년정도 되었는데, 업무 능력이 제 생각보다 많이 따라와주지 않아 고민입니다
제가 사수로 배정받아 어느정도의 책임감은 갖고 있지만, 앞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현재 제 상황 및 현재까지 겪은 일을 적어보겠습니다

1. 부서
 1) 현재 회계관련 부서에 일하고 있고 조직원은 네댓명으로 이루어짐
  저는 초임 관리자, 신입사원은 현시점 기준 만 입사 1년 임박


2. 업무 능력
 1) 기본 오피스 사용 능력 및 전공지식이 부족함
  신입사원 멘토링시 장단점 파악을 위해 물어봤는데 본인이 제일 못하는건 "엑셀, 파워포인트, 전공지식" 이라고 밝힘 (서면으로)
  상경계열 전공이나 관련 지식(학부 2학년) 수준을 물어봐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함

 2) 수에 대한 개념이 많이 떨어짐
  예1) 엑셀에 100,000,000 이라고 쳐놓고 이게 얼마지 라고 물으면 "백만" 이라고 읽음.
      착각인줄 알고 몇번 되물어 봤으나 직접 알려주기 전까지 본인이 틀린걸 인지하지 못함
  예2) 간단한 퀴즈를 냈는데 전혀 이해를 못함
    Q. 한시간에 붕어빵을 100개 만들면, 붕어빵 1개 만드는 시간은 얼마인가?
    A. (1초만에 신입 답변) 0.01초
    → 순간 착각한줄 알고, 되물었으나 역시나 뭘 틀렸냐는듯이 쳐다봄. 위 퀴즈를 이해시키는데 약 1시간 소요
  예3) 조화평균에 대한 개념을 이해못함
    Q. 붕어빵을 1분에 1개 만드는 직원, 2분에 1개 만드는 직원 한명 총 2명이 있을때, 쉼없이 만들면 붕어빵은 몇초에 한개씩 나올까?
    A. 한참을 대답 못함. 한시간 넘게 설명해줬으나 이해했는지 솔직히 모르겠음

 3) 시키는대로 안함
  업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음. 사람에 따라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결과만 정확하면 누가 뭐라하지 않음.
  신입사원이 매번 결과가 틀리고 너무 실수가 잦아서 실수를 가장 줄일수 있는 제 스타일 방법을 다시한번 알려줌
  다음번 업무 결과가 또 틀려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시키는 대로 안함 (사유 : 내가 알려준 방법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드시 이 방법을 따르라고 했으나, 역시나 그 이후에도 제대로 안지키거나 계속 자체적으로 간소화해서 진행 (계속 실수 만연)

 4) 업무 속도 느림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일 수 있으나, 기존 선배사원들의 동년차 or 같은시기에 입사한 사원 대비해서도 차이 현저함 (약 2배)

 5) 업무 스케쥴링을 했으나 따르지 않음
  3주 짜리 단기 프로젝트가 있어 일정에 따라 움직이라고 지시하였음. 슬슬 바빠지기 시작한 시점인데도 업무 진행 속도가 많이 더딤
  열흘정도 앞두고 하루 단위로 A, B, C, D 업무를 해야한다고 말해줌.
  A 를 했냐 라고 물었으나 되어있지 않음. 오전에 물어봤으나 안되서 오후에 물어보니 진행중이라고 함.
  다음날 A 끝났고 B 했냐 라고 물었으나, A 도 제대로 되지 않음. 역시나 그날 오후에 A, B 모두 안됨
  이런식으로 프로젝트 종결일이 다되어서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담당 신입은 임박하여 며칠간 새벽 2시까지 계속 일했으나,
  결과적으로 목표일정 대비 2일 이상 지연하여 업무 처리 완료함


3. 각종 기행
  예1) 맨발에 삼선슬리퍼 신고 사내 식당 및 사외 이동하여 층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음 (자리 이동시에는 슬리퍼 지양 분위기)
  예2) 매번 사물함을 잘 잠그고 퇴근하라고 매번 이야기 (10번 이상) 하였으나, 아직까지 안지켜짐
  예3) 팀원 분중에 한분이 백일된 아기가 있다고 말하니, 벌써 돌이에요? 라고 대답함
    백일이 왜 돌이에요 물어봤더니 백일이 돌 아니냐고 자기 주변에선 다 그렇게 말한다고 함


4. 비고
 1) 신입사원은 인서울 중위권 상경계열 졸업한 쌩 신입 (타회사 경력 없음)
 2) 면접을 통해서 뽑았으나, 이 신입사원을 염두해 뽑은게 아니라 갑자기 티오 한명이 생겨서 갑작스럽게 추가 합격됨
       (면접관 왈 : 달리 기억나는 사람이 없어서 당시에 목소리가 가장 자신감 있게 대답했던 사람을 뽑았다)
 3) 타회사 인턴에서 떨어진 이력 있음
 4) 팀장님께 솔직하게 너무 현저하게 업무능력이 떨어지는것 같다고 말씀드렸으나, 어떻게든 끌고가라고 지시받음 (입사 3개월 시점)
  최근에는 왜 같은 입사동기에 비해서 업무능력이 떨어지냐고 역으로 뭐라고 하심
  (신입사원에게 왜 일을 제대로 안시키냐, 퍼포먼스가 왜이렇게 안나오냐, 야근/심야근로를 왜이렇게 많이 시키냐 등)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 업무를 덜 주면서 시간을 갖고 키우고자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최근에는 오히려 스파르타 식으로 업무를 시켜보고 있는 중입니다만 현재까지 이런 상황이라 막막합니다

제가 사수로서 본연의 업무를 다하지 못해서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젠  어디에 말하기도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 신입을 데리고 일해야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정상 글 삭제 예정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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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02:16
수정 아이콘
수습도 아니고 1년이나 지났는데 업무수준이 그정도면
보내드리고 다시 뽑는게....
새침한 고양이
23/02/15 03:03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에 업무적으로 압박을 주면 반응이 두 가진데,
1. 적응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퇴사.
2. 눈치가 없어서 그냥 다님.
업무능력이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고 다른 부서나 다른 사수에게로 떠넘기기도 힘들면 결국 1번을 노리고 압박을 하게 됩니다만, 운이 없어서 2번일 경우 진짜 복장 터집니다. 방법이 없으니 좀 알아서 나가라 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울면서 왜 저한테만 이러시냐고 하소연함(주로 사람많은 회식자리에서).
윗 사람한테 말해봤자 자기도 똥 뭍긴 싫을테니 모른 척 할테고, 일 좀 못한다고 짜르기도 힘드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견뎌야죠 어쩔 수 없어요.
뭐 한 2년 정도 지나면 당사자는 안 바뀌어도 작성자님이 영전을 하던가 뭔가 상황이 변할 겁니다. 요즘은 같은 사람들이랑 오래 일하는거 보기 힘들더라구요.
존레논
23/02/15 03:0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서 이 글에도 표현되지 않는 답답함이 있으리라 짐작이 되네요.
인사/채용이란게 저런 인력을 뽑아서 퍼포먼스가 안날때 협업부서를 탓할 경우가 많아서
매우 난감한 상황일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또한, 주변에서 들었던 조언이지만 실행을 못하고 있는 내용인데..
저런 기행, 저성과/저역량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서 팀에 마이너스가 됨을 어필하라고 하더라구요. 힘내십쇼 ㅠㅜ
23/02/15 03:1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그대로 팀장님과 신입사원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OcularImplants
23/02/15 03:43
수정 아이콘
4-4) 너무 좋은 회사인게 느껴지네요. 저희는 오히려 야근 많이 하는 게 인정 받는 분위기인데
23/02/15 07:49
수정 아이콘
우리회사에서 1년 전에 수습해제시켜서 내보낸 직원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혹시 권씨 아닌가요(??)


1년이나 됐으면 자르기도 쉽지 않죠. 근데 나아질거라고 막연한 희망 갖고 품고가지는 마셔요.. 차상급자랑 인사팀, 경영진한테 계속 객관적으로 리포팅하셔야 독박 피할 수 있습니다..
SAS Tony Parker
23/02/15 09:44
수정 아이콘
스플뎀 크크크크
아니 근데 졸업은 어떻게 한걸까요
업무 능력이 문제가 아닌듯
iPhoneXX
23/02/15 07:54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 업무 시키는 수 밖에 없죠. 회사 10년 가까이 다녀보니까 일 잘하고 착한 사람들이랑 일하는 것도 복이더라구요.
현 시점에서 상급자에게 그정도 이야기 했는데도 안먹히면 그냥 체념하고 스트레스 최대한 덜 받으시면서 일하시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23/02/15 08:37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HR쪽에 계속 푸시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든
23/02/15 08:49
수정 아이콘
신입 뽑으신 분이 팀장님이셔서 사실 남탓이 안됩니다
회전목마
23/02/15 08:38
수정 아이콘
수습기간중에 액션이 있었어야 했는데 지나가버렸네요 ㅠㅠ
무한도전의삶
23/02/15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마 본인도 다 알고 있을걸요.
혹여라도 동정심 갖고 대하지는 마시길...
고오스
23/02/15 09:01
수정 아이콘
모든 일은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이건 예시만 봐도 신입이 노답이라는게 느껴지는군요 (...)

그리고 본인이 실력을 늘릴 의지도 없네요
싸구려신사
23/02/15 09:03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능력에 맞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축소하여 뭐라도 할 줄알게 만들고, 차츰 그 범위를 늘려갈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친구는 좋은 사수 둔것같네요.
유목민
23/02/15 09:15
수정 아이콘
빨리 퇴사 시키는 수 밖에 없을 듯..

수학적 사고, 논리적 사고가 안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학점 따서 졸업한게 용하다 생각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평균이라는 개념이 없는 친구가 엑셀로 평균을 구하는 간단한 함수를 이해할 리가 만무합니다..

지식노동과는 적성이 맞지 않다 봐야합니다.

본인만 일을 못하면 그냥저냥 얼마간 끌고 갈 수는 있는데
글에 보이듯이 중간관리자의 업무효율을 너무 바닥으로 끌어내립니다.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서로 힘들어합니다.

되도록 빨리 정리하는 것이 본인이나 조직이나 최선의 선택이라 봐야 할 듯..
나막신
23/02/15 09:18
수정 아이콘
기행을 보니 노답같은데.. 사실 직무능력은 좋소기준 평균이 아닐지 ㅜㅜ 저희 재무도 1000kg을 20으로 나누면 2톤이라고 하던데
덴드로븀
23/02/15 09:26
수정 아이콘
포기할건 빠르게 포기해야합니다.
저정도면 저 신입사원은 계속 저래도 멀쩡하고
바이든님만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모나크모나크
23/02/15 09:34
수정 아이콘
고쳐 쓰기는 힘든 사람 같은데요..
23/02/15 09:39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근본적인 문제라 다들 답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SAS Tony Parker
23/02/15 09:42
수정 아이콘
인서울 중위권을 간게 신기한데요?
학점이랑 졸업시험은 어캐 했데
23/02/15 09:45
수정 아이콘
수의 기본 개념이 없는데 어떻게 회계부서로 뽑을 수가 있죠..
아이폰12PRO
23/02/15 09:5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이런 분은 업무 적성이 안맞고 능력도 안맞는 분이라... 고생 많으십니다. 참...
23/02/15 1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래서 채용 과정, 하다못해 면접과 실기에서만이라도
현장에서 같이 일할 사람이 꼭 들어가야 하는데......

최근에는 왜 같은 입사동기에 비해서 업무능력이 떨어지냐고 역으로 뭐라고 하심
-> 아니 마트에서 같은 물건 사 온 것도 아니고;
사람인데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며;
결정적으로 팀장님이 잘못 뽑았잖아요 ㅠㅠㅠㅠㅠㅠ


능력에 맞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축소하여 뭐라도 할 줄알게 만들고,
차츰 그 범위를 늘려갈 것 같습니다.(2)
그나저나 그친구는 좋은 사수 둔것같네요.(2)

굳이 한 가지만 뱀발 달면,
약점을 벌충하려 하시기보다
그 신입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 그에 맞는 업무를 맡기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약점은 보완해야 합니다.
그러나 유의미한 퍼포먼스는 곧 개인마다의 강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내일 HR 경력직으로 면접 보러 가는데 남 일 같지 않네요.
바이든
23/02/15 10:43
수정 아이콘
면접당시 1명만 채용 예정이어서 후보를 정했었고,
3~4주 뒤에 추가 한명을 정하게 된 상황이라 참석했던 팀원/팀장님 모두 면접자들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3/02/15 11:16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 구직에서 이력서 들어오는거도 귀한곳은 엄청 귀한 마당이니, 추가인원을 위해서 재면접을 보는것도 애매하고 재공고를 하기도 애매한데...
사람뽑기는 주사위 기준 1-6인데, 사실 3만해도 성공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이혜리
23/02/15 10:29
수정 아이콘
숫자에 대한 감각이 아예 없는 사람과 회계/재무 쪽 일을 하면 진짜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글 볼 때 마다 너무 고용이 경직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희랑 논의 할 게 아니라 부서장이든, 인사권 있는 사람과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비행기타고싶다
23/02/15 10:39
수정 아이콘
일시키고 못하면 사유서 받고 누적시켜서 경위서 쓰고 퇴사권유.
해버지
23/02/15 11:18
수정 아이콘
비행기타고싶다님 말씀처럼,

1. 일 시킴 -> 2. 실수함 -> 3.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일 다시 시킴 -> 4. 본인 맘대로 해서 실수함

4번이 반복되는 상황을 놓치지 마세요. 경위서 계속 받으세요. 알려준대로 안한 것에 대한 경위서를 받으세요.

이런 사람은 실질적인 페널티가 없다면 절대 고치지 않습니다. 근데 내부적으로 경위서 받는 것 외엔 실질적인 페널티를 못주실 거고,

최종적으론 경위서가 열장 이상 쌓이면 인사팀에 보고하고 타팀으로 전출시키세요. 아니면 퇴직을 요청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이든
23/02/15 10:39
수정 아이콘
모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일히 답을 못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분 말씀대로 신입 장단점을 기반 업무를 주려고 물어보니 단점(엑셀, 피피티, 전공지식) 에 일차 멘붕했고, 장점(흡수가 빠름, 기억력이 좋음, 끈기) 라고 적어줬으나 1년간 살펴본 결과 끈기외에는 결과적으로 맞는게 없어보입니다

현재 신입이 아예 업무를 못하는건 아니고 결과적으로 밤을 새든 어쨌든 3주 기한 업무에 2일 정도 늦는 수준입니다 계속 혹사시켜서라도 다른 팀원에 준하는 업무를 줄 계획입니다 (본인 역량이 안되면 공수를 더 들여야죠)

대기업이라 일단 채용된 이상 쉽게 해고나 팀 재배치등을 언급하긴 어려운 상황이고, 위기때마다 제가 계속 커버쳐서 근근히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위에 한분이 말씀하신대로 유관부서의 업무 비협조로 너무 진행이 어렵고 힘들다는 개인 의사표현이 있었으며 (다른팀원들도 많이 힘들어하는부분), 본인 스스로 앞으로 잘 해내겠다는 의지는 있어 딱히 포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좋은 사수라고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일을 한번 겪어봐서 나름 대처한다고 여러방법을 시도해봤는데 통하지 않아 답답할 뿐입니다. 화도 내보고, 야근도 미친듯이 시켜보고, 눈치를 너무 보는거 같아 사수도 임시로 바꿔보고, 동기들이랑 활동도 많이 하게하고, 자율적으로 고민할 시간도 많이 줘봤는데 업무적으로 제 기대치만큼 따라와주진 않습니다 (그나마 이정도일지도 모르겠네요)

의견 감사하고 댓글 더 달아주실 분들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니하트
23/02/15 17:37
수정 아이콘
이 댓글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수 맞아요. 제가 그 신입과 일을 해보지않아 텍스트만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글만 보면 솔직히 답이.. 없는데요? 뭐 더 그친구한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1년이면 적은 시간이 아니고 바뀔 수 있었다면 이미 바뀌었어야할 시간입니다. 동정심 갖지 마시고 업무적으로 대하세요 그냥 열심히는 하는데.. 사람은 나쁜건 아닌데.. 그렇게 신경써주면 바이든님이 더 힘들어집니다.
해버지
23/02/15 11:14
수정 아이콘
답이 없죠... 요즘 이런 사람 은근히 많습니다. 옛날에도 많았나?

현실적으로 그냥 포기하는 게 답입니다. 개선된 경우를 한번도 못봤네요. 본인이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본인이 수렁에 빠지실 겁니다.

최대한 빨리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서로간의 몸이 멀어지게 만드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종의 업무능력 아나키스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한때 공부를 잘했으니 일도 잘할거라는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업무 또는 본인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 엄청 센거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그리고 뭐 물어보면 헛소리하는 거는 자존심이 센만큼 평소 사고가 굉장히 편협하여 본인이 알고 있는 것 안에서만 답변하게 되고

(지식과 사고의 유연함이 없으니 질문조차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헛소리를 하게 됨),

그 답변이 잘못됐다고 하면 한때 잘나갔던, 그리고 잘나가는 본인을 공격한다고 인식하게 되어 우기는 겁니다.

평소 생활에서 사회적 공감능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그냥 자존심이 세서예요. 남의 말을 듣고 고치면 본인이 납득이 안되는 거죠.

옛날 군대처럼 이런 사람은 고치려면 아예 사회적으로, 업무적으로, 사적으로 완전히 죽여놔야 됩니다.

말 한마디도 못 붙이게, 상사를 보면 똥오줌 지릴 정도로 아예 지하바닥까지 완전히 쳐박고 본인만 보면 살려달라고 벌벌 기는 수준까지

만들어놓고 다시 재정립시켜야 됩니다. 그렇게 해놓고 "응, 그래, 쓰레빠는 이럴 땐 신지 않는거야."라고 얘기해야 그 명령이 입력이 됩니다.

아마 평생 회사든 집에서든 쓰레빠를 신지 않을 겁니다.

근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깜빵가죠. 그냥 멀어지세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별빛다넬
23/02/15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한번 격어봤는데..
빠른 포기가 답이더군요.
일반적인 수준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걸 처음 알았었네요.
다행히 수습기간에 알게되어 내보냈습니다
아이스크림
23/02/15 13:09
수정 아이콘
나중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윗 글 신입같은 분이 상사로 있었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직윈들 줄퇴사하고 저도 미친듯이 싸우다가 겨우 발령났어요. 그분께는 참 죄송하지만 맞는일이 따로 있겠죠. 어떻게해서 승진하기 시작하면 답 없습니다.
23/02/15 17:24
수정 아이콘
이게 레알 지옥이죠. 그런 사람이 버티고 연차돼서 승진하면 그 아래 팀원들이 줄퇴사하고 부서 풍비박산 납니다.
연필깍이
23/02/15 17:30
수정 아이콘
사수가 커버치는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야합니다.
결과물 들고 팀장이나 리더에게 직보고하게 만드시구요.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본인과 직을 유지하게 만드는 인사권자들이 오롯이 질수 있게 만들어야합니다.

처음에는 결과물이 왜 이런지 사수한테 이유를 묻겠죠.
눈 딱감고 떨궈내야합니다.

끈기라고 표현하셨는데 태스크에 몰려서 꾸역꾸역 해결해내는건 끈기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조직에선 평균 능력입니다.
서지훈'카리스
23/02/16 16:35
수정 아이콘
수에 대한 감각 자체가 없네요 위에 계속 열심히 이야기해서 회계팀에서 내보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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