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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8 14:16
그당시에는 NFC로 비접촉 결제방식에 혁신이 있었죠
지금은 없죠 타국가에서 8년전(14년) 출시된 서비스에 대해서 지금에 와서 혁신이 있냐고 말씀하시는게 더 이상한거 같아요
23/02/08 14:22
아 제가 그 부분을 놓친거군요. 그러니까 외국에서는 삼성페이보다도 먼저 쓰는 기술이었지만 국내 도입 제한이 너무 늦게 풀려서 이렇게 되어버린거군요. 그러고보니 퀄리티 높은 애플 서비스 중에 그런 것들이 몇개 더 있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23/02/08 14:20
그냥 쉽게 설명드리면 현재의 삼성페이라고 통칭되는 MST로 카드정보를 자기신호로 변환해서 결제하는 방식이 어떻게 친숙해졌나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삼성페이라고 통칭되는 시스템이 최초 도입되던 시점 쯤에 이런 유머들이 떠돌곤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자분이셨을건데, 어떤 남자 직원이 와서 핸드폰을 주더라. 그래서 번호 안드리는데요 했더니, 그거 말고 결제요 같은 이야기 였을거거든요. 그 시절에는 결제를 하는데 스마트폰을 주는게 어떠한 의미인지 모르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근데 돈을 벌어야 하니 어느순간 스마트폰을 준다 = 삼성페이를 사용해서 결제 하는구나 라는 인식이 결제를 받을 사업장의 계산하실 분도, 그걸 주는 인원도 저렇게 하니 편하구나 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히게 된거죠. 삼성페이는 MST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NFC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적당한 규모의 사업장 급(대충 동네 10개에 1개쯤은 있을만한 가게 프랜차이즈)라면 이미 결제기기가 구형 카드를 이용하는게 아닌(마그네틱 방식), 이미 국내 카드사들이 나름 NFC를 활용한 결제를 하려고 만들어둔 저스터치 방식도 사용이가능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에 따라 MST로 결제 시도하려다 NFC가 같이 읽히면서 에러가 나기도 했죠. 애플페이가 된다는건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것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나는 NFC로 저스터치를 이용한 결제를 할 수 있는 매장을 가도, 손님 이쪽에 대셔야 합니다 하면서 마그네틱쪽 리더로 스마트폰을 가져오라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이제 애플페이가 되면 NFC결제라는게 있다는 것을 계산을 하시는 분이 이해를 하게 될거고 자연스럽게 MST가 아닌 NFC기반 결제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죠. (애플은 당연하지만, 안드는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는 말은 안드로이드이지만 MST를 탑재하지 않았던 삼성의 저가형 단말기, 외산 단말기 등에서도 **페이류의 NFC를 사용한 카드사앱을 기반으로 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인식의 변화가 가속화가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 올 하반기에 출시예정일듯한 삼성의 플립, 폴드 새모델과 내년도에 출시하게 될것으로 보일 S23의 후속 모델에서도 MST모듈이 사라지게 될겁니다. 하드웨어적인 혁명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인식을 바꾸는것 또한 엄청난 혁명입니다. 유사하게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라는 신분증을 스마트폰 내로 합치는 형태의 사업 등이 진행되었고, 한참때는 은행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분증 안가져와서 그거로 대체 가능하냐고 할 때 못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결국 인프라라는게 일정한 절대치 수준의 사용자가 생기면서 아 이런것도 있구나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것. 생각보다 엄청난 것이죠.
23/02/08 14:25
장문의 설명 감사합니다. NFC 결제환경이 더 대중적으로 조성될 것이란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또 다른 결제시스템들의 경쟁 허들을 낮춰줄 수도 있군요. 이런 부분들은 생각지 못했네요.
23/02/08 14:31
저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 AOSP부터 시작해서, 레퍼런스만 쓰다가 샤오미로 넘어왔다가, S21즈음부터 삼성폰을 쓰고 있는데 그 이전까지 타 카드사들이 NFC를 활용한 결제방식을 유도하는 것을 나름 필드에서 쓰다가 머리를 쥐어뜯은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교보문고가 저스터치를 지원한다고, GS25가 지원한다고 해도 가서 그걸 사용해 결제를 시도하려면 계산하시는 분에게 이런이런게 있는데 가능한지를 묻고 홍보의 문제일지 교육의 문제일지 여튼 남들 안쓰는거 쓰니까 난색을 표하시면 카드 드렸던 경험이 꽤 있는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이제 이런 부분이 완전히 알아서 싹 정리되는 수준이 되는거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애플페이 안받고 장사하는건 곧 그런 간큰 가게가 있다고 수준이 될거라고 봅니다. 교통카드 역시도 NFC기반으로 결제를 할 수는 있는데 이게 9호선 일부 단말기에선 안되고, 어느역에선 되고 안되고로 샤오미 NFC로 결제가능한 역 목록 같은거도 있었는데, 애플페이 기반으로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호환성 문제가 마찬가지로 정리가되게 되면 이제 소비자 입장에서도 MST를 사용해야만 하는 폰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거죠 흐흐..
23/02/08 14:29
사실 결제를 해보면 NFC 가 압도적으로 MST 보다 편하고 빠릅니다.
NFC 결제가 보편화되면 꼭 굳이 휴대폰이 아니라 다른 스마트 기기로도 결제가 가능해지는등 결제폭이 훨씬 넓어지지요. 저는 애플페이를 애플워치로 쓰는걸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삼성페이보다 더 편한 환경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삼성도 NFC 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편해지는거죠
23/02/08 15:17
삼성페이가 NFC가 결제되지만 NFC 가 아닌 MST 로도 충분하니 NFC 보급이 잘 안되던게 문제겠죠.
그래서 MST 를 지원하기 까다로운 갤럭시 워치 같은 기계는 페이 결제는 안되지 않나요? 제가 알기론 그런데
23/02/08 14:41
(수정됨) 기술적인 측면을 따져보자면 구글페이도 NFC를 사용했기에 애플만의 독자적인 기술혁신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MST와 NFC를 모두 지원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삼성페이가 더 참신했다고 느꼈습니다.
Tiny님의 말씀대로 애플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NFC 보급에 박차를 가했다는 점도 무시 못하긴 하겠지만(마치 유선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이어폰을 업계 표준으로 만들었듯) 사실 애플페이가 먼저 도입된 북미는 이미 NFC단말기가 웬만큼 보급된 상황이기도 했어서 이 부분또한 애플의 업적이라고 마냥 손을 들어주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라고 글을 써놓고 보니 한국내에서의 파급력을 이야기하시는 거였군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 유효한 것 같네요.
23/02/08 17:07
그렇죠 말씀하시는 포인트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다시마두장 님께서 말씀하신 포인트로는 혁신보다는 오히려 NFC 기능을 애플페이로만 한정시킨 애플의 폐쇄성을 비판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23/02/08 14:57
삼성페이는 NFC, MST 다 가능하죠.. 그런데도 MST를 했던건 국내환경에 따라 맞춰서 한거죠.. NFC가 많이 보급된다면,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나 별로 다를바가 없을 겁니다.
23/02/08 22:32
(수정됨) 아이폰 쓰던 본투비 한국인 홍길동 씨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OO페이류를 잘 쓰고 있었는데
애플페이가 런칭된다면 선택지가 늘어난다. NFC 인프라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라는 점 외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반대로 삼성페이 잘 쓰고 있던 갤럭시 유저 김철수 씨도 와씨 애플페이 개 쩔어. 이제 갤럭시에서 애플 갈아타야지~ 하는 요인도 아닌거 같고요 그러니까 애플페이가 한국에 런칭되는 것 자체는 당연히 애플 유저들에게는 없던 것이 생기는거니까 1만큼 좋든 100만큼 좋든 그 수치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든 긍정적이긴 한데 막 드디어 궁극의 애플페이가 들어온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하며 호들갑 떨 정도인지는 잘 ㅡㅡ;
23/02/09 04:48
대부분은 딱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갤럭시가 여러 편의성적인 측면에서 편하고 이미 삼성페이가 보편화된 한국에서는 상대적인 강점이 '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없죠.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좋은 것일 뿐. (저도 아이폰 유저라 기대하고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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