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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23:27
당연한 생각이고... 온전히 종이컵님 마음이지요.
만약 제 입장에서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이후 술 대하는 거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과도하게 마시면 앞으로도 답이 없겠죠.
22/08/16 23:31
당연히 상대에 대한 마음이 크게 변할수 있는 일이죠.
그리고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마 높은 확률로 계속 음주운전을 해왔을 거라는거 두번째는 재범 위험이 매우 높다는거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도 맨정신일땐 당연히 음주운전 안합니다. 술마시고 필름 끊기면 습관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거에요. 보통은 술이나 운전 둘중 하나를 끊어야 해결되는 편인데 운전을 해야 하는분이 술을 계속 마시면 재범 3범 4범 계속 걸리더군요.
22/08/16 23:32
눈에서 꿀떨어지는 사이여도 개인 신념에 따라 이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이받은게 가드레일이 아니라 다른 차였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22/08/16 23:44
그 의도로 말한 게 아닌데 오독하시거나 부풀리셔서 생각하셨어요.
그런 부정적인 면모까지 포용할 수 있으면 (그야말로 대단한) 찐사랑이란 뜻이고, 이건 음주운전을 포용 못하면 찐사랑이 아니란 1차원적 사고랑은 좀 다른 의미였습니다.
22/08/17 11:20
"포용할 수 있으면 찐사랑이다"는 "찐사랑이 아니면 포용할 수 없다"란 뜻이지 "포용할 수 없으면 찐사랑이 아니다"가 아닙니다.
댓글 삭제 추천 드립니다.
22/08/16 23:39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 자체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작성자분이 스스로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헤어지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22/08/16 23:44
개인적으로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셨다는 것 자체가 약간 이해가 안되긴 해요. 크게 실망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답을 받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22/08/16 23:44
걍 여자친구는 아주 운이 좋은거죠 사람 치여도 모를 사고였는데 필름끊긴 만취음주운전이면 사람들 지나가는 길거리에서 눈감고 칼 휘두른거였는데요
음주운전 하나만으로 백퍼 헤어질 각입니다 어쩌면 조상님이 도와주신것일지 모르죠 결혼하고 난 사고도 아니니깐요. 정말 그냥 소주한두잔 마시고 정신은 제대로 있을때 음주운전 걸린거면 그나마 조금은 생각할 수는 있는데 저렇게 만취하고 낸 음주운전은... 헤어질때 음주운전땜에 헤어진다고 말하세요 그럼 여자도 조금은 정신 차릴 수도
22/08/17 00:08
주변에 똑같은사례 있습니다.
친구놈이그래서 쌍욕했죠 사람죽일수도있었다고, 당연히 올가을 결혼 예정이었는데 파혼했구요. 막역한 친구지만 쉴드칠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사랑으로 덮으실수 있으시면 덮으시고.. 반드시 이런일없도록 서면으로 쓰라하세요. 또 그러면 위자료없이 이혼합의한다고.
22/08/17 00:10
다소 공격적으로 쓰여진것같아서 첨언합니다.
저도 정말 친한친구가 그래서 슬프고 속상했습니다. 그 친구는 어디놀러가면 음주운전으로 편의점가서 술을사오고, 제가 본 모습만 3번정도였어요.. 막타로 결혼직전에 그런 사고를 쳤는데, (자신은 기억도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자책하면서) 결국 취하면 또 같은 실수를 할거에요.
22/08/17 00:14
이 느낌이면 진짜 바로 결정해도 될만한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정말 무사해서 다행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걸 알면서도 계속 만나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사람을 다치게하고 죽이게 하는 상황을 경험하시게 될 수도 있구요 이를 통해 다른 면을 파악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만남을 지속하기 힘든 일입니다 한 번의 경우가 생긴 이상 운전면허증과 자차를 아예 파기하지 않는 이상 언제고 반복될 수 있으니..
22/08/17 00:29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결정 하신 것 같네요.
누군가가 살짝 등을 떠밀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신게 아닌가 싶네요. 님이 마음가는데로 가세요.
22/08/17 00:36
저는 차를 팔고 음주운전을 할 필요가 없는 여행지에 갈때만 운전한다고 하면 보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부터 쌓여왔던 것을 아예 별개로 생각해서요.
22/08/17 01:03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자라고 생각해서...
음주운전 한 사람들 100이면 100 다 "필름이 끊겨서 기억 안 난다" 라고 하죠 제가 글쓴분 상황이면 헤어질 이유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2/08/17 01:28
굳이 누적데미지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이번 건이 트리거가 되어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아요.
그런데 저라면 한번쯤 용서해줄거 같습니다. 바람피는것보다는 낫다 생각하는게, 사실 바람피는건 실수라고 하기 어려운 일인데 (일회성인 원나잇이 아닌이상..) 이건 실수라고 생각해줄수도 있는 일이니, 후속 대처로 차를 판다던지 하는 조치가 있다면 한번쯤은 감싸줄수 있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바람피는건 용서해주는 경우가 꽤 많은데, 그러면 이건 과연 용서해주지 못할 일일까? 생각이 들어요
22/08/17 01:43
그동안 아쉬웠던 걸 쌓아둘 수 있는 한계치가 넘으셨나 보네요.
남자랑 여자는 참 달라서 서로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지 않으면 결국 힘들어지더라고요. 고민해보시고 대화해보시고 마음 정하셔요
22/08/17 02:02
제 여자친구 이야기인데
회사 인사팀장님이 와이프직장 고려해서 집을 얻어 이사갈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있구요 그런데 이사가기 전 주에 와이프분이 아침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돌아가셨습니다. 사연없는 사람 어디있겠냐만은, 운전을 만취상태로한다..? 저라도 헤어집니다.
22/08/17 02:15
술먹고 짜증내고 필름이 끊겨서 음주운전 사실도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번을 계기로 크게 각성할 가능성이 적지는 않겠지만, 더 높은 확률로 음주 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지시느냐 여부는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헤어지는 결정이 그리 특이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음주운전과 별개로 문제가 적립되고 있으셨다면 충분한 이별 사유가 되리라고 봅니다.
22/08/17 02:32
저도 주당이라고 불릴정도로 술 잘먹었거든요
그러다가 정말 기억 안나는데 음주운전한거 같은 적이 있었습니다(술먹고 놀다가 눈 뜨니 집, 내 지갑이나 핸드폰 사용내역봐도 대리부른 흔적 없음) 다행히 아무 사고는 없었는데, 진짜 충격받고 그 이후로 술을 끊었어요. 운전을 끊을수는 없어서 최대한 많이 먹는게 어쩔수없는 회식 같은데 가면 맥주 한잔 따라놓고 마시는 시늉만 합니다 입술에만 적시는 정도 주변에서 놀랄정도로 아예 입에 안댑니다 그 정도 각오는 해야 음주운전 안한다고 봅니다 보통 음주운전 1번 걸렸으면 한 100번 했던거다 이런 말 있는데 저는 진짜 1번하고 술 끊어버렸습니다 저라는 사람에게 스스로 실망했던 사건이라 자책 많이 했네요 어차피 인터넷이야 단편적으로밖에 모르고, 뭐만하면 손절해라, 사이다패스 이런게 많아서 가장 많이 아시는건 글쓴이 분일거라 생각해요
22/08/17 10:47
저도 소싯적 술 잘받는 날 필름 끊어지게 마신게 연례행사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마실 땐 차 놓고가고 그냥 얼굴만 비추는 자리는 차 핑계대고 안마십니다. 그러다 애 키우다보니 술자리도 줄이고 집에서 가끔 맥주만 마시고요. 정말 충격요법으로 술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면 감정에 따라 끌고 갈 수도 있겠지만 이미 다른일로 쌓인게 있으면 평생을 보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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