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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09:14
어지간한 상황 아니고선 연봉깎는 이직은 확실하게 메리트가 있지 않은 이상 도전하기엔 위험이 따릅니다.
뭐 시한부처럼 한 3년내에 이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쳐도, 아니 1년내에 있다고 쳐도 그에 따른 최대한의 상황을 보면서 움직이는게 맞다고 봅니다. 울타리 안에서 어디론가 움직이는게 더 낫기도 하구요. 동일직무도 아니라는것 역시 전문성은 보장되지 않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 중소 아니 스타트업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급여는 보장이 안되도 지분은 가지고 가셔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차라리 지분투자를 일부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분을 챙기고 하시는게 낫지 않나 생각은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서 잘되면야 후자가 압도적으로 성공적인 결과인데, 리스크가 크고 그에 따른 대비책도 충분히 맞춰두셔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것 역시 회사라는게 배움터가 아닌 배운걸 써먹는 곳이라는걸 고려하시고, 그 배움이 늦어지거나 성취가 밀리거나 결과가 안나올 때 과연 언제까지 함께 갈 수 있을 수 있느냐 라는건 고민하셔야 합니다. 사람수가 되는 회사들은 여차저차하면 직무전환 등으로 답이라도 찾아보지만 스타트업쯤에선 그냥 그쯤되면 죽고못사는 친구조차 절교하는 상황까지 가고 남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22/08/10 09:16
배울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가치를 얼마나 크게 보느냐에 달린 문제라, 다른 사람은 알수 없는 문제입니다만..
상식적인 선에서의 답변은, 최소한 연봉을 깎아가지는 않아야할것같습니다. 올리진 못하더라도요.
22/08/10 09:17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겠어서 정확치는 않지만...
개똥 밭에 굴러도 대기업 복지 좋고 워라벨 좋은 곳이 낫더군요. 스타트업 갔던 친구들 열이면 열 다 탈출해서 중견 이상 회사로 가려고 발버둥치고 또 연봉 3백이면 달 20만 정도인데, 작다면 작지만 이게 한 해 연협 결과물 근처는 되는 금액이라서 쉽게 볼 수만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저 같으면 현재 회사에서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거나 다른 개발을 해 보겠습니다.
22/08/10 09:34
현 회사에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면 직무 변경을 해보신다거나, 새롭게 커 나갈 기회를 모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위 조건으로의 이직은 별로 달갑지 않아보이네요.
22/08/10 09:37
스타트업은 목적은 돈밖에 없어요..
돈을 더 많이 벌수도 없고 빠른 시간 내에 재정이 안정화 안된다면 아시는분과의 관계도 틀어질수 있어요. 새로운 기술은 대기업이 더 잘 적용하고, 배움도 안정된 월급에서 나오는 여유에서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해보니. 안정된 월급이 얼마나 큰 복지인지 알겠더라구요
22/08/10 10:06
지금 있는 회사도 연봉빼고는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연봉을 깎고 가면 단점이 더 단점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왠만큼 탄탄한 중소 아니고서야 쉽지 않습니다... 연봉 올리고 가도 애매할판에(그래도 이건 좀 버티다가 이직하면 이전 연봉가지고 더 좋은 협상 가능하지만...) 깎고 가는건 너무 모험이네요...
22/08/10 10:54
스타트업 개발직은 중견 개발자도 힘들어 하는 경우 많습니다.. 지인중 개발자가 좀 있어서 알지만요
초심자는 네버...
22/08/10 12:08
현 상황에서라면 가면 안됩니다
현 직장 장점을 보면 일 업무강도가 낮고, 야근 거의 없고, 연차 눈치 안보고 쓸 수 있는데 그러면 SW쪽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충분히 됩니다 먼저 공부 및 실무 간접 경험부터 해보고 그 후에 천천히 옮길 생각을 해야지 무작정 아무것도 없이 옮기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다른 분야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사람은 몇 없는데 님은 거기에 해당되니까요 저의 얘기를 좀 하자면 원래 전공 분야로 석사까지 했다가 아예 모르는 경공업 쪽 연구원 갔다가 업종이 망해가는걸 수년 이상 보고, 나의 전문성이 도저히 안늘어서 시간날때마다 데이터 분석 쪽 공부를 했는데 그냥 이직할만한 여건이 안되서 기회를 노리다가 우연히 원래 전공쪽 과제가 있어서 다시 학교와서 전임연구원으로 일을 다시 시작했고 데이터 분석쪽 공부는 계속 하면서 기회를 보는 중입니다 저도 업종의 미래가 없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무슨 심정인지는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무작정 나오면 큰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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