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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30 15:34
속 좁으신 것 아니고요... 여자친구분 같은 사람도 있고, 그냥 서로 다른 사람인 거에요. 서로를 비난할 필요 없습니다.
관계가 유지 가능한지는 상대방에게 달린 게 아니라 본인에 달린 거라고 봅니다. 생활 패턴이 바뀌는 건 불가능해보이고, 그걸 내가 안고 갈 수 있는지 안고 갈 수 없는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안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끝까지 안고 갈 각오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혼하고 출산해도 빈도만 줄어들고 별로 안 바뀔 수도 있어요.
22/06/30 15:36
이런 고민의 형태는 많으나 답은 하나로 귀결되더군요. 그 사람이 바뀔지를 생각하지 마시고 질문자님이 여자친구의 그런 모습도 포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거라고요. 질문자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 모든 선택은 질문자님의 생각이 이상해서도 아니고 속 좁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사람이 다른거니까요.
22/06/30 15:38
남자문제 없이 떳떳하게 논다해도 그게 타의가 된다면 언제든지 사고날 가능성이 있고...
누가 뭐래도 난 놀던데로 놀것이다 선언한 그분에게... 받아들수 있으시면 계속 만나야죠...
22/06/30 16:11
그냥 술 먹고 수다 떤다고 하더라구요. 이태원은 음악 나오는 펍들도 많으니까 스탠딩으로 술 마시면서 분위기 느끼고 여기저기 계속 옮겨다니구.
22/06/30 16:01
인터넷 게시판 특성 상 '남의 일'이니까 좀 쉽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면 (자신의 일이 되면 생각 할 것도 많고 고려할 것도 더 많아지니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죠),
결혼 전제와 상관없이 저 정도면 전 못 만납니다. 생활 패턴 보다도 지금 상황을 '속 좁은' 것으로 치부하는 부분이 더 별로네요.
22/06/30 16:07
결혼해도 저렇게 논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상대방을 좋아하면 배려하고 더 보고 싶어집니다. 지금 여자친구분 행동으로 보았을 때 글쓴분을 배려하지도 않고 마음도 떠나간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인정하시고 다른 분을 찾으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왜 이걸 이해 못해주냐? 난 그래도 오빠를 사랑한다... 라고 하면 오빠가 아니라 호구를 사랑한다 라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22/06/30 16:15
맞습니다. 그간 잦은 다툼으로 인해 마음도 좀 떠난 상태라 절 위하기보다 본인을 위해서 행동하는 게 많아지고 또 그게 불화가 되면서 악순환이 되고 있네요ㅠ
22/06/30 16:14
[이 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더 만나도 되는 건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늦게 까지 놀긴 하지만 자기관리나
남자에 대한 처신은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부분에 대한 믿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양보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또 반대로 상대가 좋아하는 걸 넓은 마음으로 안아주지 못하는 제가 속 좁은 사람인가 싶습니다.] 공감되네요. 최근에 비슷한 글을 올리기도 했어서요 크크. 저도 그런 믿음은 있었습니다. 사실 남들이 그걸 어떻게 믿냐? 라고 말할 수도 있고 당연히 그럴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저만의 믿음이죠. 그걸 전제로 한다면 약속이 빈번하고 술자리를 좋아하고 늦게까지 놀고 이런 모습이 그냥 그분의 성향이지 잘못은 아닙니다. 그래서 욕할 수도 없구요. 또 글쓴님같은 성향도 안정적이지만 그게 무조건 좋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누구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겠죠. 결국 성향이 맞지 않는거죠뭐. 누가 아무리 뭐라해도 글쓴님이 싫은 건 싫은겁니다. 그래서 다들 싸우고, 맞춰가고 하는 거겠죠. 서로 싫어하는 부분을 파악해 양보하고 타협해도 힘들텐데 "난 이런 사람이니까 그냥 받아들여라"라는 여자친구분의 입장이 아쉽네요. 글쓴님 속 좁은 것 전혀아닙니다. 저도 같은 성향이라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속 좁은 것 전혀 아니에요. 당연히 말씀해보셨을 것이라 짐작되지만,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한 고민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시고 정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 진지하게 헤어짐을 먼저 말씀하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그정도로 그 부분이 싫다는 표현이고, 의지가 있으면 타협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적혀있는 자기 친구들 남자친구는 그냥 잘놀다오라고만 하고 냅둔다? 뭐 그런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속 좁은 곳이 있겠죠. 모든 것에서 대인배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속 좁은 구석있고 그래요.
22/06/30 16:40
올리신 글 보고 왔습니다. 저하고 성향이 비슷하시고 만났던 여자 성향도 비슷했던 거 같네요. 쓰신 글에 번번한 잔소리에 이골이 난 여자친구란 부분도 저랑 흡사합니다ㅠ
[서로 싫어하는 부분을 파악해 양보하고 타협해도 힘들텐데 "난 이런 사람이니까 그냥 받아들여라"라는 여자친구분의 입장이 아쉽네요] 이 부분도 정확히 맞추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여자친구가 종종하는 말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라. 아 얘는 이런 애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나도 오빠한테 그러고 있다. 라는 거였거든요.
22/06/30 17:20
사실 [난 이런사람이니 받아들여라] 이것은 결코 좋은 입장은 아닌데, 아마 잔소리에 이골이 나서 그럴거라 생각됩니다.
미루어 짐작하자면(저도 그랬고) 여자친구분은 노력한다고 했는데 글쓴님 기준에 못미쳐서 계속 잔소리를 했거나 혹은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그때마다 계속 잔소리를 해서 사소한 다툼이 빈번했다거나.. 근데 전 다른건 모르겠지만 과연 내가 하는 요구가 무리한걸까? 내가 싫어하고 나무라는 부분이 잔소리일까?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근데 주위를 둘러봐도 그렇고, 믿을만한 친구랑 툭터놓고 얘기를 해봐도 그렇고 전혀 무리한 요구도 아니고 잔소리도 아니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제넘지만 많이 공감도 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하나 여쭤보고싶네요. 제가 그랬긴 했지만.. 혹시 글쓴이분 스펙(직장, 집안과 같은 정량적인)이 여자친구분보다 좀 많이 우위에 있지만, 이 사람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고 또 30대 후반 나이에 30대 초반을 언제 만나나.. 그래서 감수하려 하지만 그 모습이 또 맘에안들고, 상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도저히 존중해줄 수 없지만 헤어지는 건 무섭고 이런 순환이 반복되고 계신가요? 전 그랬습니다. 그래서 반대의견을 듣는게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차라리 내가 부족한 것이 나으니까요. 그럼 내가 참으면 그만이니까. 결국 부족한 것으로 결론내리려고 했고 상대에 대한 불만을 내려놓고 싶었어요. 저도 알고있었거든요, 내가 포기하는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결국 제가 곪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무작정 때려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다른 장점이 있을거고, 어떻게 마주보고 얘기하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사람 성향은 안바뀌지만 노력해볼 수 있습니다. 나같으면 안만난다, 그렇게 술 좋아하는데 문제가 없을 수가 있냐 등등 맞는 말이지만 여기 누구보다 글쓴님이 그분을 잘 알테고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22/06/30 16:28
[본인 말로는 저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서로 연락 안 할 때 잡은 약속이라 진행한 거고 사이가 틀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미 사이가 틀어졌다고 본문에 적으셨고, (여자친구분이 이미 그정도로 표현한게 맞다면) 그걸 버티실 수 있으면 더 좋은 관계로 가보는거고 아니면 마음의 준비 하시는게 맞습니다.
22/06/30 16:29
추측입니다만,
쿨하게 보내준다는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은 본인들도 그 시간에 술 먹고 놀거나 적어도 다른 날을 잡아 자주 놀거나 할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그들이라고 배려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졌을 뿐이라는거죠. 그래서 글쓴 분이 속 좁다고 생각할 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다가 조금 반대 성향의 분을 만나게 되신 것 같은데,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친구들, 여자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들은 다 비슷한 성향 같구요) 설사 내가 다 참고 잘 만나봐야지 라고 마음 먹어도 험난한 길이 되실 것 같네요.
22/06/30 16:52
상대방과 나의 성향이 매우 비슷해도 결혼 생활을 해 나가면 의도하지 않아도 트러블이 일어날 일이 많이 생깁니다.
하물며 상대방과 나의 성향이 매우 다르다~!!! 그러면 다른 한쪽이 최대한 넓은 마음으로 무조건 포용하고 안아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네.....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사람은 쉽게 안 변합니다. 사실 좋은 쪽으로 변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보통은 안 변하고 좋든 안 좋든 그 상태로 쭈욱 살아갑니다. 내가 살아있는 보살이 되겠다~!!! 하시면 지금의 만남 그 이상으로 더 나아가시면 되겠지만 정말 어려운 길이죠.
22/06/30 17:00
그냥 안맞는 사람인거고 두 분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냥 다른거죠
질문자분 속이 좁은게 아니라 당연한겁니다 오히려 저렇게 정 반대인 성향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보살인거죠 제 전 여자친구가 질문자분 여자친구분처럼 술자리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제가 못버티겠어서 결국 끝났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여자친구도 저도 둘 다 친구 없고 방에 박혀있는거 좋아하는 타입이라 서로가 그런 걱정 없이 오랫동안 잘 사귀고 있구요 사람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이라는게 있는데 그 선을 넘기면 못버티는거죠 선을 넘는걸 참는다? 상대의 성향이 바뀌길 기대한다? 둘 중 하나라도 아루어지면 정말 대단한 커플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은 선 넘는건 못참고 성향은 잘 안바뀌죠...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둘 중 한분이 큰 결심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2/06/30 17:07
저도 비슷한 문제로 계속 싸우고 있네요
너무 늦지않은 귀가시간(최대 1~2시) / 대략적인 귀가시간 통보 / 귀가 후 연락 이 세가지를 못지키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크네요 어찌해야할지 저도 고민중입니다 크크
22/06/30 17:23
저는 완전히 반대 상황인데... 남중남고공대군대 테크라 남자끼리만 술먹긴 하는데
자주 마시고, 거의 필름 끊길 때까지 마시거든요 어릴땐 괜찮았는데, 나이먹고 헌팅 좋아하는 친구들, 유흥 좋아하는 친구들도 생기니까 의심이 심해지더군요. 저는 그냥 매번 술먹을때마다 계속 증명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의심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니까요. 여친분 입장에서 [이런 제가 속 좁고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뉘앙스도 풍깁니다] 이런 태도는 좀 아닌거 같아요.
22/06/30 17:35
한달 중 삼주를 이태원에서 새벽까지요? 같이 노는 애들도 안봐도 알거 같은데요...
작성자가 제 친구라면 정신 차리라고 말해줄듯 싶네요.
22/06/30 17:38
서로 안맞는거죠 뭐.
앞으로도 작성자님은 이 일로 계속 스트레스 받을거고 여친분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마인드를 점점 바꿔서 수용해나갈수 있다면 안고 가시고 아니면 끊어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바뀌기 힘들거에요
22/06/30 19:46
한달에 3주를 밤새 마시는 정도면 정상 아닙니다. 알콜중독입니다. 글쓴님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하는 핑계도 사실 그냥 핑계고 술을 마시기 위한 구실일 뿐이죠. 원래 그런 라이프 스타일인건데요..
글쓴님의 생각이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그 정도면 그 누구와도 트러블을 일으킬거라 생각합니다.
22/06/30 19:50
연애문제는 '상대가 이렇게 행동하는데 이게 객관적/정상적으로 이해가 될만한 것인가?'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객관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행동이라도 글쓴 분이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라면 그건 그냥 아닌것이죠. 서로 이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신것 같은데 그래도 안 맞춰지면 그냥 서로 안맞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시는 것이 서로 더 좋습니다.
22/06/30 21:02
결론은
1. 지금 헤어진다 2. 참다참다 나중에 헤어진다 3. 결혼 후 이혼하다 3 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냥 서로 물과 기름처럼 합쳐질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누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그냥 다른 세계 사람이라 결말은 정해져있습니더
22/06/30 21:22
결혼 상대로 보면,
매일 나가 있으면 돈도 많이 쓸텐데, 경제관념은 중요하다고 봐서,,,저라면 포기하겠습니다. 20대도 아니고, 30대 초면, 많이 많이 놀았을것 같은데, 그냥 편히 놀게 놓아주세요.
22/06/30 21:48
20대 후반 모임활동을 왕성하게 했습니다. 모임에서 30대 초반 이런 누나들 많이 만났습니다.
음... 네... 그렇습니다. 제 경험상 일반화가 됩니다.
22/06/30 23:55
이태원 분위기 좋은 술집 가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도 저렇게 며칠연속, 몇주는 생각도 안해본... 남자였으면 헌팅 노리고 출석찍는다고 생각될 정도네요; 노는 쪽으로 보통 체력 아니신 것 같은데 여자친구 or 아내될 사람으로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22/07/01 01:21
툭 까놓고 말해서 술자리에서 여친분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하는 남자분들 겁나 꼬일텐데
지금이야 별일없었다지만(경험상 이것도 믿지못하겠네요) 앞으로가 더욱 더 걱정이되서 저라면 정리하겠습니다. 경험상 사람이 술 들어가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몰라요 글쓴이분이랑 다투고 싸운날 내앞에서 비위맞춰주고 술 같이 마셔주는 사내놈이랑 술기운에 침대에서 뒹구게 되는 일도 주변에도 너무 흔한일이라...
22/07/01 13:21
한달 주말중 3회를 남자친구 대신 다른 무리와 술먹느라 새벽까지 논다면..
저라면 저도 똑같이 다른 무리 여자 남자 열심히 만나면서 실제 여자친구는 그냥 가볍게 만나는 사이로 즐길것 같습니다.
22/07/01 13:35
으으...저라면 못 만날듯 싶네요. 오래가는 커플은 서로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최대한 안 하는 커플입니다. 어느 한사람이 일방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죠. 언젠가는 크게 터집니다.
22/07/01 15:38
3주가 3회면 뭐 외향적인 타입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이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성향이 안 맞으시는 거 같고, 이게 포기나 이해가 안 되는데 크리티컬 하다면 그냥 안 맞는거죠.
22/07/01 16:03
이태원이면 좀... 남자들 정말 연락 자주 하지 않나요?? 이태원에서 술마시다보면 소위 헌팅같은...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아직 헤어진 것도 아닌데 사이가 멀어졌단 이유로 유흥 하는 건 제 기준 이해는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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