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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1 09:51
상황이 안 되면 못 낳는 거죠. 이미 작성자분과 여자친구분이 합의를 하셨는데 그걸 깨는 게 더 문제죠.
어머님이 기분 상하실 수 있는 문제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미래 와이프와의 약속이 우선이죠. 어머니와의 갈등은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데, 와이프와 애 낳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문제라... 저라면 그냥 뻗대겠습니다.
22/06/21 10:02
어머님 찾아뵙고 현상황 글쓴이가 생각하는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드리는 방법밖에없을거같습니다...
전화통화로 하는거랑 직접얼굴보면서 이야기하는거는 또 다르긴해서 좀더 이야기통하기 수월할수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러한 상황을 예비신부님이 모르는 상황이라면 글쓴이 어머님이 직접 예비신부께 말을할수있기때문에 이러한상황을 미리 설명하고 어머님은 내가 다시 잘 설득하겠다고 미리 말씀하셔야 되는 상황이 필요할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셔야될거같습니다.
22/06/21 10:12
본인이 키워주겠다 = 키워주시지 말고 돈으로 한 20억 달라고 해보세요.
원래 애기는 돈으로 키우는 겁니다. 마음만으로는 못키워요. 안되면 포기시키셔야합니다. 꼭.
22/06/21 10:13
(추측컨대) 글쓴이님의 사고에 대한 미안함에 아이를 키워주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장애인, 멀쩡하지 않다 등의 단어는 어머님의 죄책감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신부에게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어머니에게는 공감하는 대화가 필요할 듯 하네요.
22/06/21 10:23
자식은 자식의 인생이 있고 결혼하면 독립하는 것인데, 어머니 세대는 그런게 약해서 문제인 면이 있죠.
본인 인생은 본인만의 인생인 것도 잘 공감시키시면 좋겠네요.
22/06/21 10:23
저도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이 키우는건 진짜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 중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대신 아이를 맡아 키워주시거나 도와주시는 경우가 물론 많지만 진짜 몸 골병나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2/06/21 10:36
아이고~ 우리 아들 딩크족이구나~ 응원한다~~~
라고 말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렇게 몇년 살다보면 포기하십니다. 결론: 시간이 약이다
22/06/21 10:41
저도 어머니가 자식에게 장애를 가지게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더 그렇게 나오시고 있다는데 한표 던져 봅니다. 이 점을 이해하고 들어가야 대화가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22/06/21 10:59
어머니 상심이 크겠지만 어머니를 설득시키고 결혼을 해야 할거같고, 딩크로 행복하게 사시는것도 좋고, 살다가 혹 손주가 생기면 어머니에게도 좋고 본인에게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22/06/21 13:10
이건 무조건 아내편 들어주셔야 하고
아무리 과정이 힘들더라고 관철시키셔야 합니다. 다른 방안은 결코 없고 원래가 부모님은 자식에게 서운해하면서 그렇게 자식을 독립시키는 겁니다.
22/06/21 14:29
어머님이 뭘 어떻게 키워주시려나요. 서로 그냥 감정적으로 얘기하게 되면 끝이 안나지만, 이런건 또 이성적으로 대화할 주제는 아니니까요.
아내 되실 분이랑 얘기 잘 하시고, 그 다음에 어머님이랑 같이 결단을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22/06/21 15:01
답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제가 중심을 확실히 잡고, 직접 찾아 뵙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게시글은 오후5시 쯤에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22/06/21 15:34
결혼 과정에서 지나치게 부모님의 간섭이 심하다 —> ‘여차하면 부모님을 안 만나야겠다.’ 까지도 미래계획에 염두에 둘 정도로 생각 하셔야 중심이 잡힐 듯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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