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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3 11:29
음.. 이런 경우 제 주변에서 여자가 근무지 옮긴 경우는 못봤네요. 주말 부부를 하던가, 남편분이 출퇴근을 했던걸로.. 당연히 서로서로 가치관의 차이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더 좋아하는 쪽이 희생하는거죠. 그리고 처가가 불편하다? 면 결혼 자체를 고민해보셔야 할 문제 아닐까요. 요즘은 처가 가까운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
22/05/23 11:34
육아에 처가의 도움을 받고 싶고 그것이 가능하다는건 항상 부부의 주거지 선택의 제1옵션입니다.
그래서 저런 논리가 나오면 보통은 다들 와이프의 말대로 가게 되는데, 1년 6개월 뒤 입주 가능한 아파트가 준비되어 있으면 이건 또 다른 얘기죠. 그 아파트를 처분할지 어떻게 할지 그런것도 논의가 되어야 할거고... 그리고 처가는 자주 안가면 그만입니다. 장인어른이랑 극상성 이런건 걱정할 필요 없어 보이십니다.
22/05/23 11:34
아이를 낳으실 생각이라면 여친 말이 일단 맞긴 합니다. 단 육아도움에 대해서 기본적인 처가와 합의 및 동의가 있어야 겠죠.
요샌 뭐 애초에 독립적으로 두시는 부모님도 많더라구요. 혹시 본가에서 다 해주실수 있다고 하면 글쓰신분 직장 근처에 자리잡는것도 좋다고 봐요. 근데 와이프가 죽자고 반대하면 뭐 답이 없긴 합니다. 없는게 아니라 정해져있죠.
22/05/23 11:34
지방에서 출퇴근 편도 1시간으로 거주지를 옮기라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것 수준의 이야기처럼 보이는데요.
설득할 수가 없다면 그냥 주말부부 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공무원한테는 육아휴직이 있습니다. 육아휴직 내면 처가 없어도 다 할 수 있습니다.
22/05/23 11:37
육아휴직 내면 되니까 처가 도움 필요없이 육아할수 있지 않냐라고 말하면 거의 이혼 사유아닌가요 크크크크크
육아휴직이야 무급으로 최대까지 땡겨봤자 3년이고 언젠간 둘다 출근해야하고 육아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지는건 무조건입니다
22/05/23 11:40
3년이면 어린이집 가고도 충분히 남을 나이이죠. 빨리 보내면 돌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도 보낼 수 있구요.
육아휴직 내면 가끔이라면 몰라도 처가던 친가던 부모님이 상시적으로 붙어서 도움 줄 필요가 없습니다.
22/05/23 11:42
어린이집을 가도 애도 자주 아프고 그러면 어린이집 못가고 돌봐줄 사람 있어야하고, 돌발상황 수시로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갑자기 조퇴를 하거나 연차를 낼수도 없고요.
도와줄 친정이나 시댁, 아니면 돈이 많아서 돌보미를 고용하지 않는 이상, '육아휴직 내면 처가 없이도 다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은 틀린 말이죠
22/05/23 11:48
공무원은 조퇴하거나 연차내는 게 가능하죠. 일일 돌보미 고용하는 것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구요.
그런 일들은 일시적이고 단기간이라서 처가가 굳이 붙어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멀리서 잠깐 방문했다가 일 끝나면 가면 되는 거구요. 저는 실제로 처가 어르신들이 결혼 전에 다 돌아가셔서 처가 없이 육아를 다 해 봤습니다.
22/05/23 11:50
저도 공무원 부부고 돌발상황때마다 연차 조퇴 할수 없는 경우 많아서 처가, 시댁 도움 받으면서 육아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저랑 님도 이렇게 육아하면서 겪은게 다른데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서 '육아휴직 있으면 처가 없어도 다 할 수 있다'라고 다른 사람한테 일반화하는건 섣부른것 같습니다.
22/05/23 11:58
저는 일반화 안했습니다. 실제로 해 봤으니까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 거죠.
그리고 공무원이라면 육아휴직이 있고 육아기간에는 휴가와 조퇴가 자유롭기 때문에 충분히 처가 없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이구요. 사기업이라면 그런 이야기 안했습니다. 공무원이기 때문에 처가 없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 거죠.
22/05/23 13:15
저한테 댓글 다시신 분께서 처가 도움 없이 할수 있다는 근거를 요청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대답해 드린 것 뿐입니다.
처가 도움 없이는 육아를 할 수 없다고 결론내리는 것이 오히려 질문하신 분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22/05/23 11:39
아 지금 지역이 같은 곳이 아니군요. 첨에 읽었을 때는 같은곳에 있다가 예비와이프분이 지금 비슷한 곳에 있다가 친정쪽으로 가신다는줄..
예비장모님이 육아 도움을 많이 주신다는 전제 하에 와이프분 쪽에 7:3 봅니다.
22/05/23 11:40
일단 두분이 자녀를 가지려는 의지가 확고하고, 친정부모님이 초등학교때까지도 육아에 매우 큰 도움을 줄수있다면
이런저런 조건은 뒤로 하고 친정부모님댁 쪽으로 옮기는게 모두에게 최선입니다. 그런데 미래의 장인어른과 극상이라... 이러면 또 결정이 쉽지 않긴 하죠. 어쨋거나 출산/육아가 없다면 어느정도 장소의 타협이 가능하지만 친정부모님의 육아 도움이 가능한데도 그걸 버리고 두분이서만 오롯이 육아에 전념하기엔 매우 힘든게 현실입니다.
22/05/23 11:42
분양 받은 집이 있는 상황이고 여자친구분은 근무지 이동이 가능하니 논리적으로만 보면 글쓴분 입장에선 내 판단이 좀 더 합리적인것 같고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이란게 그렇게 합리적인 판단으로만 이루어지면 중간에 파토 나고 이런게 있을 수가 없어요.고로 이런 경우는 보통 예비와이프 원하는대로 따라가는거 같아서 결혼을 안할게 아니라면 결론은 대충 난 것 같으니 더 말 안하겠습니다.
다만 여자친구분이 원하는데로 진행 하실 경우 한가지는 명확히하고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육아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처가와 여자친구분이 합의 된게 있나요? 막연히 처가가 도움 받기 좋다고 하는 건 요즘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만 해도 처가나 저희집이나 육아는 해줄 수 없다고 결혼 전부터 못박으시더라구요. 여자친구분이 주장하는 근거가 육아에 대한 도움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는 있습니다.
22/05/23 11:52
육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이 가까운 데 사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친정어머니가 메인으로 도와주시는 경우도 많은데 간혹 시어머니가 메인으로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좀 조율해봐야 될 것 같네요.
22/05/23 11:54
육아도움... 그거 때문에 남자가 이기는걸 보질 못했어요. 어머님께서 육아도와주시겠다고 하면 같이 싸워볼까 하는 부분인데
결혼전엔 엔간해선 타협이 안되더라구요
22/05/23 12:02
공무원이라는 직업적 특성(육아휴직 프리하게 사용가능)이나, 아파트 분양받아놓은게 있다는 점이나 생각했을때 제3자입장에서 남자분 의견이 더 합리적으로 보이긴합니다만... 결혼생활에서의 의사결정이 그런 합리만으로 돌아가는건 아니겠지요. 잘 조정하시길 빕니다.
22/05/23 12:03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는 것은 필요합니다. 기혼자로써 다른 시각을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일단 와이프의 멘탈케어가 부부관계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예민한 분일수록 출퇴근스트레스 줄여주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임신, 육아까지 시작되면 부부사이에 아무일이 없어도 늘 스트레스레벨이 올라가 있을 수 있어서 남편께서 도와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개인 시간이 엄청 줄어들게 되는데요..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조헌님 개인시간으로 활용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간적인 한계는 있겠으나, 온전히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엄청 도움이 되실겁니다.
22/05/23 13:02
근데 아파트 완공되면 예비신랑분 직장 가까운 곳으로 신부가 이사오는 건가요? 아니면 아파트에도 입주를 안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일단 직장이 편도 1시간 정도면 물론 5분이랑은 넘사벽이지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고 수도권 대부분의 사람이 출퇴근에 2시간정도는 할애하고 있어서 적응되면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이는데. 아파트에 입주 할건데 신혼이라도 친정가까이서 하고 싶다 그러면 그정도는 들어주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육아 얘기까지 하신거보면 또 입주를 안할수도 있다는건데 그건 참 3자가 개입하기는 어렵네요
22/05/23 13:20
이게 다툼이나 이견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인가 싶습니다.
기름값, 교통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돈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부부간에 다툴 영역이 아니니 패스. 결국 본인의 에너지 소비 vs 아내분의 입장인데, 명분 자체에서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장인어른과의 관계, 평생 안 보는 게 아닌데 아예 결혼을 안할 게 아니라면, 결국은 피할 수 없는 데 당장 멀리 사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 까 싶습니다. 이건 아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라면 주말 부부를 노려 볼..........
22/05/23 13:42
아이가 생기면 지금의 갈등은 껌수준입니다.
지금 태도를 관철시켜서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훨씬더 큰 불화가 올수있어요. 내 몸뚱아리가 힘든게 낫습니다.. 핑계댈수있는게 있구요.
22/05/23 15:20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다 → 예비 신부
아이 계획이 딱히 없다 → 예비 신랑 하지만 여자쪽에서 양보한 적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22/05/23 17:17
몸이 불편할 것인가 (신부님 말에 따를경우)
정신이 불편할 것인가 (다툴경우) 입주하시기까지 몸이 불편한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져주는게 편해요
22/05/23 19:25
이미 처가근처에서 살고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와이프말 듣는걸 추천합니다. 처가쪽과 근거리라 시도때도없이 엮이는게 불편할수도 있는데 이건 와이프분이 대처하기따라 달라지겠죠. 다소 불쑥찾아오시는 경우도 있는데 적응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장인과 궁합안맞으면 일부러 찾지않는 이상 가까운 거리라도 서로 맞딱뜨릴일 별로 없습니다. 대신 걸어갈수 있는 거리라 주말에 얘데리고 처가가면 너무 좋아요. 근무지 근처에 자가는 실거주용이라기 보다는 자산으로 세입자 구하면 해결되는 문제고.. 출퇴근 매일 두시간이 좀 힘들수는 있는데 윗분 말대로 나만의 시간도 되고 정힘들면 주말부부도 고려해볼수있겠죠. 수도권에서도 편도 한시간 정도면 그냥 생활권으로 보는지라.. 본인이 와이프 입장에 맞춰주는걸 심리적으로 인정받고 다른쪽에서 배려받을수 있느냐는 문제는 두분이 많이 대화하셔서 풀어가는걸로...
22/05/24 15:42
자녀 계획 있으시는 거면 처가 살이 강추 합니다.
그깟 출퇴근 시간 1시간이에요. 어차피 출퇴근 시간 짧아봐야 집에 오면 무한 육아 하게 됩니다. 그 에너지와 시간 내꺼 아니에요... 육아중인 제 입장으로 말하자면 주말 하루라도 아이 봐 주신다? 저는 기꺼이 왕복 2시간에 아예 집까지 처가 살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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