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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22:33
이미 노력할 만큼 충분히 하셨고, 솔직히 심정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멀리 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게 아니라 119에 전화를 걸어야죠.
아버지는 아버지의 여자친구분께 맡기시고, 세계여행 가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2/05/21 23:03
와... 진짜 인생 고생하셨네요. 인생후배지만 비슷한 경우를 주변에서 봐서 말씀드리면, 아버지 근처에서 (몇년 후 같이 사시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사시면 결국 사이가 나빠지더라구요. 사람이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당연해지면 상대방은 참 나쁜 마음들이 생깁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2/05/21 23:17
이거는 정말 정답이 없습니다...
글만 봐서는 사이가 나쁘신건 아닌것 같은데 쉬시는 동안 돌아가시면 평생 후회 다 포기하고 옆에 있었는데 아무일 없어도 평생 후회... 다만.. 심부전이 어느정도 심하신지 모르겠지만, 4기 암 차럼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걸 참고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2/05/21 23:21
아버지가 속상해하셔도 아내분과 계획대로 진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여유자금 있으신거니, 아버지 몸 안 좋아지시면 요양병원에 보내드려야죠. 그 정도면 충분히 하셨습니다
22/05/21 23:26
냉정하게 말해서
같은 집에서 살고 계시는 게 아닌 이상 아버님 응급상황 때 글쓴님이 하실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간 고생 정말 많으셨겠네요.
22/05/22 00:06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같은나이인데 읽으면서도 힘드네요
저는 20대 중후반에 여행을 다녀왔고 그게 아직도 인생에 자양분이 되네요 무조건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다만 전체기간은 2개월 다녀보시고 다시 결정하세요 꼭 아버지때문이아니라 막상 다녀보시면 어.... 이게맞나? 하는 순간이 옵니다
22/05/22 00:09
이미 할만큼 하신거같네요. 맘에 걸리신다면 자주 연락드리고 가능하면 혼자라도 올라가 찾아뵙고 용돈이나 집안일 도와드리는 정도면 될거같습니다. 아들로서 마음을 조금더 의지할수 있는 역할정도면 되지 짐을 모두 머리위에 짊어지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내분과도 잘 얘기해서 방문할때 같이 가서 마지막 추억들을 함께 남기는 정도면 될듯합니다.
22/05/22 01:21
선생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공감되는 댓글도 있었고 어쩌면 이렇게 댓글로 위로(?)받고 싶었던거였는지도 모르겠네요 확실히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좀 정리가 됐습니다 한분 한분 감사댓글은 안 달았지만 모든 댓글 캡쳐해서 고이 간직하고 앞으로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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