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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5 10:46
그냥 하시던대로 하는게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무시해야지 하고 무시가 되면 강박이라고 말씀을 안하셨을거 같거든요. 게다가 하루가 망한 것 같은 느낌까지 받으셨다고 하는데, 그냥 글쓴님 성향이라고 생각하시고, 하시던 대로 하시되 표현을 좀 완곡하게 하거나 막무가내일 것 같은 사람들은 피한다거나 하는게 제일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네용..
21/10/15 11:16
사실 성격을 고치는건 어렵고, 아직까진 큰 탈이 없기에 계속 동일하게 행동하시는것 같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성격이나 행동양식이 바뀌는걸 보면 사실 내면이 바뀌는것보다 바뀐척하는게 하고 싶은대로 하는것보다 득실관계에서 확실한 우위에 놓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 행동을 하시다보면 위험한 순간이 언젠간 올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위험한 상황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안도감이 말을 하지않았을때의 답답함과 사람과의 마찰을 피하는 것보다 큰게 문제인거죠.
21/10/15 11:17
https://namu.wiki/w/%EA%B0%95%EB%B0%95%EC%9E%A5%EC%95%A0
반 재미로 나무위키 보시고 본인의 상태 셀프 진단 해보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21/10/15 11:25
강박성 성격장애도 정신과에나 심리상담소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전자는 약물로, 후자는 인지행동치료라는 방법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강박을 갖고 있어서 처방도 받았었는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표출하면 내가 왜 이러지 하고 현타가 오고, 참으면 해소가 안 되니 홧병이 생길 것 같고 그랬습니다. 약물치료는 감정이 올라오는 피크치가 좀 낮아지고 누그러지는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인지행동치료는 저도 얘기만 들은거라 잘 모르겠는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고 시간 투자가 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해보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라오는 감정을 컨트롤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건 행동으로 드러내냐 마느냐 정도라서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어느 쪽이든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21/10/15 11:33
규칙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재설정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제가 원칙이라고 생각 하는 것을 이런 식으로 강요하고 있는 듯 하여서 내가 뭔라고 이러나 하면서 자책을 많이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원칙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일 때 그 원칙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어떤 원칙이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누군가가 그 원칙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누군가의 그 행동이 타인에게 딱히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 원칙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다' 라는 규칙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그게 사회의 규칙이기도 하구요. 마스크 같은 경우 누군가에게 끼치는 피해라는게 딱히 없습니다. 또한 야외의 경우 애초에 지침 자체를 글쓴분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거고, 과학적으로도 야외에서는 애초에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마스크를 안써도 별로 차이가 안납니다. 게다가 지금은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지기 힘들 정도로 다 높아진 상태라 마스크에 그렇게 집착하는 심리적 태도를 사람들이 가지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는 여러모로 해악이 됩니다. 지금은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가 없던 시절의 생활태도로 조속히 복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애초에 그 본인의 주관에 따른 규칙이라는 것 자체부터가 잘못된 것들이 많을 수 있고, 설령 위와같은 정도로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해도 그것이 완벽히 객관적이기만 한 것이기는 다소 힘듭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타인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현존하는 사회적 규칙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행동원칙으로 재설정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같습니다.
21/10/15 12:15
남의 행동에 함부로 뭐라고하지마세요. 원칙이라는 핑계대시면서 결국 님기분 좋으려고 편하려고 하시는거잖아요. 겁나 예의없으신겁니다.
21/10/15 14:33
교사라시니 여쭤보고싶은데요.
학급에서 소외되는 A라는 학생은 밥 같이 먹는 친구가 다 1반에 있습니다. 그런데 A는 5반이라 1반보다 늦게 먹어야해요. 그래서 A가 1반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안되냐고 하면 허용해 주실건가요?
21/10/15 15:34
맞습니다. 그럴 때 의미 있는 규칙 맞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생길 수 있잖아요. 희망 학생과 상담하면 그럴 이유가 있어서 급식 순서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가서 특별히 부탁 드리고 순서를 변경합니다. 상담 학생의 내용을 다른 학생들에게 공표할 수도 없으니, 다른 학생이 보기에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보행로에서나 버스정류장 옆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에 대한 제 행동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21/10/15 18:05
교사는 매일 이런 상황의 연속이잖아요. 이런 판단하는 것이 일이기도 하고요. 퇴근 하시면서 역할을 내려놓으세요. 에너지를 모아서 학생들한테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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