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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6 23:45
3번 직후에 싸늘해졌으니까 그 즈음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분에겐 선을 넘은 언행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3번의 식사 후 남친으로부터 님과 거리를 두라는 말을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1/10/06 23:53
다른 남직원과 잘 지내는 것과 따로 식사를 하는 것과는 남친 입장에서는 천지차이입니다.
단순히 이때문에 남친 개입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21/10/06 23:47
회사에서 상/하급자 사이가 아닌 이상에 동료끼리 척지는 경우는 딱 3가지 뿐입니다.
1. 이성으로의 감정에서 온 문제 2. 상대방 주변과의 뒷담에서 온 오해. 3. 말 실수 - 가능성 제일 높음 1 같은 경우에는 물어 본다고 제대로 대답이 나올리 없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저라면 2,3의 주제로 진지하게 대화를 요청해서 어떤 상황인지 확인 할 것 같아요
21/10/06 23:52
타이밍이 가장 큰 힌트니까 거기에 집중해보시는게..
식사 당시 사건을 재구성해보세요. 글쓴분이 선넘었을수도 있고, 지나친 철벽을 느끼고 썸남에서 직장사람으로 관계 정리했을수도 있고요.
21/10/06 23:59
종종 밥을 같이 먹는데 이번엔 제가 사야 할 턴이어서 제가 계산했습니다. 어장관리라고 보기에도 본인이 남친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그물을 칠 정도로 아둔한 사람이 아니기에...
21/10/07 00:06
정말 유치한 남직원이군요. 나이 먹고 그러고 싶은지.
제 경우의 그 여직원 분도 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먼저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상당히 다쳤으니까요. 저도 생각보다 자존심이 강한가 봅니다.
21/10/07 00:11
저도 그런 마음이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먼저 말을 걸어야 하는 상황자체가 짜증나서 저도 똑같이 대했었습니다.
그래서 조헌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뭐 저와 같은 케이스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서로가 오해를 풀었을 땐 그 남직원은 이미 퇴사 후 연락이 되지 않아 잘못을 물을 수도 없었고, 다시 그 이전 관계로 돌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읽으셨으니 윗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21/10/07 00:20
말실수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높으나, 그걸 제가 알수는 없으니 다른 가능성을 점치자면
혹시 잘생기셨나요? 그 여직원분이 다른 남직원말고 유독 질문자분과 단둘이 약속을 자주 잡았나요? 둘중 하나이상이 해당된다면 여직원분의 남친쪽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수 있습니다.
21/10/07 00:28
말 실수일 가능성이 높아요. 남자는 보통 캐치할 수 없는 미묘한 실수가 있었을수도..
아니면 뭐 밥먹는데 쩝쩝거린다던지 개인적인 취향들? 어떻게 이성감정 없는 동료인데 그런걸 신경쓸 수 있지 싶은데 예민한 분들은 그런걸로도 친밀도가 왔다갔다 해요. 그리고 이성적 가능성이 없더라도 이성적 환상이랄까 그런게 깨지면 (사귀거나 헤어지거나 그런게 아닌데도) 훽 돌아서기도 합니다. 본인은 남자친구 있는데도 친한 직장 남자동료가 다른 여자동료랑 친하거나 하면 질투하기도 하고.. 이상하죠? 그런데 본래 그런분들은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한테도 빨리 친해졌다 손절했다 자주 그럽니다. 신경쓰지 말고 할일만 하면(적대적으로 하지만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갈수도 있지만, 그런분들은 보통 거리를 적당히 두는게 좋더군요.
21/10/07 00:38
직장입니다.
그 분도 애인이 있고, 선생님도 애인이 있으시니, 괜히 더 나아가지 마시고 그냥 깔끔하게 이대로 끝내시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정 소모할 필요도 없고, 마음 쓰실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애초에 둘 중 한 분이 결혼을 하거나, 퇴사를 하거나로 "직장에서 남들보다 조금 친한 이성 동료" 관계라는건 쉽게 끝이 나거든요. 업무를 공유하는 관계도 아니고, 정보를 나누는 선후배도 아니고, 앞으로 이 회사를 나가더라도 파트너쉽을 맺고 미래를 같이 걸어가는 사이도 아니잖아요? 선생님 당장 만나시는 애인 분에게 여쭤보시면 본인한테나 실수 하지 말라고 하실겁니다.
21/10/07 00:50
이게 맞죠
글쓴님이 이렇게 글로 쓸정도로 신경쓰시는게 반대로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그냥 회사 직원1로 생각하고 지내시는게
21/10/07 01:09
저도 이대로 끝내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서로 연애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리 감정을 쓰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참고로 전 여자친구와 올해 봄에 깨진 상태입니다.
21/10/07 09:15
남자친구가 개입한다고 저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에서건 감정이 들어가 있어 보여요. 예상되는건 1. 상대가 연애감정을 품다가 배신감을 느꼈다. 2. 글쓴분이 친구사이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둘 중 하나로 보입니다.
21/10/07 16:21
상대가 연애감정을 품었다기엔 오히려 저에게 소개팅 주선까지 해 준걸 봐선 아닌 듯 합니다. 저는 그저 상대가 남친이 있는 걸 알아서 더 다가가진 않았고요
21/10/07 09:42
제가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이유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를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응방법은 그러던가말던가 상관없이 그전과 마찬가지로 공적으로만 지내면 될거라고 생각했을 거구요
21/10/07 09:49
추측이야 할 수 있겠지만 직접 그 여직원 분에게 물어보지 않는 한 정답은 알 수 없겠죠. 물론 그렇다고 이제와서, 아니 사이 안 좋아진 직후라고 해도 직접 물어보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높으니 좋은 방법이 아닐 겁니다. 결국 조헌님이 생각하거나 주위 가까운 분들한테 물어봐도 알 수 없다면 그냥 신경 끄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21/10/07 10:09
저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남친개입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저도 친하게 지내고 퇴근에 카풀도하는, 사적 감정 전혀 없던 친한 여직원이 있었는데 글쓴이와 비슷하게 태도가 하루아침에 돌변해서 남친개입설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있습니다.크크 어쩔 수 없죠 뭐... 물어볼 수도 있는 사안도 아니고 나도 상대 여직원 태도에 맞춰야지 사적감정 없으셨으면 너무 감정소모하지 마세요
21/10/07 10:11
직장에서 여직원과는 남들이 친한 정도로만 지내는게 최선입니다. 서로 연인도 있는 사이인데 밖에서 따로 식사를 하는 정도면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말이 나올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정확한 이유야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는 한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저런 자세로 나온거니 깔끔하게 선정리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21/10/07 10:27
예전에 직장 동료들과 출장을 갔었는데 다른분들은 나이가 좀 있으셔서 원래 친했던 여성분과(20대에 결혼하신) 둘이서 일과후 매일 저녁 먹고 쇼핑까지 함께 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날 그분이 급정색을 하며 자기가 왜 저랑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신차려야겠다 말 하시면서 급히 숙소로 들어 가시더라구요.(실제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저도 무슨뜻인줄 알아들었고 그 후로 업무 이야기 외 일절 대화도 없습니다. 그 분이야 제 앞에서 그렇게 얘기해서 상황을 인지했지만 비슷한 상황일 수도 있겠다 싶어 글남깁니다.
21/10/07 16:57
상황은 다르지만 다른 남직원은 글쓴분이 아니니까요. 사적으로 식사자릴 하셨다고 하시길래 여성분께서 동료 이상의 감정을 잠깐 가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댓글 달았습니다.
한마디로 남친이 있는데 흔들려서 그랬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 경우도 여성분이 자기 처지에 맞지 않게 잠깐이라도 연애느낌을 가져서 그후로 피했던것 같거든요.
21/10/07 10:30
여직원분은 남자친구가 있으시고 조헌님은 여자친구분이 안계시니 느끼는 바가 다를거라 생각됩니다만.. 제 생각엔 여직원분 남자친구가 뭐든 보고, 듣고, 알고 거리를 두라고 부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헌님은 여자친구분이 안계시지만 그 여직원분은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가 1순위일테고, 1순위인 남자친구가 꺼려하는건 하려하지 않으려 노력 할 거라 생각되네요.
21/10/08 09:40
그냥 지나치려다..
다른 남직원? 남직원들? 도 조헌님과 똑같이 실없는 이야기를 해도 크게 웃어주고 둘이 번갈아가며 돈을 내며 식사도 하고 그러셨을까요?? 그렇다면 행여 다른 남직원들은 똑같이 웃어주고 식사를해도 어떤 선을 넘는 언행을 하지 않았는데 조헌님은 계속해서 그러신건 아닐지도 고민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조헌님 생각처럼 싫어져서 그럴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사회생활 또는 남녀 관계를 위해선 저렇게 연애 하는 상대방이 있는 사람에겐 내가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그 사람의 상대방이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느끼겠구나 정도까진 염두에 두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괜한 오지랖 같지만 꼭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싶어서 대댓글을 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1/10/07 11:09
본문만 봐서는 3번이 계기아닌가요..
밥잘먹고 그 직후 싸늘해졌다. 원인은 싸늘해지기 직전에 있었겠죠.. 글쓴분은 화기애애하게 밥잘먹고 헤어졌다고 했지만, 일방적인 기억이었을수도..그 여자분 입장에서는 그날 뭔가가 있었을것같습니다.
21/10/07 11:20
여직원분이 입사한 시점이 올해 상반기이고, 작성자님께서 여친과 헤어진 것이 올해 봄이면,
사실상 작성자님은 여직원분과 어울린 기간 동안 계속 솔로였던 것 아닌가요? 소설을 2가지 써보자면, 1. 밖에서 따로 1대1 만남을 할 정도면, 속으로 호감 정도는 있으셨을 걸로 생각되는데,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그 호감이 어떤 식으로든 노출 되었고, 여직원은 남사친으로만 생각해왔던터라 여지를 주기 싫어서 거리두기를 결심 2. 여직원이 현 남친에게 100퍼센트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어서, 작성자 님을 일종의 후보군에 넣어놨다가, (좋아했다가 아니라 단순 후보군) 마지막 식사 자리 후 모종의 이유로 후보군에서 제외함 (모종의 이유로는 남친 과의 관계 회복, 다른 후보의 등장 등등)
21/10/07 12:37
매우 오래된 일이긴 한데 당시 여친이 오랜 친구라면서 단둘이서 만나는 남사친이 있다길래 저 만나는 동안은 거리를 두라고 제가 말한 적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친구니까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 이후로 실제로 그 남사친이랑 거의 연락을 끊다시피 했고요. 물론 이제는 당시 여친이랑은 헤어지긴 했습니다만 아마 본문 글도 여성분의 남친이 어느 순간 알고나서 저처럼 행동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여성분 성격으로 보아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해서 갑자기 싸늘해질 타입은 절대 아닌거로 보입니다. 오히려 XX씨 그런 말은 좀 아니잖아요. 라고 말할 여성으로 보인다고 할까? 왜냐면 직장 내에서 사귄다는 소문이 돌 때에도 꿋꿋하던 분이 글쓴분이 갑자기 헛소리를 하지 않고서야 관계를 단절할 일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건 타인에 의한 단절이에요. 아마도 남친이겠고요.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말씀하신 아마 그 늦여름 즈음 1:1로 식사를 한 이후, 남친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늘은 누구랑 식사했다느니 말을 하다가 남친이 글쓴분을 매우 강하게 의식적으로 인지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저처럼 단둘이 식사를 할 정도의 남자가 있다는 것에 불쾌해진 남친이 글쓴분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눈치껏 그냥 나랑 거리를 두려나 보다 하고 생각하시고 비슷하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갑자기 왜 이래요?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서 여성한테 매달리거나 관계 개선을 요구하면 더 비참해질 수 있어요.] 원래 아무 사이도 아니었잖아요? 마음의 위로는 안되겠지만 권투를 빕니다.
21/10/07 13:41
어차피 남친이 있으신분이고 남녀 동료간에 언제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가볍게 차한잔 할 기회에 물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딱히 별말없다면 그만큼 예민한 분에 맞춰줄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이 이성으로서 잘해보고싶으신 맘이 없다면 말이죠.
21/10/07 15:30
예전 직장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죠.
답은 지금도 알수없는데 다른 여직원들이 본인 뒷담화를 하고다녔다고 봅니다. 직장 다니면서 느낀게 여직원들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거 잘하더라구요. 태도에 중간이 없는 느낌이고 이성보다 감성으로 일하구요. 그냥 신경 안쓰고 님도 그분 없는 사람 취급하면 됩니다. 같은 부서도 아니고 상사도 아닌데요.
21/10/07 16:19
저도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려 합니다. 애초에 몰랐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과도 어색해 지는건 좀 싫네요. 거리 안 두는 척 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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