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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8 23:03:34
Name Closing
Subject [질문] 연인관계에서 서운할 일인지 판단 좀 부탁드려요(별거 아님 주의).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이고, 1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휴가 시즌이라 아는 언니랑 제주도에 다이빙 강습을 받으러 갔는데요.
어제 다이빙 수업 끝나고 언니랑 강사(남자)분이랑 셋이 저녁먹는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고,
7시 이후 11시까지 연락이 통 안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10시 이후에 강사분 숙소에서 셋이 술을 마시다 들어왔다네요.

저는 여자친구가 매우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술마시면 연락 잘 안하고 끝까지 달리는 타입이라
내로남불이 싫어서 그냥 고생했다고 쉬라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오늘 좀 술이 깨더니, 본인이 연락안하고 술 많이 먹은건 미안한데 왜 서운해하지도 않냐고 막 뭐라고 하네요 크크
(애정이 없냐, 걱정되지도 않냐)

제가 너무 둔감한건지, 여친 말대로 애정부족 인건지, 정상인건지 헷갈립니다.

요약
1. 여친이 제주도 가서 10시 이후에 남자 숙소에서 여여남으로 술마심(7시 이후 연락 X)
2. 솔직히 별 신경 안쓰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쪽에서 뭐라고 함
3. 저도 헷갈림

진짜 별거 아닌 내용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동생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일요일 마무리 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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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8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질투해 달랄 때는 대충 해주는 편이긴 합니다. 어자피 서로 이해하기엔 어려우니...
21/08/08 23:37
수정 아이콘
네. 서운해하고, 서운해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내가 그걸 받아줄거냐 말거냐는 또 다른 문제죠.

서운해하는 거야 감정의 문제니까
그러든 말든 뭐 개인 선택이죠.
21/08/08 23:46
수정 아이콘
왜 서운해 하지도 않냐는 말은 당연히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남자가 걱정할만한 상황을 만들고 연락 두절된 본인이 할 말은 아닌 거 같네요.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 귀엽게 걱정도 안되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여자 쪽에서 되려 성내고 구박할 상황은 절대 아님)
퀴즈노스
21/08/09 00:19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싫습니다. 상대가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런 짓을 하질 말든가, 했으면 왜 질투하지 않냐고 말같지도 않은소리나 하지 말든가..

서운하든지 안하든지 그건 순전히 개인 차이인거고, (전 서운의 문제가 아니라 허락해주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것도 웬 허락이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 많겠죠) 이것도 저것도 잘잘못은 없으며 서로 맞춰나가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서운해주길 바란다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여친 : 모르는 남자와 저녁 먹고 술먹으며 연락 안하기 = 사람에 따라 그럴 수 있음
2. 남친 : 여자친구가 그러는 것에 대해 쿨하게 넘겨주기 = 사람에 따라 그럴 수 있음
3. 여친 : 그렇게 행동해놓고 왜 서운해 하지 않냐며 따지기 = 정상아님
오클랜드에이스
21/08/09 00:23
수정 아이콘
얼얼한데요...?

본인이 먼저 저래놓고 왜???? 이거 가불기같은데
셧업말포이
21/08/09 00:28
수정 아이콘
여자들에게 꽤나 자주 보이는 상황이죠.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 상대방에게 투사하며 화내기.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든 니 잘못이다 비슷한 전개)
본인을 의심할 일은 아닙니다.
21/08/09 00:30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좀 오해하게 쓴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여친이 저한테 되려 뭐라고 심하게 한 건 아니고, 그냥 귀여운 투정x2 정도...인데(참을만함)
그게 포인트라기 보단 어제 일에 대해 서운함을 안 느끼는 제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궁금해던 거 였습니다. 흐흐
21/08/09 00:44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 정상/비정상은 없다고 봅니다. 여친이 투정 부리면 편하게 먹으라고 일부러 연락 안했고 나는 너를 믿는다 이정도로
티키타카 하고 넘어가면 별거 아닌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1/08/09 00:49
수정 아이콘
연인관계 뭐 있습니까.
참을만하면 참고 아니면 못참는거죠.

이런일도 상대는 할만하니깐 하는거고, 받는 입장도 받을만하니깐 받는거죠
21/08/09 00:49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옘병떤다고 했을듯..
쁘띠도원
21/08/09 00:49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원하면 맞춰주는거죠
아마 술 마시는 동안 남친이 걱정해주는 연락을 아는 언니 및 강사한테 자랑하고 싶었을텐데 한통화도 안오니 자존심도 상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본인이 쿨하셔도 다음부턴 30분간격으로 전화 한통씩 해주세요
21/08/09 01:53
수정 아이콘
질투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믿음을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겠끔 하는 것도 중요하더군요.
근데 저는 태생이 질투가 별로 없는 사람인지라, 질투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무척이나 안 맞았었습니다.
로제타
21/08/09 02:01
수정 아이콘
살짝은 액션을 해주시는게 좋죠. 영혼이 없다치더라도. 무관심이 제일 안좋은거잖아요.
kartagra
21/08/09 02:40
수정 아이콘
얼얼하네요(2)
항정살
21/08/09 03:17
수정 아이콘
음..싸우고 나서 화해의 표시로 뭔가를 받으려고 했나?
21/08/09 03:18
수정 아이콘
싸우자고 달려드는거라면 모르겠지만
이정도 투정은 귀엽지요.
원하는대로 가볍게 반응 해주세요. 그런게 연인 사이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
황제의마린
21/08/09 04:17
수정 아이콘
꿀밤 오지게 마렵긴한데 가벼운정도니까 그냥 저냥 넘어갈듯
티모대위
21/08/09 04:33
수정 아이콘
오잉? 남친이 서운할만한 행동을 먼저 하셨으면 사과부터 해야하지 않나..
물론 여자분들의 저러한 심리가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닙니다만 크크
다음부터는 빈말로라도 걱정과 우려의 문자를..
그리고 서운해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가? 하는 질문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답하겠습니다.
읽음체크
21/08/09 06:28
수정 아이콘
자기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술마셨다가, 친구가 그거 보고 뭔가 정상범주에서 벗어난거 아냐?라고 운 띄웠을거라는데에 500원 겁니다
아웅이
21/08/09 08:43
수정 아이콘
헐 남친이 뭐라 안해?
나막신
21/08/09 06:49
수정 아이콘
찔릴만한 일을 하고 선공 들어오는 걸수도..
포프의대모험
21/08/09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내로남불 싫어서 그런 잔소리는 안해야지 의식적으로 생각하는데... 연인관계라는게 어제 a라고 했어도 오늘은 b라고 해야 될때가 있는거같아요

서로를 존중하는거같아도 이런 불간섭이 에스컬레이트되면 남되는건 금방이라
죽력고
21/08/09 09:46
수정 아이콘
아니 믿어줘도 뭐하는거야 진짜...
그리움 그 뒤
21/08/09 10:05
수정 아이콘
제 엄마, 마눌님 모두 내로남불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걸 합리적, 상식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면 더한 반발이 생깁니다.
서로 안보고 살거 작정하지 않는다면 그 불합리에 적응해야 내가 편합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도 말이죠..
21/08/09 10:52
수정 아이콘
모두들 정성스런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별거 아닌 내용인데 너무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꼼꼼하게 읽어보고 잘 얘기해보겠습니다^^
21/08/09 11:13
수정 아이콘
귀엽게 받아주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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