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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2 04:34:31
Name 또리동자
Subject [질문] 치매 강아지 키워보신분 있으실까요
밤새 강아지 돌보면서 뒤척이다가 글을 쓰네요

우리집에는 16년정도된 강아지가 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하늘만 보면서 돌아다닙니다

진짜 물도안먹고 밥도안먹도 잠도안자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요...

너무 안타까워서 손에 물을 담아서 조금씩 주면 그건 받아먹습니다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니 선채로 잠깐 졸았다가 계속 돌기를 반복하네요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동안에도 열심히 돌고있습니다

정말 잠도안오고 안타까워서 눈물만 나네요.. 우리강아지 잠이나 편하게 자면 좋겠는데요 ㅠㅠ 이럴땐 하루종일 잠만자던때가 그립네요

이런 증상이나 치매 강아지 키우신분 이럴때 어떻게 케어해주셨나요

날 밝으면 병원부터 가보겠지만 우리강아지가 너무 안타깝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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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2 08:30
수정 아이콘
네이버 카페 '아반강고'에 가보세요
이과망했으면
21/08/02 09:47
수정 아이콘
돌아다니면 차라리 건강이라도 하겠거니... 생각하시는 게 그나마 낫지 싶습니다.
치매견 둘이 있는데 하나는 올 4월에 떠났고 하나는 침대에 누워 잠만 잡니다. 진짜로 누워만 있어요.
간 아이는 반 년 정도를 소파에 누워있다가 내려주면 쉬똥하고 또 내려주면 물 먹고 먹여주면 밥 먹고 하다가 기력이 쇠해서 갔고요. 아마 나이가 나이인지라 돌아다니는 것도 오래는 못 갈 겁니다...
시나브로
21/08/02 11:05
수정 아이콘
메인에서 제목이 끌려 들어왔네요. 제가 엄청 좋아하고 친하던 개가 치매 걸리고 사람 못 알아보던 게 정확히 16살 때였네요..
또리동자
21/08/02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새벽에 강아지 잘있나 확인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다른사람들 글이나 동영상보고 감정이입되서 펑펑울다 잠도 못자고 지금 비몽사몽이네요..
밤새 뱅글뱅글 돌다 아침에 물 억지로 주니 조금 먹고 자길래 좀 마음이 놓이긴 하더라구요
이따가 퇴근하고 필요한거 사서 들어가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치매 강아지로 마음고생하시는분들이 꽤 있던데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허풀눈
21/08/02 11:46
수정 아이콘
대문열고 들어갈때마다 살아있나 조마조마하고,
누워서 꿈쩍도 안하면 심장 덜컥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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