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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20 05:51:22
Name 교대가즈아
Subject [질문] 기생충에 나오는 박사장네 집은 얼마나 할까요?
우연히 기생충 보다가 궁금한 점이 들었는데요.

박사장네 집이 만약

1. 서울 도심 한 복판

2. 광역시급 도심 한 복판

3. 일본 도쿄 도심 근처(다름이 아니라 일본을 선택한 건 아무래도 주택이 많아서?)

이면 각각 얼마나 될까요?


제가 검색한 바로는 대지면적만 2-300평이 필요하고.. 거기다 건물 건축비까지 감안하면 어마어마할거 같은데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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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롯데몰
21/07/20 06:03
수정 아이콘
한 60억이면 되지 않을까요?
김딸기님 유틉에 한번 질의 남겨보세요 크크
21/07/20 06:38
수정 아이콘
그 집이 성북동이 있는 집일거에요. 삼청 터널만 지나면 바로 광화문인 서울 도심이죠. 한 40~50억 할거 같은데...
리얼월드
21/07/20 08:06
수정 아이콘
삼성역 경기고 뒤쪽은 몇년전 봤을때 100억 정도 였던걸로..
교대가즈아
21/07/20 08:08
수정 아이콘
하 100억..
리얼월드
21/07/20 09:25
수정 아이콘
지금 찾아보니 120~175억으로 올랐네요 ㅠ
제가 서울 한복판 코엑스 근처 개인주택에 살아보자! 라는 은퇴전 목표 세워볼까 하다가 100억 보고 포기했는데 크크크
샤한샤
21/07/20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haZegPp6gck
이 채널을 보시면 대략적으로 감을 잡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미국기준)
21/07/20 08:53
수정 아이콘
이런건 구체적인 필지 가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비싼 곳에서는 건축비는 그냥 일부라서 무시할 수 있을만한 수준임), 정확한 위치 없이는 얼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똑같이 서울 주요지역이라 하더라도 약간의 위치 차이만으로 10배 100배 가격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우선 한국에서는 대지면적 200평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100평 이상이면 지방세법상 고급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런 주택을 지으면 건축/보유/매각 전 단계에서 상당한 손실을 봅니다. 즉 이런 사이즈의 주택은 집으로 돈 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만 짓는거라서, 비교적 대형의 단독주택 필지가 많이 있는 곳에서도 그런 사이즈의 필지가 잘 없고, 그래서 상당히 많은 경우 여러 필지를 사서 합쳐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합쳐야 하는 경우에는 가격이라는게 딱히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매수하기 나름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삼성동 현대주택단지는 표준 사이즈 필지가 150-200평 정도니까 3-4필지를 합쳐야 기생충 집이 되는데, 합쳐서 큰 집을 지으려면 당연히 아무 필지나 사서 되는게 아니고 붙어있는걸 사야 합니다. 근데 서로 인접한 필지 3-4개를 사려고 하면, 시세보다 꽤 비싼 가격을 제시해도 안 팔겠다는 사람이 꼭 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마음 바꾸는 가격은 따블-따따블 사이입니다. 표준 사이즈가 보통 50-100억 사이에 거래되니까 3-4필지 총 매수가격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것도 1종 전용 주거지역이라서 대지의 평당가격이 낮은 땅이고, 주요 지역인데 먼저 주택이 올라간 상태에서 3종 일반, 준주거,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었다면, 이보다 10배 이상 비쌀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평창동 같은 곳에서는 애초부터 200평 넘는 필지가 어느 정도 있고, 인기도 별로 없어서 가격도 훨씬 쌉니다. 합필 없이 바로 올릴 수 있을만한 사이즈의 땅이라도 현대주택단지 표준 사이즈 필지 하나보다 싼 곳도 더러 있습니다.

다른 국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런던이라면 Kensington Palace Gardens(길 이름)에 위치한 집들이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 있는 집들의 최근 거래가는 대체로 천억원 이상입니다(다만 대체로 기생충 집보다 2-3배쯤 크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 있는 집은 얼마다 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소유자가 주로 ArcelorMittal 사장, Chelsea 구단주, Wanda Group 사장 같은 사람이거나, 러시아, 프랑스, 일본 같은 국가라서 후하게 준다고 꼭 살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한편 여기도 근처 상업지(Kensington High St, Knightsbridge, Mayfair 등)에 비슷한 사이즈로 올리면 자리수가 바뀔만큼 비싸지고, 좀 싼 지역에 지으면 다시 자리수가 바뀔만큼 싸지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뉴욕의 경우 에이스 상업지역은 5th Ave, 근래에 갑부용 콘도/코옵이 많이 올라간 곳은 57th Street인데, 한 10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사거리에 단독주택 짓고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Vanderbilt). 지금은 이쪽에 단독주택이 없고, 그 단독주택만한 부지에 100층 근처 콘도 지어서 부자들에게 파는게 유행인데, 보통 건물 하나의 총 매각가격이 2-4조원 정도 합니다. 물론 이건 100층 건물 건축비, air rights 구매비, 판관비, 마진 등 단독주택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포함된 가격이니까 같은 부지에 단독주택 올리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부지 매입 가격도 최소한 수천억원입니다.

LA/SF 광역권에서는 기생충 집은 저택계라고 하기도 어렵고(진짜 큰 집들은 시내에서도 연면적이 천평 단위인 것들이 있고, 토지 면적은 한적한 광역권이라면 여의도 몇 개 같은 식으로 세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양산형으로 찍어내는 McMansion 중에서도 조금 큰 것들은 연면적이 200평 정도 됩니다. 양산형 맥맨션은 강남구 아파트처럼 대중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이 얼마 안 합니다.
21/07/20 10:16
수정 아이콘
우와 본업이 궁금해지는 수준의 전문적 댓글인데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고 갑니다
교대가즈아
21/07/20 10:45
수정 아이콘
어휴 어마어마하네요.. 박사장 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자였던 걸로..
제랄드
21/07/20 18:40
수정 아이콘
SC3님의 댓글이 달린 글들 종종 스크랩하는데 정말 반갑네요. 팬(?)입니다? -_-
해질녁주세요
21/07/20 09:44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에 나왔던 서태지 집이 그때 50억 정도했다고 들었으니 비슷할 듯
21/07/20 11:04
수정 아이콘
서태지 집이 저기랑 비슷했던걸로 기억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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