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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3/08 12:22:51
Name 치카치카
Subject [삭제예정] 비행기에서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일인데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해서요.

일단 배경설명을 드리면 국내선 노선 비행기를 탑승하는 상황이고 일반적인 3석+통로+3석 작은 비행기입니다. 저는 창가쪽 좌석이었고 제가 들어갔을 때 복도부터 두 여성분이 먼저 오셔서 앉아계셨습니다.

국내선 노선 꽤 많이 탔는데 제가 복도쪽 좌석이나 중간좌석에 앉을 때 사람이 오면 저가항공 비행기들이 워낙 앞뒤 간격이 좁아서 보통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옆에분들도 보통 그런 모습을 봐왔구요.

반대로 제가 창가쪽 좌석을 선택하면 최대한 빨리 들어가려 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빨리 오시는 분들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죄송하지만 지나간다고 양해를 구하면 보통 일어나서 비켜주시거나 복도쪽 끝 좌석이면 복도로 무릎을 빼서 공간을 내어주시기도 하죠.(버스처럼)

어제도 이제 두 여성분이 앉아계셨는데 복도 좌석분은 체형이 작으셔서 지나갈 수 있겠는데 가운데 분은 체구가.. 너무 좋으셔서 도저히 못지나가겠더라고요. 죄송하다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니 복도쪽 좌석분이 일어나주셨는데 가운데 여성분은 그냥앉아서 절 쳐다보면서 계시길래 아죄송합니다 제가 안쪽 자리인데 이렇게 말하고 못지나갈꺼 같다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제뒤로 사람들도 많이 탑승중이었고 복도쪽 여성분도 계속 서계셔야 돼서(여성 두분이 일행은 아님) 서로 정적인 상태였는데 중간좌석 여성분이 저까지는 못일어날꺼 같으니 그냥 지나가세요 라고 하시길래 음?이게 뭔소리람?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체구 때문에 공간도 좁아 무조건 몸과 몸이 닿을수밖에 없을거 같던데 괜히 무슨일 생길지도 몰라 미소를 거두고 아뇨 못지나갈꺼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허리벨트를 풀면서 기분 나쁜 티를 내면서 일어나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어쨌든 안쪽에 앉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졸면서 올랬는데 혹시나 기분나쁘게 한걸로 인해 자다가 머리라도 넘어가면 무슨일 생길까봐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창문에 기대서 왔습니다.

궁금한 점이 물론 한 번 일어나는게 귀찮은거기 때문에 사과와 양해를 구하는건데 이게 못할 부탁은 아니지 않나요? 첨겪는 일이라.. 당황스럽네요. 국제선도 밤에 화장실 가면 좌석 앞뒤 간격 더 넓어도 서로 체형에 따라서 일어서서 비켜주는데 국내선은 진짜 더좁은데..


그리고 저까지는 못일어나겠다는게 뭔말인지 이해가 안돼서 더 얘기하기에는 뒤에 사람도 많고 승무원은 개입하면 컴플레인걸까봐 그런건지 쳐다보고 가만히 있고 그래서 솔직히 저도 얘기 더 길게 하기 싫어서 한번 더 부탁안하고 못지나간다고 말한건데 옆에서 계속 기분나쁜 티를 내서 이 상황이 어디부터 잘못된것인가..
지금까지 100번 가까이 비행기타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그러면 안돴는데 운이 좋았던건가? 별생각이 들어서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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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8 12:24
수정 아이콘
그냥 이상한 사람 만나신것 같습니다.
21/03/08 12:29
수정 아이콘
윗분에 동의.
안쪽이 니 자린건 알겠는데, 난 일어나기 싫고. 날라가든 기어가든 나 방해 안되게 알아서 들어가. 이런식의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 같습니다.
21/03/08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매년 50번 이상 비행기 타지만... 타거나 다 내릴 때 오히려 얘기안하고 지나가는 것이 비매너죠. (밤에 옆에 사람이 자고 있는데 나가야 하니 깨워야 하는지 그 여부까진 케바케라 생각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싫어 좌석 좁은 상황에선 그냥 복도자리 앉습니다)

많이 이상한 분 만나신 것 같습니다.
조말론
21/03/08 12:31
수정 아이콘
퍼스트타던가..
모나드
21/03/08 12:34
수정 아이콘
딱히 이상하신 건 아닌 것 같은데 저는 누가 안쪽에 타려고 하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게 아닌 이상 상대가 그냥 지나가려고 해도 먼저 일어서서 비켜줍니다. 서로 닿는 게 싫은 거 당연하고 움직이다 신발이 다리에 스칠 수도 있는데 좁은 기내에선 비켜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게 귀찮은 사람도 있겠지만
느린발걸음
21/03/08 12:35
수정 아이콘
님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21/03/08 12:45
수정 아이콘
비켜주지않고 앉아있는분이 이상....
루카쿠
21/03/08 12:46
수정 아이콘
님이 지극히 정상이고 그 덩치 큰 여자가 매너가 없네요.
공공장소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덩치가 커서 일어나는 문제는 본인이 감수해야 되는 거죠.
나 덩치 크니 니가 이해 좀 하라는 식의 태도는 비매너라고 밖엔. 딱 봐도 귀찮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21/03/08 12:46
수정 아이콘
정상이신데 저였으면 그냥 몸 비비든 어쩌든 지나갔을 것 같긴 하네요
상대도 불편을 감수하고 지나가보라고 역제안을 한 셈이니
도라지
21/03/08 12:58
수정 아이콘
여성분에게 몸매에 관한 이야기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상대방이 먼저 제안을 했으면, 가능하건 불가능하건 시도는 한번 해보시는게 나았을거 같아요.
루카쿠
21/03/08 15:25
수정 아이콘
"저 못 지나갈 거 같아요"라고 한 게 정말 못 지나갈 것 같으니 그렇게 말한거지, 몸매에 대한 지적이나 인신 공격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녹음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괜히 시도했다가 시비 걸리는 거 보단 글쓴이님처럼 행동하는 게 맞다 봅니다.
도라지
21/03/08 15:28
수정 아이콘
보통 좁은 통로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면 여성분들은 십중팔구 몸매 이야기라고 생각할겁니다.
단체 소개팅에서 저런 상황이 나왔으면 당사자 여자분 뿐 아니라 모든 여자에게서 좋은 소리 못들을껄요.
루카쿠
21/03/08 15:37
수정 아이콘
'님이 너무 뚱뚱해서 난 지나갈 수 없으니' 비켜주세요 라고 말 했다면 모르겠네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정말 못 지나갈 것 같으니 비켜달라 한 거고, 여자 분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비행기가 작았을 수도 있는 겁니다.
덩치 큰 사람을 지나가야만 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특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을 얘기하는데 단체 소개팅이 왜 나오나요?
도라지
21/03/08 15:44
수정 아이콘
네 죄송합니다.
제가 말을 잘못했나보네요.
예익의유스티아
21/03/08 13:04
수정 아이콘
굳이 따져보자면 그분이 지나가보라고 했으니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말씀드리는게 맞긴하죠
그말싫
21/03/08 13:23
수정 아이콘
그랬다가 불의의 신체접촉이 일어나고 그걸로 빼액하면 진짜 끝장인데요.
예익의유스티아
21/03/08 13:29
수정 아이콘
나는 지나가라고 했는데 저자가 나를 일으키게 강제했다 빼애액보단 낫죠
그말싫
21/03/08 13:31
수정 아이콘
빼액해봤자 지나가게 일어서달라 양해 구한걸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죠.
신체 접촉 나면 일단 경찰서는 무조건 들락날락 할거고요.
예익의유스티아
21/03/08 13:35
수정 아이콘
그러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거 같은데 그냥 지나가라는 분이 저 혼자도 아니도 왜 굳이 의견을 표출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말싫
21/03/08 13:45
수정 아이콘
?? 굳이 의견 표출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게 인터넷 커뮤니티인데 무슨 말씀이신지...
본인도 굳이 의견 표출을 하신거고 애초에...
동조하는 리플만 원하시면 블로그에 쓰시던 폐쇄형 소셜미디어에 쓰세요.
예익의유스티아
21/03/08 13:51
수정 아이콘
첨부터 너는 틀렸다 식으로 댓글 다는데 누가 소통하고 싶어해요
그쪽이나 블로그 쓰세요 그럼
그말싫
21/03/08 14:32
수정 아이콘
먼저 뭐가 맞다고 의견 제시하신거에 반대 의견을 낸거지 뭔 또 너는 틀렸다식인가요, 반대 의견 내는거에 과히 예민하신거 같네요 그냥.
루카쿠
21/03/08 15:20
수정 아이콘
'저자가 나를 일으키게 강제했다 빼애액'이 어떤 상황인건가요?
그건 할 말이 있잖아요. 신체 접촉은 팩트가 접촉이라 할 말이 없는 건데요.
21/03/08 14:13
수정 아이콘
하나도 안맞죠. 찍어서 맛을 봐야 똥인지 아나요? 내 다리 두께가 있고 남은 공간이 그거보다 좁으면 접촉 없이는 못 지나가는게 당연한건데요.
회색사과
21/03/08 14:28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이쪽에 의견이 가깝습니다.

비켜주십사 요청했는데, 그냥 지나가라 한 거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어쩌면 일어서는 것보다 더 불편할지도 모르는)은
그 사람이 감수하겠죠..
그말싫
21/03/08 14:34
수정 아이콘
상대가 때려봐 때려봐 했다고 때린 후에 면책이 생기는 건 아니죠, 녹음이라도 했으면 참작은 될런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가 쉽지 않죠 저쪽이 의도가 있다면.
cruithne
21/03/08 13:10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기분 나쁠만한 포인트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닿을지도 모르는걸 걍 지나가는건 더 위험하죠. 다시 볼 사람 아니니 그러려니 하시는게
치카치카
21/03/08 13:11
수정 아이콘
짧은시간에 답변이 많이 달렸네요.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먼저 그냥 지나갔어야 됐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솔직히 그냥 느낌이 쎄했어요 직관적인 느낌이라 근거는 없습니다만.. (네 지나가세요 라고만 말했어도 그냥 지나갔을텐데 약간 쏘아붙이듯이 저까지는 못일어나요. 지나가세요라는 워딩이 굉장히 쎄했습니다)

몸이 닿을수밖에 없는데 무릎만 부딪히고 가면 몰라도 혹시 중심이라도 잃을 수도 있고.. 그냥 그런 리스크를 갖기 싫었던거 같아요.

두번째로 아뇨 못지나갈거 같은데요. 이말이 체형이 크신 여성분한테 내가뚱뚱해서 그렇다는거야? 이말로 들려서 기분나빴을까? 생각해봤는데 뭐 더 센스있게 돌려말했으면 좋았겠지만 앞의 대화에서 비행기 탑승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이었습니다. 뒤에 줄도 많이 밀렸고 탑승시 승객들의 착석안내를 돕는 승무원도 아이컨택해보니 상황은 계속 보고 있는데(제 뒤로 줄이 다 밀렸으니.. 저는 9번째 비교적 앞쪽자리였습니다) 난처한 표정이어서 그냥 정색하고 끝내는게 빠르겠다 판단한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간 자격지심하고도 관련이 있을거같은데 저한테-누가 못지나갈거같다고 하면 아 좌석앞뒤가 좁아서 그렇지 생각할텐데 그 여성분은 어쩌면 내가 뚱뚱하다는거야? 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은 나중에 하긴 했습니다. 혹시 그랬다면 괜히 불똥 튈까봐 잠도 안잔거고요.
21/03/08 13:29
수정 아이콘
많이 뚱뚱한 분이었나요? 자격지심일지도 모르죠.
파핀폐인
21/03/08 13:36
수정 아이콘
뺨아리 마렵네여;;
어바웃타임
21/03/08 13:40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에어서울 좋더라구요

제가 키가 큰편이고 다리도 조금 긴편이라

저가 타면 그냥 어떻게해도
무적권 앞좌석에 무릎이 닿거든요...

근데 에어서울은 공간이 남더군요!!!
21/03/08 15:04
수정 아이콘
아씨, 옆에 사람 없길래 빈자리인줄 알고 좋아했더니 이게머람, 짜증나는데 저 인간한테 화풀이나 해야지.
이거일겁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3/08 15:26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그냥 지나갑니다, 지가 지나가라해서 지나가는건데뭐
배고픈유학생
21/03/08 15:48
수정 아이콘
이상한 사람 만난 것 같습니다.
버스도 아니고 국내선 비행기면 절대 못지나갑니다.
다리기
21/03/08 21:10
수정 아이콘
100번 타면서 처음 만난 상황 정도의 이상한 상황이라고 봐야죠.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이요..
21/03/08 22:08
수정 아이콘
의도치않게 뚱뚱한 사람의 자격지심을 건드셨군요. 욕보셨네요.
아이고배야
21/03/08 23:32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제가 무적권, 가능한 복도 자리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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