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12/23 13:53:13
Name 이리떼
Subject [질문] 문자에 대한 인상차이
혹시 영어 또는 한자가 우리말보다 더 세련되어 보인다는 인상을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당장 저도 대화를 하거나 문장을 쓸 때 한자어가 많이 들어가면 문장이 격조 있어 보인다고 느끼곤 합니다.
(밥 먹자 - 식사하자)
영어에서도 talk와 conversation의 격조 차이를 원어민이 느끼곤 하는데, 이때 이 conversation이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영어권 화자들도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단어들을 뭔가 조금 더 세련되게 느끼는 거 같은데, 여러분은 이런 인상 차이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우리말과 한자어의 차이만 봤을 때는 언어의 경제성 차이(한자어가 더 짧고 축약적임)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는 용 - 잠룡, 따뜻한 흐름 - 난류)
그런데 막상 영어에서는 프랑스쪽 단어가 더 길지 않습니까?
단지 외래어라서 더 세련되게 느끼기에는 막상 일본어에서 온 단어들은 그렇게 느껴지지(시마이치자 이런 것)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호애비
20/12/23 14:02
수정 아이콘
한국말에서 한자어가 세련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예전에 지식인층이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어가 싸구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반대로 강점기 시절을 거치고 독립 이후에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일본 단어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Cazellnu
20/12/23 14:08
수정 아이콘
문화사대 같은 거라고 봅니다.
미국이나 유럽 지도층들이 그렇게 불어를 사용했다고 하죠.
배고픈유학생
20/12/23 14:16
수정 아이콘
영어에서 프랑스계열 언어들도 원래 귀족들이 쓰는 말이었죠.
우리나라 한자어도 대부분 식자층이 쓰는 말이었구요.
그리고 각종 서적이나 문서에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자어를 많이 쓰게 됐고 그게 전문성을 띄게 된 것 같아요.

물론 한자만 쓰는 중국도 구두어/서면어 라고 상황에 따라 다른 단어를 씁니다.
해질녁주세요
20/12/23 14:29
수정 아이콘
인도의 카스트 계급이 여전히 뿌리뽑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예전과 달리 계급차이가 많이 퇴색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근대화 과정에서, 상류계급들은 영어 사용을 통해 하류계급과의 차별성을 유지했습니다. 언어란 어떤 계급의
사람들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언어 사용자의 계급성을 띈다고 볼 수 있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12/23 15: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자어가 세련되게 느껴지는건 실제로 그렇기때문이죠. 애초에 세련이란것도 한자어고.
일본어도 그렇고 우리말도 그렇고 결국은 언어자체 특히 어휘가 성숙이 못된채로 발육이 정지된 상태죠.
그래서 날씨라는 어휘가 있지만 기후, 천후, 기상 이러루한 어휘가 없는거구요. 최소한의 일상에 필요한 단어는 있지만 추상적이거나 더 깊이 더 높이 더 넓은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없다는거죠. 그런 단어들은 한자어 현재는 영어같은 외래어 어휘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렇기때문에 더 격조가 있어보이는거죠. 즉 격조있는 얘기를 하려면 이런 한자어 외래어가 필요하니 그 한자어 외래어들이 격조높게 느껴지는거구요.
ANTETOKOUNMPO
20/12/23 22: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기준으로 우리말은 어린아이들이나 (본인 생각에) 교양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사용하는 말이고,
한자나 외국어는 어느 정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별도의 노력을 들여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보니 그런 식으로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식한 사람들이 한자나 외국어 많이 쓰잖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1501 [질문] 카페의 매니저 직책에 대해 아시거나 해보신분 계신가요? [3] 삭제됨5412 20/12/27 5412
151500 [질문] 코로나 진정되고 난 뒤에도 당분간 해외여행은 바가지 엄청나게 심할까요? [8] 신불해7191 20/12/27 7191
151499 [질문] 보건소 코로나 검체 채취검사 장갑 1회용일까요? [5] 귀여운호랑이7664 20/12/27 7664
151498 [질문] 스위트홈 드라마랑 웹툰 원작 둘 다 보시분들 답변 좀...[스포주의] [8] 냠냠주세오7955 20/12/27 7955
151497 [질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은 애니 추천부탁드립니다. [10] 유니꽃6525 20/12/27 6525
151496 [질문] 어머니께서 키보드 쌍자음 치는걸 힘들어하시는데요 [11] 티타늄7088 20/12/27 7088
151495 [질문] 140만원대 조립피씨 문의드려요 [19] 뿜차네 집사8812 20/12/27 8812
151494 [질문] 한때 유행했던 인도 뮤직비디오를 찾습니다 [8] 웃음대법관6172 20/12/27 6172
151493 [질문] 조립pc 견적받았는데이거 조합 괜찮나용 [9] 의문의남자6442 20/12/27 6442
151491 [질문] 이 목공 도구 이름이 뭔가요? [8] ArcanumToss7682 20/12/26 7682
151489 [질문] 아이패드 연결해서 사용할 모니터 추천해주세요 ! [2] 캐로6315 20/12/26 6315
151488 [질문] 이정도 PC견적이면 이륙 가능할까요? [3] Skyfall6719 20/12/26 6719
151487 [질문] 양적고 맛있는 과자 추천해주세요 [20] StondColdSaidSo7683 20/12/26 7683
151486 [질문] 애들 재우고 연휴에 볼만한 영화 추천 드립니다. [11] 모나크모나크7940 20/12/26 7940
151485 [질문]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인정 관련 궁금한 게 있습니다. [4] 퀴즈노스6414 20/12/26 6414
151484 [질문] 아기 있는 집 TV 보호기 어떤 것을 쓰시나요? [7] 세인트6509 20/12/26 6509
151483 [질문] 와우 어둠땅용 컴퓨터 견적 검토 요청드립니다. [3] 잘생김용현6885 20/12/26 6885
151481 [질문] MSI 애프터 버너 세팅값 자동 변경 문제 아침6406 20/12/26 6406
151480 [질문] 취미로 코딩을 배우고자 합니다.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요? [14] 아이언맨10672 20/12/26 10672
151479 [질문] [LOL]서폿이 로밍만 다니면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28] nekorean8781 20/12/26 8781
151478 [질문]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자가격리 필수인가요? [8] 삭제됨6449 20/12/26 6449
151477 [질문]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 질문드려요 [11] 그럴거면서폿왜함5490 20/12/26 5490
151476 [삭제예정] 신규 공무원인데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24] 삭제됨8936 20/12/26 89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