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인 홍명보가 대학축구 선배인 체육교사에게 인사하고자 학교를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마치고 나온 남자아이들 여럿이 운동장을 누비며 공을 차고 있는 와중에 저 구석에서 혼자 발놀림을 연습하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단순한 일상적인 연습이라기엔 너무나 필사적이고 역동적인 폼이었다. 아이의 투기어린 동작을 보며 홍명보는 자신이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는 후배 이용표의 그것을 떠올렸다. 한마디로 뜨거움이 느껴지는 드리블이었다. 그는 교무실의 선배를 찾아가 안부를 여쭙곤 창가밖 운동장 귀퉁이를 가리키며 저 아이는 학교 축구부 주전인지 물었다.


컴퓨터를 백업하는 와중에 웬 텍스트 파일이 있길래 열어보니 이런 글이더군요. 왠지 실제일화라기보다 유머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뒷부분이 궁금한데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아시는 분은 정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