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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07:12
클래식 모니터링으로 맞춘다면 AKG사의 K701~2 같은 것도 좋을듯하네요. 알아주는 레퍼런스 헤드폰이라 정확한 음 집어내는데는 도움되실듯합니단. 국내가는 20만원대 초반가이고 직구로 사시면 20밑으로 사실수 있을듯하네요
20/06/05 07:28
30W라는건 아마도 내장 스피커에 붙은 앰프의 출력을 말하는 것일테고, 헤드폰 단자의 출력을 의미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30W는 헤드폰 드라이버를 고장낼 수 있을만한 출력입니다. 무게 200kg짜리 대형 스피커라 하더라도 1W 입력을 받았을 때 1미터 거리에서 소리 크기가 90-95dB 수준까지 올라가고, 30W 입력을 받으면 아파트에서는 쓰기 어려운 수준의 볼륨이 됩니다. 헤드폰은 아예 단위가 달라서, 보통 1mW 입력을 받았을 때 95-105dB 정도의 볼륨이 나옵니다(planar magnetic 드라이버를 쓰는 헤드폰은 주로 85-95dB/mW, K1000처럼 귀 근처에 스피커 걸어놓는 수준인 헤드폰은 주로 75-85dB/mW 수준입니다). 즉 헤드폰의 경우 실제로 쓰는 출력은 보통 수십-수백mW 수준에, 최대치가 2W 언저리입니다.
임피던스가 볼륨을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이라고 해고 해서 반드시 볼륨확보를 위해 고출력 앰프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음질과도 딱히 관련이 없습니다. 반대로 고출력 앰프라고 해서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을 써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정한 볼륨을 확보하기 위해 요구되는 출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sensitivity인데, 이것도 애초에 헤드폰 출력을 생각하고 만든 거치형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정확한 소리라는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으나, 헤드폰이나 앰프가 뭐가 되었든 간에 C4(Middle C, 261Hz) 입력을 받고 C#4(277Hz)로 출력하는 일은 없습니다(한 1/5쯤 엇나간 265Hz쯤으로 출력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다만 헤드폰에 따라서 똑같은 크기의 C4와 C8 입력을 받더라도, 어떤 헤드폰은 C4와 C8의 볼륨이 비슷하게 들리는데, 어떤 헤드폰은 C4보다 C8의 볼륨이 훨씬 크게 들리고, 어떤 헤드폰은 C8보다 C4 볼륨이 훨씬 크게 들립니다. 이처럼 주파수에 따라서 볼륨 차이가 나는걸 그래프로 그려놓은게 frequency response이고(인간 귀 자체도 똑같은 크기의 소리를 주파수에 따라 서로 다른 크기로 듣기 때문에, 이런 인간 귀 특성을 반영해서 보정해놓은 그래프를 주로 씁니다), A0의 주파수는 27.5Hz이고 C8이 4,186Hz니까, 헤드폰별로 27.5-4,186Hz 구간의 보정된 frequency response를 찾아보면 어떤 헤드폰이 비교적 플랫하게 들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모니터 헤드폰이라고 광고한다고 해서 frequency response가 꼭 플랫한 것도 아닙니다. 밀폐형은 대체로 덜 플랫한 경향이 있으며, 제가 아는 비교적 플랫한 밀폐형 중에 제일 싼 것이 Oppo PM-3이고, 비교적 플랫한 오픈형 중에 저렴한 것으로는 Sennheiser HD600 (혹은 Massdrop 버전 HD 6XX)과 HiFiMan HE400s이 있습니다. planar magnetic 드라이버를 쓰는 헤드폰들이 비교적 플랫하고, 이런 드라이버를 많이 쓰는 회사로는 Audeze, Dan Clark Audio(구 MrSpeakers), HiFiMan,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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