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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7 20:28
국민개병제의 시작이 내 재산과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의 의미였다고 보면
이 나라안에 가진게 많으셔서 당당하게 지키고 오신거면 자랑스러울만 한것 같긴 해요. 대우따위 아무리 구려도.
20/02/27 20:28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 바뀐 것 같긴 합니다.
특히 여성징병제 관련해서 파이어가 많이 나면서 그러한 경향이 좀 심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20/02/27 20:36
제대로 갔다온 사람이 내 고생은 헛되지 않았어- 라고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걸 수도 있지만
제대로 갔다오지 못한 사람이 에이 원래 군역은 부조리한거야 - 라고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광경일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개인주의, 자유주의 입장에서 글 쓰면 논리적 약점을 덜 드러내고 상대를 물어뜯기는 편하니까 인터넷 키보드 배틀을 즐기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 자유주의자 입장에서 포지션을 잡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왈가왈부하는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20/02/27 20:36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도 무언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충성, 의리, 사랑 등으로 부른 시절도 있지만 지금에 와선 가치가 다 사라지는 추세긴 하죠.
20/02/27 21:32
저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끝까지 버텨내고 국가를 위해 봉사 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한번 갔다왔으니 또 가라면 절대 안 가지만,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애에도 갈 거에요.
20/02/27 22:00
노예자랑이라는게 갔다온 사람을 비꼬는게 아닙니다. 그냥 좀 보기 싫을정도로 자신이 한게 진짜 군생활이고 남이 한건 캠핑이다는 어조로 떠드는 사람을 비꼬는 거니까요. 병역전반에 대한 비하는 아닙니다. 그 현역 이너써클에서의 일종의 자조섞인 표현이니까요.
20/02/27 23:11
딱히 자랑스럽진 않고 뭐라 해야 하나.
1. 공동체의 사회기반시설에서 받은 유무형의 이득을 충분할 만큼 되돌려줬다. 2. 더 이상 누구도 나에게 애국을 요구할 수 없다. 3. 뻔뻔한 국방 프리라이더들 지긋지긋하다. 이 정도?
20/02/27 23:39
전 자랑스럽고 당당합니다.
물론 부심을 부리지는 않습니다. 병역 의무를 지지 않은 사람들이 병역의무를 귀하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이상에요. 지금과 상황은 다르겠지만 예전엔 이랬습니다. 기득권들(재벌 아들,연예인 등)이 거의 군대를 가지 않던 시절(유승준 사건 전>)에는 자랑스럽다? 보다는 있는 놈들은 안가니깐 안 가는게 무적권 우선이다. 있는 놈들은 안가는데, 갔다온게 그걸 자랑이라고 하고있냐 xx야? 로 넘어간거죠. 다시 댓글 달면서 생각해보니 참.. 부조리 개쩔었네요
20/02/28 01:16
공익에 도움되는 일을 하신 것이니 당연히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남자 한정: 1. 난 어떻게 살 길을 찾아서 군대를 안갔다 -> 편법을 저질렀거나 이기적인 사람 (다른 사람들의 희생에 득을 봤으므로) 2. 군대를 갔지만, 노예생활 한거에 대해서 분노를 느낀다 -> 떳떳하겠으나, 굳이 자신의 2년을 부정하는게 좋은 일인가 모르겠음 (분노를 에너지삼아 미래 장병들 군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은 제외) 3. 군대를 갔고, 자랑스러워함 -> 건강한 정신상태로 살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뭐라 할수 없는 경우 정도로 스스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20/02/28 12:36
자랑스러워 하셔도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한국 징병제의 안타까운점이 징병제다보니까 그런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또 그런걸 인정해주는 분위기도 아니지만, 전 최소한 리스펙트합니다. 다만, 윗분말씀대로 그렇다고 군대를 가지 않은 (혹은 못한) 사람들을 깔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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