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서 짧게 팩트만 적겠습니다.
1. 현와이프와 15년도에 만나 올해 3월에 결혼
2. 와이프는 연애초기부터 야동에 굉장히 부정적이고 야동보는 남자들을 싫어함.
3. 본인은 허세가득하게 보통의 남자들이 다 야동을 본다 하지만 나는 안본다 함.
4. 결혼후부터 pc를 원래 제거였던걸로 같이쓰는 관계로 야동 본적이 없었고 이전 자료들도 다 정리함.
5. 오늘 와이프는 집에서 쉬는날인데 출근해있는 저에게 토렌트 최근다운로드 항목에 야동 흔적을 보고 찍어서 이게 뭐냐 물어봄.
6. 놀라 확인해보니 16~17 년도에 받았던 야동들인데 이게 갑자기 최근목록에 떠있음?? 일단 나는 모르는거다 잡아떼고 자동으로 받아진 파일들일수도 있다고 변명함.
7. 와이프는 해당 야동들을 검색해보며 내가 받고 본거라 99프로 확신하고 있음.
8. 오늘 팀전체회식(본인 환영회)가 잡혀있어서 칼퇴하고 바로 갈수가 없음 집가도 밤 9~10시 그전에 혹은 집에가자마자 해당사건을 해결해야하는데 방법이  도저히 안떠오름ㅠㅠ
9. 와이프는 야동에도 민감하지만 거짓말에 더 민감함. 선의의 거짓말도 하면 안된다는 주의.
10. 현상황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은 뭘까요??ㅠㅠ

(추가내용)
지금 댓글 조언대로 과거에 호기심으로 몇번보고 나는 이런게 안맞아서 내용도 기억안나고 다지웠으며 거짓말한거 미안하다는 내용의 장문의 사과를 보냈으나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차라리 끝까지 거짓말해주지 그랬냐, 환상이 깨졌다, 더럽다, 날보며 야동여자들을 생각했냐, 같이 못있겠다, 이 집을 나가고 싶다 등등 굉장히 충격스러워 합니다. 저는 계속 미안하다 그런거 아니다 라고 빌고 있는데ㅠㅠ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생각보다 파장이 커서 더 심각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