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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9 19:08
음.. 차가 좁은 곳에 있어서 빼지도 박지도 못하는 상황을 생각했는데... 근데 19금 행위에서 빼지도 박지도 못할 상황은 뭐죠?;
16/01/29 19:08
어라.... 망치로 못을 박다가 망치를 잘못 때려서 못 윗부분이 구부러져 버리면,
못을 뺄 수도, 못을 계속 박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을 의미하는 것 아니었나요? ;;;;;
16/01/29 19:13
저도 이렇게 흔히 쓰는 말에 19금 행위의 의미가 담겨 있을까 싶어
검색해봤는데 다들 그런식으로 해석하고 http://bike.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998754 이런 기사도 있어서... 어떤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16/01/29 19:29
개인적으로는 기사 내용에서 빼도 박도 못한다의 상황 설명이 그럴듯 하다고 생각하고
~을 빼도 박도 못한다가 완전한 문장이라면 앞부분이 너무 속되서 생략하고 빼도 박도 못한다만 쓰인게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못을 빼도 박도 못한다가 길어 앞부분을 생략했을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요 국립국어원에서도 어원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알 방법은 없는지...
16/01/29 19:22
불륜 관계에서 현장을 들켰을 때 빼도 박도 못한다고 하지요 보통.
근데 진퇴양난의 유래는 아닙니다 크크크크크. 사실 진퇴양난을 우리말로 풀어쓰면 경우에 따라 야릇하긴 합니다. 제가 북한산 계곡있는 백숙집에서 밥먹는데 옆에 육십대 어르신들이 저걸로 드립 치시는데 닭이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쎄더군요.
16/01/29 19:29
말씀하신 의도를 모르는건 아닌데 만약 진짜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성기를 빼겠죠. 그럴때 사용하는 빼도박도 못하다는 진짜 성기를 빼도박도 못하다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빼도 박도 못하다라는 관용구를 활용하는 용례에 가깝다고 봅니다.
16/01/29 19:56
예전에 아는 형 얘기해준 내용인데.
그 형 애인이 모 병원 응급실 근무때 응급실에 빼도박도 못하고 있는 남녀와 보호자 젊은 남자 한명이 왔다더군요. 남녀가 집중할 때 보호자라는 남자가 들어와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거라더군요.
16/01/29 19:13
19금은 말이 안되는게 빼지 못한다면 이미 박혀있는 상태이니 박지도 못한다는 말이 성립이 안되죠. 못 박을 때가 더 적절 하다고 봅니다.
16/01/29 20:00
그런 식이라면 성행위 안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거 아닌가요?(어투가 따지는 것 같은데 정말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16/01/29 21:04
빼도박도 못한다는 말이 사용되는 의미를 생각하면, 성행위 시에 그런 상황과는 용법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위에 언급된 성행위 시에 그런 상황은 이렇게해도 어렵고 저렇게 해도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죠.
16/01/29 19:15
일단 최근에 생긴 유행어나 속어가 아니니 그렇게까지 자극적인 어원을 갖고 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19금 유래설은 '봇물 터진다'에 대한 오해와 유사한 경우라고 생각하고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교육을 받아서 '여자답게 입조심을 해야 하는' 선이 분명하게 있었던 지금의 장/노년 여성들이 젊은 시절부터 혹은 자식들 앞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표현임을 생각해도 역시 19금 유래는 아닐 듯합니다.
16/01/29 19:39
이와 유사한 바리에이션으로 '봇물 터지다'와 '떡치고도 남을 시간이다'라는게...
19금 유래가 아닌데 이상하게 19금으로 알고 있으신 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16/01/29 19:47
조금 더 검색해보니 어원이 불분명하네요
국립국어원 조차도 어원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니... 국립국어원의 답변 중 추측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 복사해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관용구’는 관용구를 이루는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입니다. ‘빼도 박도 못하다’는 이러한 관용구로, 각 단어들의 의미에서 벗어나 ‘일이 몹시 난처하게 되어 그대로 할 수도 그만둘 수도 없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관용구의 뜻이 형성된 과정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없어서, 그 유래에 관하여서 딱히 무어라 알려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답변 덧붙임(100521)-----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박숙희 편저, 2003.)], '은어'에 있는 정보입니다. 빼도 박도 못하다 본뜻: 남녀가 교접할 때 남자의 성기를 여자의 질 속으로 넣지도 빼지도 못할 난처하고 어려운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바뀐 뜻: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부딪쳤을 때 쓰는 속된 표현이다. '진퇴양난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옴짝달싹을 못하게 됐다'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16/01/29 21:52
당연히 못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상하긴 하네요 못을 박다가 잘못쳐서 못 윗부분이 구부러지면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못을 뽑아야 하는 경우잖아요
16/01/30 00:41
임시닉네임 말씀을 들으니 명료해 지는 느낌이 드네요
장도리 돌려잡고 뽑기만 하면 되는 것을 잘못 박힌 못 뽑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국립국어원의 답변 덧붙임의 의도도 그렇고 관용구가 되어 쓰이는 의미상 못을 빼도 박도 못한다는 문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6/01/29 23:12
진퇴양난의 저렴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어원이 없다는건 생각하신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술자리에서 그냥 말했는데 색드립으로 받아들이고 그런상황... 왠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크크크 전 빼도 박도 못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진퇴양난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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