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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6 07:57:13
Name 사상최악
Subject [기타] [자게] 댓글 벌점 문의입니다
오늘도 벌점에 항의하는 악성 유저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게에서 댓글로 받은 벌점에 대해 민망한 문의를 합니다.

https://cdn.pgr21.com/?b=8&n=67127&c=2658763

사상최악          08/21 07:54
제 댓글도 반말이 함께하면, 이건 그냥 평범한 가정사다. 제목의 거창함은 어울리지 않는 거 같다. 문제의 원인을 가족관계가 아닌 딴 곳에서 찾으니 더 어려운 거 같다.

표현을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어떤 표현이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댓글 내용은 본문을 읽은 감상이었는데 딱히 내용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넘어가겠습니다. 아니면 말씀해주세요.

아마도 논의할 부분은 '반말'과 문장어미라고 생각합니다.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거라고 전제하고 아래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반말'을 하겠다고 서두에 말하는 게 문제가 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 본문을 비롯해서 자게에 많은 글들이 그런 표현으로 시작했고 딱히 제재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반말을 했느냐, 제가 사용한 문장어미가 반말에 해당하느냐인데, 처음 댓글 앞부분을 쓸 때는 정말 글쓴이에게 반말을 쓰려고도 했지만('누구누구야, 그건 이러이러한 거야'처럼) 당연히 그것은 잘못된 일이기에 처음의 각오를 철회하고 본문에 대한 감상을 다소 건조하게 적었습니다. 이러한 '~하다'는 어미는 소위 반말체를 사용하겠다는 글에서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정말 읽는 사람 모두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라고 규정이 적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모든 댓글이라는 것은 글쓴이와 직접 대화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본문에 대한 감상, 의견을 특별한 대상 없이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후자의 해당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이기에 게시글과 댓글에 따로 적용되는 규정이 없다면, 여러 게시글이 지금까지 제재 받지 않았고 해당 본문 글도 제재 받지 않은 것처럼 동일하게 제 댓글도 제재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피지알 규정을 항상 존중하고, 반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길 바랍니다. 제가 정말 반말을 사용했다면 가차없는 처벌이 있길 바랍니다.
다만 이번 댓글은 반말이 함께한다는 표현만 사용했을 뿐 누구를 대상으로 반말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감상을 적은 것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모바일로 위아래 오가며 쓴 글이라 이상한 부분은 양해 부탁드리고, 귀중한 시간 사용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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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6 13:22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반말이 제재 대상인 것은 이미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다만 본문에서는 평어체로 쓰는 것에 대해서 '불특정 다수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니 편의를 봐드리는' 차원에서 이해해드리는 편이고요. 댓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원글자와의 혹은 댓글자들간의 대화의 공간이므로, 원칙대로 제재하고 있습니다.
사상최악
16/08/26 13:47
수정 아이콘
반말을 원칙적으로 제재해야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제 댓글이 반말이 아니라는 걸 항변하고 있습니다. 비록 반말이 함께한다는 표현을 서두에 달아서 이 상황을 자처한 꼴이지만, 그 표현으로 인해서 어떤 의도까지 감안하셨다고 하면 해당 댓글 바로 아래에서 반말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까지 감안되어야하지않을까요.
만약 저 표현에 상관없이 어미에 따라 반말이라고 판단하신 거라면 앞으로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덧붙여서, 규정에 어긋나나 편의를 봐준다는 발상은 부적절한 것 같고, 글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고 댓글은 대화의 공간이라는 말은 너무 자의적 해석 같습니다. 둘 다 피지알 유저간 소통의 수단인데 내용과 형식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죠.
16/08/26 23:18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문제는 항상 애매하고, 종종 이의 제기가 들어오는 분야입니다. 그 이의 제기 중에서는 '난 반말의 의도가 없었지 않냐' 라던지 '이건 혼잣말이었다' 라는 경우가 제법 있고요. 다만 그런 부분을 매번 깔끔하게 판정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사상최악님께서 실제로 가진 의도가 무엇이었느냐를 제가 정확히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댓글란이 반말로 범람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큰 운영틀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신고가 들어오고 자운위에서 약식 표결을 거쳐서 반말이라 판정하면 제재합니다.

원글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고 댓글은 대화의 공간으로 보는 것이 자의적 해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이나 대댓글은 원글이나 원댓글자에게 향하는 말이라는 해석에 대해서 대부분 동의하실 것으로 봅니다만. 원글에는 일기를 써도 되지만 댓글에서 일기를 쓰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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