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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9 00:45:10
Name asymmetric
Subject [기타] 운영진의 운영 기준
임기응변식의 대응만 놓고 보면, 그 대응이 상당히 떨어지는 축에 속한다. 예를 들어 운영진이 예상하지 못했던, 그래서 약식으로라도 언급이 없었던 유형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논의해 보겠습니다' 가 아닌 '그거 우리가 말만 안했고 공지 안했을 뿐이지 원래는 이런거였음' 뭐 이런 식이다.

나무위키 pgr21 항목 내용중 일부인데요 읽다가 심히 공감했습니다
이 의견에 대한 운영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제 생각과 너무나도 일치하는지라..
요는..규정의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저 위에 글같은 일은 벌어져선 안될일 같은데 그동안의 운영진 대응은 저기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인식을 하고 계시나 현실적으로 어떨수없다는 입장이신지 그러니까 어떻게든 개선 하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의견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네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육점쿠폰
15/09/09 10:47
수정 아이콘
공신력도 없는 위키자료 긁어와서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운영진 분들도 이런 쓸데없는 글에는 답변 달지 않았으면 합니다.
15/09/09 12:47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 안읽어 보신 것 같네요.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s://cdn.pgr21.com/?b=6&n=43021

(전략)
...
pgr21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
자 이제, "명문화된 삭제규정"을 이야기 해야 되겠네요.

초창기 시절 혼자 이짓을 할때부터 그랬듯이 한마디로.
"사항별로 항목별로 조목조목 따지는 삭제규정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운영진들의 판단으로 삭제하면 됩니다. 단 한사람의 운영진의 판단으로 삭제해도 됩니다."
...
(후략)

피지알은 원래 그런 사이트였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회원들의 운영진에 대한 신뢰구요.

그랬던 피지알인데 특정 사건을 겪으며,

또 신규유입이 많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최대한 규정에 기반한 운영을 하려는 듯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글에 대한 제 생각은 "아직은 그래도 된다." 입니다.
asymmetric
15/09/09 21:08
수정 아이콘
여기 드나든게 몇 년인데 공지사항 안 읽어봤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런 운영 원칙의 한계를 인정하는지가 궁금한 겁니다. 한계를 인정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거니 그게 궁금하다구요.
15/09/10 00:43
수정 아이콘
asymmetric 님의 질문은 특별한 안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반론, 그것도 정확히 어떤 상황을 지칭하는 지 알기 힘든, 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성질의 질문으로 판단합니다.

해서 판단에 참고하고자, asymmetric 님이 그동안 건게에 댓글 다셨던 글이 뭐가 있나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공허진님과 박주신님 그리고 iAndroid님의 질문 글에 댓글 다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서 제게 드는 생각은, '운영위가 논의를 거쳐서 내린 판단도 싫고, 운영위가 해산된 시점에 운영진 개인이 내린 판단도 싫은 분' 이라는 것입니다. (iAndroid 님 관련해서는 명백히 운영진/운영위의 잘못이고 사과도 드렸으니 여기서 따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symmetric 님이 바라시는 바람직한 운영이 무엇인지 알기 힘듭니다. 규정에서 언급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때 운영진의 판단도 못 믿겠고 운영위의 집단 판단도 못 믿겠고... 그렇다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게에서 전회원이 토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 테고, 어떻게 처리하길 바라시는 지요? 저는 현재 형태인 '운영위 혹은 운영진이 판단하되, 회원은 건게에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에서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옴부즈맨 제도 정도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치인데, 이 제도는 운영위나 규정 작업등보다 우선 순위가 낮아서 현재는 뒤로 밀려있는 상태고요.

다 쓰고 나니 본문에서 말씀하셨던 '인식을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에 가까운 답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운영진/운영위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때가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 부분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건게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거기서 얘기가 도저히 끝나지 않았을 때가 문제인데, 저번 공허진님 경우에 티끌님께서 자게에서 여론조사를 하신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런 일이 잦아질 경우에는 일반 회원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단점도 있으니 적당히 조절을 해야겠지요.

물론 현재 규정에 구멍이 많고, 따라서 개선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규정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고요. 그런 쪽으로 건설적인 의견을 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asymmetric
15/09/11 17:07
수정 아이콘
길게 쓰셨는데 짧게 답하여 죄송스럽지만.. 뭐 저도 설명을 자세히 하진 않았네요.
요새 운영위원이든 운영진이든 보면서 든 생각이 뭐냐면 우리는 틀리지 않았어 내지는 우리는 틀릴수없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보여집니다. 예전엔 안 그랬던 모습이 보인다구요. 한계를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어 고민중인지 한계고 뭐고 지금이 최선이고 개선할 방법은 없어인지 또 다른뭔지 궁금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과 개선에의 의지가 없다면 열올려가며 싸우고 싶지 않아서요.
규정에 없는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기를 바라냐구요? 뭔가를 하기를 바라는겁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아니면 특정 사용자가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보완하기를 바라는겁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수도 있고 안가느니만 못해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길일수도있지만 가만서서 어쩔수없어..이러고만 있지 말았으면하는겁니다.
15/09/12 00:58
수정 아이콘
음... 뭐랄까, 건게에 올라오는 글 중에서 운영진/위원들이 '아 그것은 님의 말씀이 맞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결론이 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위에서 예로 들었던 세 가지 일 중에서도 하나는 바로 시정, 하나는 늦어지긴 했지만 시정, 하나만 원래 처리 유지로 끝났죠.

규정 관련해서는, 이건 운영진 전체의 입장은 아니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진 생각입니다만, 규정이 너무 길어지면 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규정은 A4 용지로 두어 장 수준에서 끝나야 한다고 보고, 그렇다보면 어쩔 수 없이 구멍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게에서 쌓이고 있는 판례들이 그런 구멍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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