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 질문 / 의견 / 건의 / 버그 제보 글을 올려주세요.
- 운영진에게 직접 쪽지를 보내시는 것 보다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09 16:14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004/21_1.htm
국립국어원 글인데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네요. 과거에는 '홍길동 님' 같은 표현도 '님이'만큼이나 이상한 표현이었습니다. 이름과 님을 함께 쓰는 문화는 아마추어 무선통신(HAM)동호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문화이고 이것이 PC통신을 거쳐서 인터넷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지금은 폭넓게 사회 전반에 쓰이고 있습니다. 결국 언어는 사람들이 널리 쓰고 있으면 그게 표준이 됩니다. '님'을 2인칭 대명사로 사용하는 것이 바르지 못한 표현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말에 적당한 2인칭 대명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너'는 무례하고 '당신'도 별로 어감이 안좋고요. '그대'는 구어에서는 죽은 표현이나 마찬가지지요. 결국 '님'의 대명사화는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언어또한 생명체처럼 시대나 환경에 맞춰서 변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님'의 대명사화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14/02/10 03:15
언어는 변화하는 것입니다. 님이 의존명사인 것은 사실이지만, 넷상에서의 용도는 이미 변했습니다. 제가 실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님, 길 좀 비켜주시죠.'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을테니 실생활에서의 언어는 완전히 변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만, 넷상에서는 완전히 변했죠. 이너서클을 형성하는 은어와 같은 용도라 할 수 있는데, 그 범위가 매우 큰 정도겠죠.
14/02/11 20:01
우리말을 바로 쓰는 노력은 좋은 것이지만, 운영진이 개입할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피지알의 경우 통신체를 금지하여 주어를 붙이지 않고 단독사용하는 님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만, 현재는 통신체와 통신체가 아닌 것의 경계를 긋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부정적으로만 해석되는 표현이라면 제재가 가능하겠지만, '님'의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님'을 단독사용하지 않는 것이 예의인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