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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6 17:50
은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만 은어의 범위가 어디까지며, 규제가 타당한지, 만약 타당하다면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1/16 18:52
은어 자체는 나쁜게 아닙니다. 사회방언이라고도 하니깐요. 특정 사회구성원들끼리만 쓰이는 언어, 이게 은어거든요. 은어가 없으면 사회생활에서 대화하기 참 힘듭니다.
더군다나 pgr은 게임커뮤니티입니다. 게임 관련된 은어들은 아주 많이 있어요. 대표적인게 gg, hf, wp등등이며, 이밖에 멀티, 탑, 봇, 미드, 캐리등등 이 모든게 다 은어입니다. 이걸 쓰지 않으면 게임커뮤니티에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요. 왜 이런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표준어만 쓰는것 자체가 올바른 언어 습관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게임 커뮤니티와 넷의 특수성을 이해하신다면, 은어 사용 금지로 인해 생겨날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셨음 합니다. 나쁜 의미의 은어 사용은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은어'라 규정되는 단어 전체를 금지한다는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입니다.
13/01/17 13:18
은어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는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표준어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언어 습관이 아니라는 건 더 동의하기 어렵구요. 은어는 특정 사회구성원끼리만 사용하니 다른 사회구성원의 유입을 막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은어에 익숙해지면 전체 구성원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gg, hf, 봇, 캐리 등의 용어는 은어라기 보다는 게임용어라고 봐야겠죠. 게임용어를 제외한 은어를 제한한다 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3/01/18 03:04
하루빨리님의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표준어만 강요하는 것은 절대 올바른 언어습관이 아닙니다. 언어 다양성을 해치는 수도 중심적 생각입니다. '나쁜' 은어/속어를 막아야죠.
13/01/17 00:26
위의 두분이 말씀 해주신 것 처럼 피지알에서는 너무 넓은 범위의 규제는 어렵습니다.
은어를 제재할 순 없고, 어떤 은어를 제재할 것인가가 필요하겠지요. 좀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여야 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짚어주시면 저희가 고민을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13/01/17 13:23
현재 pgr에서는 초성체, 비속어, 비하목적의 별명 등이 규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규제는 시스템적인 규제가 아닌 자율적인 규제와 벌점으로 진행이 되죠. 은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규제가 이루어지면 될 것 같습니다. 윗 댓글에서 적은 것처럼 게임용어가 아닌 은어를 규제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보면서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묻는 건 참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디시 갤러리처럼 pgr용어집을 만들어 사용가능한 용어를 표시하고 나머지 은어는 제한하는 방식이 어떨가 하네요.
13/01/17 15:32
시스템이 아닌 규정에 의한 제재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피지알에서는 '친목질'과 '저격글'은 금지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친목질'이란 무엇이고 '저격글'은 무엇인지 듣는 사람들이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은어'사용을 금지한다면 그 역시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결국 1. 은어란 무엇이고 어떤 은어를 금지할 것인가 2. 금지한 부분을 어떻게 학습시킬 것인가. 두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첫번째를 선명한 말로 풀어낼 수 있다면, 두번째는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회원-운영진간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은어'를 금지해야 할까요? 적어도 이 게시글에서 보여지는 댓글로 보아서는 적절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그런면에서 단순히 '은어'를 금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13/01/17 15:39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해본 사전적 의미의 은어는 [어떤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 상인ㆍ학생ㆍ군인ㆍ노름꾼ㆍ부랑배 따위의 각종 집단에 따라 다른데, 의태어ㆍ의성어ㆍ전도어(顚倒語)ㆍ생략어ㆍ수식어 따위로 그 발생을 나눌 수 있다.] 라는군요.
이 개념은 너무 포괄적이어서 은어 자체를 금지하기는 어렵겠다 싶습니다. 당장 gg, hf이 은어인지 아닌지도 의견이 갈리는데요. '민주화, 종범'등의 표현이 저 개념의 은어가 맞는지 아닌지도 역시나 판단이 갈리겠네요. 최소한 '악의적 은어' 정도의 워딩은 되어야 규정 적용이 가능할테고, 이 표현 역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의 합의를 끌어내기 이전에 용어 자체가 불명확해서 진도를 나갈 수 없달까요. 그보다는 specific case를 거론해서 '일베충, 오오미, 라도, 종범' 용어 사용 금지 같은게 더 효율적일 지도 모릅니다. whitelist와 blacklist의 차이쯤 되겠군요.
13/01/17 15:41
덧붙여서 이 쯤으로 전개되면 이미 건의게시판에서 논의 할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토론게시판을 통해서 논의되는게 더 맞겠네요. 회원들간에도 의견이 갈리므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니까요.
13/01/17 16:39
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한 후에 토론게시판 등을 통해서 게시판 내 은어의 활용 한계 등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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