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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2 20:55
저도 해당 글에 댓글로 참여하였기에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운영진에게 기대하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되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래전부터 피지알에선 저격글이 금지였습니다. 해당글이 삭제감인지 아닌지를 논하는 것에서 부터, 어떤 사안이라도 명시적으로 상대를 지적하여 공개적인 글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말씀하신 댓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규정 위반입니다. 하지만 노골적이 아닌 주위를 환기시키는 정도의 약한 저격(?) 혹은 지적질의 순기능도 있습니다. 피지알의 룰은 운영진이 정해놓은 규정 범위 안에서만 활동한다면 의도적인 분탕질도 가능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분탕질은 운영진이 유심히 살펴보기는 합니다만..) 수준이 낮은 글이나 피지알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운영진이 개입하기엔 마땅치 않지요. 누군가 피지알에 어울리지 않는 글을 작성하였을 때 그것을 지적하는 회원들의 활동들은 어느 정도의 자정작용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운영진이 제재할 수위는 아니나 많은 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글도 있을 수 있겠는데요. 그런 글의 경우 게시자가 받게되는 댓글의 까칠함은 게시자가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정리하자면 [악성 댓글은 그 부모글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현재는 모든 저격글이 단속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도를 따져 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저격을 이유로 단속을 하기도 합니다. 언급하신 글의 경우는 허용범위 이내의 댓글도, 이상의 댓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는대로 문제 댓글들은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전체적인 댓글의 분위기가 게시자에게 우호적이지 못한 것은 게시자가 유발한 측면이 있고 마땅히 감수해야 할 측면이 많습니다. 이미 피지알 회원들이 소수측의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로 충분히 감안하여 배려를 해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13/11/12 21:12
답변의 취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핀트가 잘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 다시 댓글을 답니다. 본문 글의 글쓴이의 주장이 제대로 된 것인가, 그리고 그에 대해 회원들의 자정작용(?)의 일환으로 어느정도 까칠한(?) 댓글이 허용되는가하는 부분은, 말씀하신대로 규정을 신축성 있게 운영하는 결과로서 나올 수 있는 결론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 글 본문글의 글쓴이의 주장 취지에 동감하지도 않고, 그분의 글이 피지알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 하는 부분은 제게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저격성 댓글(글 자체가 아닌, 글 작성자 자체를 공격하는 글. 예컨대 알바다, 분란종자다 혹은 그를 암시하는 댓글을 비롯하여 글쓴이 자체에 대한 인신공격의 내용이 담긴 댓글)의 경우에는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가 그 글의 내용과는 사실상 무관한 것이어서, 소위 어미글이 나쁘기 때문에 허용되는 까칠한 댓글의 범주는 아닐겁니다. 이건 익명토론이 가능한 인터넷 게시판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판을 깨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이런 저격성 댓글이 허용되는 수위에 대해서 어느정도 명확한 기준을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만약 말씀하신대로 "말씀하신 댓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규정 위반"이 분명하다면 그러한 기준을 분명하게 밝혀주시길 원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는 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그래서 그런 저격성 댓글은 전부 규정 위반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일부는 허용될 수도 있다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어떤 경우에는 허용될 수 있는 것인지 기준이 필요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운영진이 삭제게시판 이동 혹은 댓글잠금 등의 조치를 취할 정도의 명백한 분란글이 아닌 이상 회원들간의 저런 저격은 전면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운영진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기에 (그리고 저는 그 기준에 따를 의사가 있기에) 여쭙는 것입니다.
13/11/12 21:25
동의합니다. 내용에 대한 비판을 떠나 '인신공격'이 되는 건 어떤 사유건간에 금지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저격'인데요.
그리고, 원래 새로 글 써서 여쭐려다가 저글링아빠님 적으신 글과 비슷한 내용인 듯 싶어 댓글로 덧붙이는데요. 이 댓글(https://cdn.pgr21.com/?b=8&n=47666&c=1707266)은 어떤가요. 정치글에서 지역주의가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데 이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도 저격의 범위로 들어가지 않나요? 알바드립의 문제를 지적한다면 이건 지역드립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댓글(https://cdn.pgr21.com/?b=8&n=47666&c=1707345)은 같은 사람인지 의심이 간다고 하는 모욕적인 표현이 담겨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13/11/12 21:40
이 두 댓글이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운영진이 제재할 수 있는 조건은 갖췄다고 생각되구요. 저는 제재범위 밖으로 보고 제재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원들의 비난은 이 회원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죠. (물론 그 비난이 도를 넘는다면 그에 대한 제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보시는 다른 운영진이 제재 할 수 있습니다. 피지알의 운영은 그렇게 되고 있으니까요. 다수 운영진중 어느 한 운영진이라도 제재대상이라고 판단하면 제재대상입니다. 또한 찬공기님이 작성하신 이 댓글 역시 저격이겠지요. 건의게시판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회원을 비판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이 역시 저격이라고 해서 모두 삭제/벌점 처리하지 않는 예의 하나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3/11/12 21:51
이전에 다른 글에서 몇번 언급했던건데.. 타 회원 언급 자체를 모두 '저격'으로 보는 것보단 [인신공격] 부분을 '저격'이라고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가 얼마전 미선이 효순이 사건에 대한 duvet님 글을 반박하려고 새로 글을 쓰면서 duvet님 아이디를 직접 밝히면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경우도 말씀하신대로라면 현 판단기준에선 '저격'으로 보게 될텐데.. 이런 경우가 회원간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타 회원의 논리를 지적하기 위해 아이디를 언급하는 상황인데요.
13/11/12 22:11
기존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회원의 의견을 반박하려고 언급하는 것 역시 저격입니다.
예전엔 그런식의 언급이 완전 금지였던 셈이죠. 어떤 이유든 부정적용도로 타 회원을 언급하는건 저격으로 간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회원간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경우에도 저격으로 간주하는 것은 과한제재 일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운영진 개인의 판단을 중시하는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인신공격과 같은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에 대한 판단 역시 애매한 부분이 많아 결국의 기준은 운영진 개인의 판단이 될 것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3/11/12 22:16
한참 토론할 때 글 내에서 댓댓글로 반박하는 건 가능한데, 새로 글을 쓰면서 타인 ID 언급하고 댓글 끌어오는 건 저격 취급 받는건 좀 이상하잖아요. 어짜피 모두에게 보여지고, 댓글 아래 댓댓글이라는 것으로부터 그 사람을 지목하는 것과 다를바 없고.. 사실상 같은 행위인데요.
'저격'에 대한 현 기준이 너무 광범위한듯 싶어 이참에 여쭤봤습니다. 뭐 법조문 식으로 세세하게 규정할 수도 없고.. 쉽진 않네요..
13/11/12 21:31
가능한 명확한 입장을 원하시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운영진 개인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질문을 받게 되면 운영진을 대표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쓰게 됩니다. 요청하신대로 포커스를 맞추고 답변을 드려보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그러한 저격성 댓글은 규정위반입니다. 하지만 규정판단은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인 만큼 그 선을 명확하게 긋기 어려운 지점도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전부 규정 위반'은 아니나 '대다수는 규정 위반'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규정위반을 벌점 처리 할 것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운영진 각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규정위반이라고 해서 반드시 삭제 및 벌점처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규정위반 여부는 운영진이 삭제 및 벌점처리의 단속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고, 그 조건이 만족된다면 그 수행여부와 벌점정도는 개인 운영진이 결정합니다. 이러한 방법의 경우 운영진마다 기준의 편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건의게시판의 운영과 삭게의 열람등으로 운영진간에는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러한 운영진의 기준을 회원들에게 주지시켜야 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문제는 손쉽고 좋은 해결책은 찾지 못했습니다. 수시로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공지를 작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셈이지요.
13/11/12 21:35
네 알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런 문제는 제가 생각하기에(IMHO) 넷상 토론에서의 가장 기본이라고 여기기에 중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따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이곳은 겨우 인터넷 게시판이기에 이루어지는 모든 담론은 사실 매우 자연스럽게도 불완전합니다만, 이런 기본조차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곳은 결국 배설의 장에 불과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빡빡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운영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만 따로 기회가 없어서.. 이 기회에 말씀드립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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