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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6 16:03
카시 상대로 말자하 너무 힘들다 -> 카시 딜교 실패후 미드 정글 주도권 상실
페이커가 잘못했다고 하면 어떤 일을 당할지 알고 계신(몸소 겪으신) 주님이라 카시가 안 좋다고 말 바꾸는게 백미였습니다. 그외에도 킅랜드 파일날 드립 알고 있다고 하는 것도..대퍼팀ㅠ
17/11/06 16:04
사실 그 장면은... 솔직히 페이커 잘못이 맞긴 했죠. 말자하 카운터로 뽑았는데 초반에 딜교를 말려서 게임 흐름을 엉키게 만듬...
17/11/06 16:09
네 맞죠 뒷점멸 쓰고 나니 자크 떄문에 라인 밀지도 못하고 완전히 넘어갔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실을 그대로 말하면 어떤 일을 당할지 알고 있는 주님이 처신을 잘 했다. 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본인도 모르가나 사건 때 너무 힘들었다고 했으니 그저 주멘 눈물..
17/11/06 16:12
폰이 솔직히 끔찍한 경험이 많아서 조심한게 이해갑니다만, 사실 그냥 페이커 미스라고 해도 별일 없었지 싶어요. 경기 볼때 불판 인벤 다 보면서 게임했는데 초반 페이커가 카시로 밀릴때 만큼은 다들 페이커 미스 인정하는 분위기였어서...
17/11/06 16:17
그게 1경기 끝나고 나온 피드백 같더군요.
미드 먼저 뽑아서 탑/미드 카운터 다 먹자 + 생각보다 카시로 말자하 못이겼으니 라이즈로 바꾸자. 딱 이정도.
17/11/06 16:24
1경기보고 왜 페이커가 준결승에 갈리오를 할수밖에 없었나.. 가 빡 떠오르더라구요..
다른 라인에 개입을 못하니 그냥 수컹수컹 썰리는...
17/11/06 16:14
1세트는 그냥 모든 면에서 SKT가 삼성에게 압도적으로 밀린 경기였다는게 팩트죠.
반면 2,3세트는 바텀에서 평타만 해줬어도 SKT가 이겼을 경기들이구요
17/11/06 16:22
3세트는 그게 맞는것 같은데, 2세트는 사실 글골차가 애초에 3000이상 벌어진적이 없고 손가락 차인지 뭔지 여하튼 야스오가 나르 끝까지 못이긴걸 고려하면(그리고 인벤 탑게 글 눈팅해보니 애초에 초반에 이기지 못하면 시간 갈수록 뒤집어지는게 맞다고 하더군요.) 6:4 이상 넘어간적은 없는것 같네요. 6:4 정도에서 한타 연이은 패배로 2:8이 된 느낌. 3세트는 정말 한 8:2 넘게 갔었죠...
17/11/06 16:50
전 3경기도 과연 sk가 8:2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 유리했는지도 의문이에요.
골드차에 비해 바론먹고도 오히려 미드2차에서 블랭크 죽으며 손해만 본 순간 삼성은 더 들어누우면서 향로했다 +말자하, 초가스 템뽑기 가 가능한데 sk는 트타슈퍼하드캐리(+짝퉁 카르마향로)밖에 답이 없어지는 조합이라.. 바론치는 순간까지도 6:4정도로 팽팽했었다고 봅니다.(미드ap의 향로테크, 트타의 수장강요에 비해 초가스 말자하의 누킹가능+진성 향로룰루) 게다가 바론안먹고 한타시도했는데 바루스 토스실패 한 순간 이미 역으로 삼성이 7정도로 유리해졌다고 봅니다.
17/11/06 17:30
유리한 상황을 언제로 잡느냐의 문제긴 합니다. 근데 어제도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글에서 했던것 같은데, 조합 차이를 너무 높게 보시고 템차이를 간과하시는듯 합니다. 아마 룰러가 당연히 우리가 이기는 각이었다 이 말에 너무 집중하신것 같은데, 같은 전문가인 클템은 SKT가 정말 이보다 못 싸울 수가 없을 정도로 못싸웠다고 말했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 말 많은 바론앞 한타때 템 차이가 어느정도였냐면 말자하는 모렐로 공허 이걸로 끝이고 카르마는 라바돈 향로 성배가 떴습니다. 바루스는 구인수 윗엔 몰왕인데 트타는 무대 고포 스태틱 최후속삭임+수은이었죠. 트런들은 3.5코어고 초가스는 2.5코어였구요. 전 클템의 말에 한표 던지고 싶은것이, 아무리 조합차가 난다고 해도 챔프간 코어템이 1코어씩 나면 조합이고 자시고 못이깁니다. 게다가 그 조합차의 근원은 말자하인데, 그 말자하가 10인중 제일 심하게 망했습니다. 모렐로 공허 두개로는 농담 아니고 트타에게도 딜이 안박힙니다. 레벨링도 다 1개씩 차이났어요. 이 정도를 팽팽하다고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룰러의 당연히 이기는 각이었다는 말은 SKT가 한타 시작하고 이미 스킬을 이상하게 썼을때, 그 상황 기준으로 이기는 각이었다는 의미로 봐야지 더 확장해석하면 안됩니다.
17/11/06 16:20
저도 4픽에서 카시를 뽑고 5픽에서 탑 카운터를 치는게 맞다고 보는데(미드 픽은 이미 말자하로 확정됐으니까요)
그렇게 못한 건 후니와 큐베의 챔프폭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큐베는 나르 상대로도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후니는 나르를 상대하려면 팀의 지원을 받아야한다는 게 연습 때 있었기 때문에 레드 4픽에서 어쩔 수 없이 나르를 선픽한 것 같아요.
17/11/06 16:23
혹은 ad케넨같은 극단적인 픽까진 예상 밖이었던것 같습니다. 야스오는 더 극단적이니 논외로 쳤을것이고, 예상범위내에 있던건 ap케넨인것 같아요. ap케넨은 사실 귀환 한두번만 하면 나르가 이기니까요.
17/11/06 16:26
이게 맞다면 꼬치 << 폰, 삼성 이라서.. AD케넨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탑 선픽했는지 아니면 몰라서 안일하게 선픽했는지는 판단 근거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17/11/06 16:29
예상 밖이라는게 ad케넨을 아예 고려 안했다는 의미라기보단 그 정도로 리스크가 엄청난 선택을 하진 않을거다 라는 의미에요. 야스오가 카운터인걸 알아도 설마 야스오를 고르진 않겠지랑 비슷한 의미로...
근데 뭐 그렇게 해석해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ad케넨은 야스오급 리스크가 있는건 사실인데, 그 리스크는 나르 카운터로 나오면 솔직히 거의 사라지죠. 삼성 밴픽이 더 잘된 셈입니다. 그리고 번외로 아마추어면 몰라도 폰은 밥먹고 롤 연구하는 현직 프로고 삼성이야 우승팀이니 그 순간 수십초의 픽밴 판단이 꼬치보다 뛰어났다 해도 충분히 있을법합니다.
17/11/06 16:38
서로 경우의 수를 모두 숙지했지만 둘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면 용납이 가는데
경우의 수를 놓쳤다면 좀 수준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확인할 방법이야 없긴 하지만..
17/11/06 16:41
근데 ad케넨은 그냥 나오리라는 예상이 원래 어려웠던것 같아요. 불판 상황 봐도 열광 든거 볼때까지 ad라고 생각한 사람 없었고, 열광 보고도 클템은 당연히 ap려니 하다가 흡낫 곡궁까지 보고야 ad인거 알고 놀랐죠. 몇달 전에 망하기 직전까지 끔찍한 모습만 연달아 보이고 울트라리스크 노말리턴이라고 극딜당하던 픽입니다. 이런것까지 상대가 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선픽이라는건 아예 불가능하긴 할겁니다.
17/11/06 16:21
카시가 참.. 리라 이후로 페이커에게 있어서 양날의 검이 되어버린 것 같더라고요. 자기를 찌르는 비율이 좀 더 높게 설정되어있는 양날의 검.
17/11/06 16:37
23경기를 뱅이 날렸다면 1경기는 페이커가 날린 경기였죠 잔나와 말자하는 확실히 스크가 유도한 픽이었고 그 둘의 단점인 초반라인전을 찔러서 스노우볼 굴리겠다던게 스크생각이었는데 페이커가 딜교 두번 망하면서 계획이 다 어그러져버렸으니까요
17/11/06 17:14
3경기도 천천히 보면 뱅에 가려져서그렇지, 페이커도 좀 많이 던진경기죠.
그라가스 짤리고 미드 2차포탑에서 우물쭈물하다 억제기->쌍둥이타워 날아갔고 마지막 룰러 점멸 이니시도 페이커 죽었을때 게임 날아갔구요. 아마 트타가 룰러 안날려보냈으면 3단실드에 커져라 힐까지 받으면서 거기서 뱅도 같이 죽었을겁니다. 경기끝나고 페이커의 모습이 짠하기도 했고그래서 실드받는것도 있지만 그 장면 자체가 페이커도 본인실수때문에 자책하는것처럼 보였네요. 근데 페이커, 뱅의 실수보다 더 큰문제가 바론한타때 그라가스, 레오나 이니시각이 참 구렸어요. 그냥 트타궁으로 세주 날리고 트런들 기둥세우면서 바론 안전하게먹고 그 다음 한타를하든, 천천히 빼든 하면될것같은데 그 좁은 길목 들어가다 4침묵, 4파열맞고 게임 거기서 한번 터졌죠. 그 유리한경기를.. 그냥 그날의 SK 전체적인 팀싸움자체가 삼성에 안됐던것같아요.
17/11/07 06:32
룰러 본인은 트타 궁 안맞았으면 절대 안죽는각이라고 해서요. 폰도 비슷한말을 했고..
그때 커져라도 남아있었고 힐도 있어서.. 팀원들이 룰러만 살리려고 마음먹으면 진짜 살릴수 있었다고봐요.
17/11/06 17:17
라인전만 보면 카시를 먼저 박는게 맞겠지만 라인전후의 상황까지 본 벤픽이었겟죠.
상대 탑정글에서 한타때 카시를 불편하게 만들수있는 픽이 나올수도 있는거니까요.
17/11/06 17:48
그런데 카시가 말자하 상대로 압살할 수 있는 픽이 맞긴 한가요? 솔랭기준으론 거의 승률 최악에 라인전 솔로킬 확률도 45% vs 55% 정도로 나오는데... 물론 솔랭승률은 말자하가 워낙 높은 편이긴 한데 전 카시픽이 카운터보다는 그냥 카시 자체가 라인전이 세고 무엇보다 페이커 기량 믿고간단 느낌으로 뽑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라이즈나 오리아나 뽑을거라 생각했고 카시픽은 픽한 순간 미스 아닌가? 왜 라이즈 안뽑았지 하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17/11/06 17:50
저도 그 부분이 좀 의아한데, 최소한 솔랭 기준으론 카운터가 아닌게 맞다 봐요. 다만 프로레벨 게임이 솔랭과 다른게 하루이틀일은 아니고 폰, 스포티비 해설진, 기타 다른 프로들 글 봐도 프로레벨에서 카시가 초반단계 말자하 압살하는 픽은 맞는것 같네요. 전직프로, 현직프로, 마스터해설의 말이 다 일치하고 있으니 이건 그냥 팩트로 봐야...
17/11/06 17:53
제가 미드를 잘 모르고 당연히 프로들 레벨은 또 어나더 레벨이고 폰 정도 선수가 말하는건 99% 의견이 아닌 사실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카시나 말자하 매커니즘이나 솔랭통계를 보면 영 이해가 안가서요 그렇다고 카시가 무슨 옛날 아지르처럼 운용하기에 따라 좋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리고 픽밴을 다시 자세히 보지 않아서 뽑을 기회가 됐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드라인전 박살내고 싶었다면 그냥 2차밴 들어가기 전에 신드라 하는게 더 나았을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
17/11/06 17:55
저도 사실 이해는 안가긴 합니다. 메커니즘상 말자하가 빼면서 공허충 소환하니까 카시가 그거 정리하기 어려워서 무력하게 후드려맞는 장면도 나왔고, 통계도 그렇고... 근데 이런 세계 최고레벨의 고수들의 상성은 일반인과 다를 수 있고, 프로의 말이 맞겠죠.
17/11/06 17:55
스크는 3픽에서 룰루를 가져가야..
잔나 준 대신에 바루스 + 룰루 잡아서 향로도 되면서 라인전을 파괴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17/11/06 17:51
폰이 말자하 보자마자 카시 밴할꺼라고 생각
신드라 + 탈리야 밴한거 보자마자 스크는 미드 무조건 카시 뽑을거라고 말함. (카시밴 안했으니) 스크는 당연하게 카시 뽑음. 최정상 선수인 폰도 이렇게 생각했고. 페이커도 같은 생각을 한거 봐선 프로 레벨에선 카시 > 말자하가 되는거 같네요. 폰이 카시 밴 안한거 보고 '카시오페아가 잘하면 말자하로 라인전 진짜 힘들어요' 라고 몇번을 강조한거 봐선 -.-) 프로급 레벨이면 상식수준인거 같긴 하네요.
17/11/06 17:56
네 저도 그 사실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제 수준에서 이해가 잘 안된다는 거죠. 보통 프로레벨에서 솔랭과 다른 경우는 손빨을 심하게 타거나(옛날 제드 마스터 밑으로 승률 개판인데 챌린저 승률 50% 넘고 프로에서 그냥저냥 잘나가던 시절) 챔피언의 강점/약점을 팀적인 운영과 조화시킬 수 있는 경우(카사딘 프로씬에서 잘나가던 시절/솔랭승률 개판일때도 거의 고정으로 계속 나왔던 아지르 등등...)라고 생각하는데 카시는 그런 챔프하고도 좀 거리가 먼거 같아서...
17/11/06 17:58
아마도 프로수준 딜교라면 (케이틀린만 해도 프로수준이면 정말 숨쉬기도 힘들게 사거리 이용해서 한대씩 치는...) 말자하가 숨쉬기 힘들다고 본거 같네요..
룰러는 '카시가 말자하에게 밀려서 뒷점멸을 쓴 순간에 이 게임을 이겼다' 라고 생각했다고 리뷰한걸 봐도.. -.-)
17/11/06 18:01
사실 그런 단순 메카닉은... 정말 S급 선수 아니면 챌린저 잘하는 아마추어나 프로선수나 큰 차이 안난다고 보거든요. 물론 페이커는 롤판 유일신에 가까운 선수긴한데 거듭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17/11/06 17:57
카시가 솔로킬 따는거 자체는 좀 힘들지만 말자하의 대표적 라인전 카운터인 카사딘보다 라인 압박 자체는 좀 더 수월한 편입니다. 사실 문제는 라인전에서 아무리 솔킬 따봤자 게임 승률 자체는 말자하가 많이 높죠.
전 다른 관점에서 봤던게, 첫 아이템 시작이 너무 미스였어요. 카시가 라인전 재조명받은건 MSI에서 FW maple 상대로 페이커가 카시로 부패물약 스타트 후 피마나 보충으로 1레벨 e 평 딜교환으로 1레벨 딜교환 압도하는거였고 페이커가 지금까지 그걸 잘 이용하다가 이번 결승에서 MSI 이후 처음으로 도란링 스타트했습니다. 카시가 도란링 스타트하면 마나 부족 때문에 부패보다 1~2레벨 딜교환 능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1~2레벨에 원래 하던 것처럼 쌍독니 계속 던지는 플레이를 아예 못했죠. 말자하가 텔포 들어서 무의미하다고 판단한걸 수도 있는데 어쨋건 양피지 무난하게 뽑아오면서 카시픽은 의미가 없어졌죠.
17/11/06 17:58
아 그때 경기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못보고 페이커 우는거 보고 다시 볼 마음이 안들어서 안봤는데 부패시작이 아니었군요; 카시 쪼렙때 라인전 강하게 가려면 부패가 거의 필수같은데 인장물약도 아니고 도란링 시작을 했었군요...
17/11/07 03:43
제가 몇 번 언급했던 것도 있지만, 아마도 MSI 이후로 첫 카시오페아 도란링스타트가 맞으겁니다.
전 4강까지 진짜 밴픽 완벽하게 준비해왔구나 생각 들었고 결승 때 망했구나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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