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평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었기에 CGV를 갈까 그냥 가까운 메가박스 서울대점을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 근처로 가기로 했습니다. 6월 8일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영화시간을 검색해봤더니 첨부 파일처럼 나와있더군요.
직장이 늦게 끝나기에 새벽 1시걸로 보기로 맘먹고,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급하게 극장으로 갔죠.

가서 표를 달라고 하니 영화 상영이 다 종료됐다는군요. 그래서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열받더군요. 상영안하면 안한다고
공지를 하던가, 하루가 지난 오늘도 검색해보면 25:00에 상영이라고 나오길래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불만글을 썼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직원이 말하기를 6월 8일 25:00 라고 하는 것은 날짜상으로는 6월 9일 새벽 1시가 맞지만, 6월 10일 새벽1시에 상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되냐고 따졌더니 어느 극장이나 다 그렇다는군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저 시간표상
예를 들어 22:30분 걸 보려고 하다 늦게 간 사람이 당연히 그 다음 25:00 즉, 시간상으로는 2시간 30분 지나, 날짜상으로는 1일지난
시간에 볼 수 있겠다 생각하지 그게 하루가 지난 다음 새벽이라고 누가 생각하겠습니까?

전화를 끊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이랬더니 저렇게 말하더라.....
다들 뭔소리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하지요. 그래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게 말 되냐고? 그랬더니 극장이 24시 운영하냐고, 당연히
하루 일정을 적을 때 24시 넘어가면 그 다음날걸 써야 하는게 아니냐고 또 서로 언성 높아져서 다시 한번 정확히 물었죠.

그럼 내가 시간표를 착각한건가? 6월 8일 25:00 라는 것은 6월 8일 12시 넘어서 1시간 후가 아니라 그 다다음날 1시를 말하는거냐?
그랬더니 당연하다. 어느 극장이나 다 그렇게 한다.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메가박스 시간표는 원래 그렇다는군요. 정말 그런가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말이 안되지 않나요? 메가박스에서 원래 그렇게 운영했다면
제가 쓸데없이 테클거는것이겠지만 도저히 그렇게 된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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