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12/29 05:52:10
Name 헛스윙어
Subject [기타] 게임이 이렇게 재밌는 것 이었군요 - 나의 첫 게임엔딩



아주 어린시절 닌텐도로 슈퍼마리오를 한 이후로 콘솔게임은 한번도 해번적이 없었습니다. 뭔가 콘솔게임에 환상(?) 같은게 있어서, 꼭 한번 ps나 xbox를 가지고 싶다는 꿈같은게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어찌 어찌하여 ps4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용과같이 제로가 갓겜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ps4를 사자마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를 했는데....  한 10분정도 하고는 다신 플레이 안했습니다. PC로도 스타, 디아, 와우같은 남들 다 했던 게임 또는 모굴같은 스포츠게임만 하고 단 한번도 rpg나 비슷한 형태의 게임을 해본적이 없는 제게는 일단 비디오나 영상이 지루했습니다. 영화나 애니매이션을 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곳이 북미라 영어버젼 이었는데, 아무래도 동양적인 문화의 게임이니 번역이 좀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장도 안끝내고 넣어둔후 2k18이나 the show 같은 스포츠게임만 하게 됩니다. 시즌 돌리면서 매일 mlb 9이닝 한게임, nba 48분 한게임을 의무처럼 하다보니 그것도 어느순간 너무 질렸습니다.... 그래서 불과 한달 전에 질문게시판에 올렸던 글 입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qna&no=111848&divpage=57&ss=on&sc=on&keyword=ps4
뭔가 나도 ps4를 사서 좀 제대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추천 받은 어쎄신 크리드를 했는데.... 재밌더군요. 무엇보다 옛날 디아나 와우같은 느낌이 나서 처음부터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하다보니 천천히 여러가지 즐길것 즐기고 하다보니 몇일뒤 어느순간 레벨 25정도까지 가더군요.
그러다 든 생각이 다시 용과같이 제로를 해보자 였습니다. 다들 재밌다고 하는데 다시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 이었습니다.

그러고 플레이 해보니 너무 재밌더군요. 처음엔 중간중간 스토리가나오는 게임스타일에 몰입이 안되었는데, 조금 느긋하게 보다보니 다음 스토리가 너무 궁금한겁니다. 그래서 몇일동안 플레이하며 제 인생 처음으로 게임엔딩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플레이하면서 언어는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 극과 극2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좀 더 비쌋지만 한국어로 즐기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배송받은 후 극을 플레이했는데!!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몰입이 확되더군요. 제가 한국보다 해외에 더 오래 살아서 가끔 영어가 더 편할 때가 있는 사람인데, 그래도 용과같이는 한글이 훨씬 좋더군요. 너무 행복하게 플레이했습니다. 이름같은것도 외우기가 훨씬 쉽고.... 남들은 제로가 훨씬 좋은 게임이라고 하던데 저는 극을 더 몰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몇일을 출근후 극에 메달린결과 어제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 게임하다 눈물이 맺히더군요... 특히 카자마가 키류에게 해바라기 고아원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 할때는....

분명히 진부한 80년대 영화 스토리인데, 그게 참 몰입되더군요.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다음에는 제로도 한글로 즐기고 싶네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또 극2를 하려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29 06:29
수정 아이콘
게임 스토리의 묘미를 경험하셨으니 라스트 오브 어스 강추 드립니다. 시작하시고 30분 이내에 눈가가 촉촉해진다에 제가 가진 500원을 겁니다.
조폭블루
17/12/29 11:30
수정 아이콘
저도 라오어 강추... 사실 ps4 철권하려고 삿다가 실상 pc로 철권하고 ps4 는 라오어 하나만 엔딩 보고 봉인해둿습니다(?!)
바닷내음
17/12/29 12:17
수정 아이콘
어? 30분만에 있던가요? 뒤쪽 아니었나..
17/12/29 14:15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 말씀하시는 듯?
바닷내음
17/12/29 17:06
수정 아이콘
아.. 프롤로그면 빼박인정..
밀크공장공장장
17/12/29 07:53
수정 아이콘
극을 다하셨다면 극2도 하셔야죠...
재미있습니다 하하
17/12/29 08:53
수정 아이콘
게임 스토리탤링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셨다면, 도 다른 스타일인 라스트오브어스, 언차티드 시리즈는 어떠신가요? 그리고 그것과는 또 다른 니어 오토마타도 추천합니다.
이쥴레이
17/12/29 09:02
수정 아이콘
그리고는 마지마 고로 형님 팬이 되는 단계가...
타임머신
17/12/29 09:12
수정 아이콘
극 깨셨으면 다음은 제로죠. 그 다음엔 극 2...
용과 같이가 결국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건 껍데기만 GTA류고 실제론 좀 거리가 있는 게임이라 말씀하신대로 ‘보는 게임’의 성격도 강해서 안 맞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17/12/29 09:33
수정 아이콘
용과같이 제로와 함께 제가 인생게임으로 꼽는게 위쳐 3입니다. 좋아하실것 같아요! :)
롤하는철이
17/12/29 09:42
수정 아이콘
라오어 진짜 최고
17/12/29 10:26
수정 아이콘
라오어 추천이요!!
17/12/29 10:47
수정 아이콘
플스 게임에 어느정도 예열이 되셨군요.
블러드 본, 다크소울3 달리시면 되겠습니다.
17/12/29 10:49
수정 아이콘
블러드 본 추천합니다.
이쥴레이
17/12/29 10:59
수정 아이콘
맨처음 아무정보 없이 플레이 했을때, 이거 왜이리 어려워.. 하면서 야남시가지 몇시간을 구르면서 하다가..
공략 영상보고... 거기에 숏컷을 알게되어서 멘붕했던 기억이 나네요

2~3시간 걸려서 파악하고 지나간길을(고뇌와 멘붕은 덤)..... 5분도 안되어서 가는 지름길이란..
17/12/29 11:54
수정 아이콘
그래픽이 다소 구린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YS8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중계왕
17/12/29 12:54
수정 아이콘
이스8 정말 재밌죠,
즐겁게삽시다
17/12/29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주에 ps4구해서
용과같이 극 하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재밌어요. 개초보인데 시스템 보니
포지션 바꿔가면서 콤보 먹이고 잘 하면 진짜 세지겠더군요.
17/12/29 13:05
수정 아이콘
블러드본, 다크소울3 강추 합니다. 얘네들 맛들이면 다른게임 못해요 크크 플4로 해본 게임중 최고. 프롬뇌 라고는 해도 블러드본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도 음산하고 깊이가 있는 편입니다.
브록레슬러
17/12/30 08:04
수정 아이콘
블본.닼소3가 진짜최고입니다.다른겜진짜밋밋해서
소울1.2.3.블본 반복하고있네요
9년째도피중
17/12/29 1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 제로를 영어로 하셨어요? 제로 한글판 있는데? 한글판으로 즐기셨으면 더 좋았을걸...
저도 위쳐3 뒤늦게 해보고 있는데 괜찮습니다. 최소한 피의 남작 에피까지는 끝내시길 권합니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죠.
RainbowWarriors
17/12/29 14:14
수정 아이콘
흔히들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4, 위쳐 3 많이들 꼭 해보라고 하시는데, 저는 끝까지는 못햇습니다. 30프로 정도? 저도 스포츠 게임 제외하곤면 용과 같이 시리즈를 가장 재미있게 했네요. 엔딩도 보고 달성 리스트도 많이 채워보고... 계속 한글판으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17/12/29 16:36
수정 아이콘
진부한 스토리와 미니게임이 장점인 게임...
17/12/29 17:41
수정 아이콘
출근후 게임에 매달렸다니 그것도 콘솔게임을 그 직장이 어디입니까?
Supervenience
17/12/29 18: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몇일을 출근후 극에 메달린결과...
부장님 여기에요!! 왈도!!
Chakakhan
17/12/29 18:53
수정 아이콘
나이스다!
낭만없는 마법사
17/12/29 19:05
수정 아이콘
좋은 경험 하셨군요. 앞으로도 한국 콘솔 시장 사랑해주세요!
우와왕
17/12/29 23:05
수정 아이콘
용극 재밌죠!! 전 지금 극1 끝내고 제로 플레이중입니다 흐흐
17/12/30 09:2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주문하느니 한국 PSN을 뚫어서 디지털판으로 구매하시는게 더 편합니다.
저는 그걸로 이스 8과 DJmax를 샀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36 [LOL] 22,23 월즈 최고의 다전제(24년 월즈를 기다리며) [9] 뜨거운눈물6243 24/09/16 6243 6
80235 [LOL] 굿바이, 24 KT [39] 수퍼카8530 24/09/15 8530 9
80234 [PC] 세키로의 매트로베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14] Kaestro4751 24/09/15 4751 4
80233 [LOL] T1 월즈 유니폼 + 자켓 공개 [75] 매번같은9630 24/09/15 9630 4
80232 [LOL] 월즈를 앞 둔 T1을 생각하며 - 긍정 마인드의 이중성 [17] 토론시나위7822 24/09/15 7822 2
80231 [LOL] 2024 ASCI 그룹 스테이지 및 LCQ 결과 - 4강 4LCK [6] 비오는풍경4948 24/09/15 4948 0
80230 [LOL] 하나의 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길 [17] roqur8838 24/09/14 8838 25
80229 [LOL] 일단 갔다... 갔으면 됐다. [39] LowCat8944 24/09/14 8944 19
80228 [하스스톤] 하스 재설치해서 투기장을 해 봤습니다. [15] workbee3897 24/09/14 3897 1
80227 [LOL] 월드 챔피언십 최다 진출자가 된 페이커 [56] 반니스텔루이7524 24/09/14 7524 7
80226 [LOL] 데프트의 12시즌에 걸친 여정이 끝났습니다 [44] Leeka6661 24/09/14 6661 24
80225 [LOL] KT 강동훈호가 남긴 5년 간의 커리어 [77] 묻고 더블로 가!7565 24/09/14 7565 0
80224 [LOL] 한 해 농사를 마친 kt를 본 후기 [130] 원장9829 24/09/14 9829 2
80223 [LOL] 진짜 티원이 너무 싫다.. [107] seotaiji11123 24/09/14 11123 35
80222 [LOL] 롤 역사상 최악의 대회전용픽, 쌍포 조합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75] 천영9741 24/09/14 9741 0
80221 [LOL] 스카웃 대신 야가오가 월즈에 갈수도 있다? [65] Leeka10417 24/09/14 10417 1
80220 [LOL] 올해도 피어엑스는 데프트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131] Leeka11865 24/09/13 11865 1
80219 [LOL] 찍어! T1 DK 리뷰 [107] 아드리아나12664 24/09/13 12664 0
80218 [LOL] 스카웃을 2024 월즈에서 볼 수 있을 것인가? [74] Leeka9904 24/09/13 9904 9
80217 [LOL] 레이저. 한화생명 우승 기념 할인 [17] SAS Tony Parker 6320 24/09/13 6320 2
80216 [LOL] 끝없는 도전으로 탄생한 새로운 챔피언의 시작 [34] Leeka5944 24/09/13 5944 10
80215 [LOL] 모함의 인터뷰 - 제파의 큰 결단과 팬들에게 하는말 [34] Leeka5559 24/09/13 5559 8
80214 [LOL] 딮기 루시드의 멋진 1년차. [17] 포커페쑤3738 24/09/13 373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