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 잘 날아다녔다고 따지는게 무슨 소용이냐는겁니다. 님 첫문단에서 이미 하고싶은 말이 다 나왔어요.
내수용 수출용 이야기가 왜 나왔냐고 물으셨는데 이제 답이 잘 되셨길 바랍니다.
엄밀히 말하면 국제전 날아다녔다고 생각하는건 크트 팬들 뿐입니다. 크트가 국제전 강자면 CJ도 국제전 강자인가요?
우물안 개구리 인식이 아니라 제가 아는 모든 해외관계자가 다 upset (이변) 라고 입모아 말하는 결과였죠.
한국은 더이상 최고의 지역이 아니라는 건 확정된 사실이라기보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리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주제였기에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대만팀에게 진다고 그러려니 미지근한 반응 보이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외관계자입장에서는 한국팀이 진다는 거 자체가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그만큼 신기하고 또 기쁜 것이죠.
한국팀 상대로는 시즌 2 한번 뿐이었죠...시즌 3 떄는 플레쉬 울브즈랑 정글 빼고 똑같은 팀인 감마니아 베어스가 나와서 아시다시피 SKT한테 완패했고 (그래서 대만사람들에게 엄청까이고 팀명 바꾸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소드아트 나이 규정도 있었지만) 시즌 4 때는 TPA가 SKT에게 완패하고 AHQ가 삼성 화이트에게 관광...그러고보니 대만팀들이 만난 한국팀이 SKT, 삼성화이트였다는 걸 고려해보면...그리고 말씀대로 시즌 4때는 중국팀 (AHQ-EDG) 한테, 시즌 5때는 북미 (FW-C9) 유럽팀(AHQ-FNC )에게 일격을 날린 걸 생각해보면 잠재력있는 지역인 건 확실하네요. 복불복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진짜 고춧가루는 시즌 4 브라질 한번뿐이었죠. 유럽 1위가 덕분에 8강에 못갔으니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