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에 힘좋고 파괴력 있는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기회를 주더라도 최대한 여럿를 뒤로 내려앉혀서 각도를 좁히고 공간을 안 내주며 결정적인 슈팅은 허용하지 않으면 사실 아스날은 딱히 골 넣을 방법이 없죠. 그리고 공격은 이따금씩 역습만 해주면 되고...물론 그만큼 공격력은 약해지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첼시가 선제골을 넣은 상황이라는게 말이죠...아스날은 그나마 생긴 기회를 윌셔가 날려먹은게 좀 아깝습니다. 램지가 온전히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첼시도 코스타 몸이 안 좋은 게 보이고, 쉬얼레는 스날 전방 압박으로 공 자체가 잘 안 가고 있어서 공격이 그리 깔끔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1골 넣었지만, 순전히 아자르 혼자 만든 골이라...;;;;;그래서 스날의 전반 전략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아자르 없었으면 0:0이었을 거 같으니..
다만 전반에 압박이 강했던 만큼 후반 75분 이후 체력 문제를 어떻게 할 지 모르겠네요..스날이..
개인적인 기억이지만 이런 경기에서 첼시는 공격진보다는 중원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가 골을 넣는 경우가 은근히 많던데 오늘도 그런 구도를 그리고 나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아자르 같은 크랙의 존재도 무기 중에 하나였을테지만요. 아스날은 딱히 답이 없죠. 당장 바꿔줄 선수도 마땅치 않을 정도니...
뭐 한동간 [토] 때문에 강제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컸죠. 작년은 아자르와 오스카, 그 이전은 마타가 캐리했죠...ㅠㅠ
확실히 후반 초반은 스날이 강하게 나오네요...체력 떨어지기 전에 한 골 넣고 정신력으로 버티고자 할 거 같습니다. 사실 SB에서 무 캐면 스날 이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