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저는 T1 구단 실드칠 생각이 단 1도 없지만 결국 서로간에 협상에서 실패한거면 뭐 티원 구단 잘못이라고 하기어렵죠. (당연한 말이지만 제우스측 잘못도 아닙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그냥 서로간에 안맞은것일뿐)
티원쪽이 이니시 걸었다. 티원은 협상할려고 했는데 제우스측이 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티원이 열받아서 이니시를 걸었던만큼 만약 제우스쪽에 과실이 없다면 T1은 욕좀 먹어야한다인데…
차라리 역대급 로스터를 못잡았으니까 욕좀먹어라 라고 하면 이해하지만 (구단인이상 로스터 못지킨건 잘못맞으니까) T1이 이니시 열었다. 제우스 기록말살형 실행했다. 이거는… 좀 지나친 뇌피셜이죠.
진짜 이니시급이 될려면 제우스 이름을 PC방에서 빠르게 때는 수준이 아니라 제우스측과 협상에 임하려고 했으나 제우스측이 무리한 요구를 했고 그래서 실패했다 정도는 되야지… COO도 건투를 빈다는 형태로 인터뷰를 하고 제우스 기록 삭제야 제오페구케 브랜딩밀던 입장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거고.
무슨 인터뷰에서 조마쉬가 한화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았다. 는 급 이니시 여는거 아닌이상 아니 제우스 왜 못잡았어? 에 욕을 먹어도 될지언정 제우스 기록말살형, 제우스한테 협상실패해놓고 이니시. 이거는 궁예에 가깝죠. 과한해석이고..
이미 나온 기사만으로도 제우스측에서 티원에 남을 생각이 없었던건 명확했죠. 제우스측에서 역오퍼 하나 없었다, 19일 당일에 일방적으로 한화랑 계약했다고 통보받았다.
개인적으론 역오퍼가 한번도 없었던 점에서 이미 계약조건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게 제우스가 돈을 많이 받고 싶었으면 티원 한화 사이에서 갑의 위치를 즐기며 최대한 우려내는게 맞거든요. 정작 한화에서 연봉이 무슨 30억 40억대로 지른거도 아니고 25억에 선수조건 1+1을 티원이 못 따라갈 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들구요.
AMA 읽어본 소감은 T1도 할말은 있는 게 아니라 억울하다...는 거고, 에이전트가 19일의 에이전트+제우스측 움직임을 납득가게 설명해줘야 하겠다는 겁니다.(어차피 이정도면 오늘중으로 에이전시도 입장문 내겠죠 뭐)
제 생각은
- 역제안을 안하고 T1의 오퍼를 듣기만 했다 : 이건 협상전략이라고 생각해서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
- 19일 오전 10시에 T1 사옥에서 계약 마무리(T1 워딩) 파토 : 에이전시는 이걸 그냥 협상을 위한 1차 미팅이라고 생각한 건데 이정도로 오해가 커질 법한 건...?
- 19일 오후 3시 커트라인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 에이전트에 물어야 할 핵심 질문이죠
처음부터 말했지만, 중립기어 지키려고 한다고 전 계속 생각했고 말했었습니다. 결국에 서로간에 풀려진 정보 밝혀지다보면 누가 진짜 책임을 져야하는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데 계속 한이나 찌라시 썰쟁이 이런거 종합해보니까 T1측이 무조건 잘못했다 라고 쏠리길래 굉장히 의아했고 심지어 PGR에서 조차도 T1을 응원하시는 분들조차도 T1쪽으로 믿고 계시니까 솔직히 되게 좀 신기하긴했습니다. 계약이란게 절대로 단순히 한쪽의 "잘못" 일 수가 없거든요.
심지어 T1은 롤이라는 게임이 시작한 아래, 아니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쭈욱 대우를 해주기로 유명한 구단입니다. 지금이야 한화나 젠지같이 돈도 많고 대우도 잘해주는 구단들이 늘어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T1이 그 구단들에 비해 대우를 못해주는 건 절대 아니죠. 하물며 제오페구케 브랜딩을 쭈욱 이제까지 밀었던 T1구단이 갑자기 제우스 다년계약 제시하면서 연봉삭감한다? 연봉 후려치지기하면서 제우스한테 머무르라고 한다? 심지어 FA선수를? 솔직히 단순하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되죠.
지금 제우스 나가면서 자켓 환불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만큼 구단이 손해보는 금액이 적지 않을텐데, 그 제오페구케의 해체 여파를 이미 몸으로 맞고 있는 구단이 과연 이 여파를 몰랐을까요? 아마 알고 있었고 그렇기때문에 제우스와의 계약을 어떻게든 진행시키려고 노력했을꺼라는게 리즈너블하게 예상할 수 있는 점이죠.
브랜딩에 공을 들인 구단 + 롤드컵 우승 (작년부터) 직후 재계약의지를 천명한 프론트 + 4명 이미 재계약 성공
뭘 보더라도 T1구단이 재계약을 "제대로 시도를 안하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차라리 이미 서로서로 갈길 가자면 모를까 나머지 4명이 완성됬고 마지막 피스 하나만 남았는데.
아마 T1측도 이렇게까지 정보 공개할 생각은 없었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온갖 여론에서 다 두들겨 맞고
(당장 PGR에서만 T1 관련 글만한 6개 올라왔으니, 그중 대부분 + 댓글은 T1구단 욕하는 글들이고) 그러니까 그냥 진짜 구단입장에서 그럼 막고라 뜨자 하고 한화한테까지 시한 걸었는지 안걸었는지 확인해보자 하고 막고라 걸어버린 셈인데
이제 구단 입장은 나왔으니 에이전트 측에서 답변해야겠죠. 에이전트 답변까지 보면 확실히 알겠네요.
캐삭빵인거죠 여기까지 온 이상. T1 구단이 죽나 에이전시가 죽나. 솔직히 제오페구케 브랜딩 이제까지 2년넘게 밀었던 반동으로 제오페구케 찢어져서 지금 온 사이트에서 두들겨맞고 + 자켓환불런으로 손해도 보고 있으니까 T1도 그냥 넘어가면 우리가 죽겠다 싶어서 해보자 하고 한거고, 에이전시도 당연히 지금 이렇게 되면 본인들이 다 잘못 뒤집어 쓰게 생겼으니 반응할 수밖에 없고.
둘 중 하나는 가겠네요, 하나 확실한건. 아마 계약금정도 빼면 거의 다 공개될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질거같은데..
막고라네요
끝까지 가는거죠. 조마쉬가 커뮤니티에서는 바보취급당하고 실제로 행동도 보면 바보(..) 맞는거같긴한데,
기업 CEO죠. 저런거 AMA 할때 본인이 말하는 것들, 심지어 그거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는 것들인데 저런 말들을 했다는건 나중에 증거채택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걸 알고 한말들일껍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변호사 검수는 무조건 받았을꺼고. 법정공방까지 고려한 AMA일껍니다, 크게 지른거고.
에이전시도 지금와서 발빼기 어려울가능성이 높죠, 몇일간 T1맞는거 커뮤니티 반응 보고 있었으니까 (조마쉬 AMA기다리면서).
아마 끝까지 갈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