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원은 후반이 약하다기보다는 정확히는 중반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승기를 잡아놓고 은근히 상대의 노림수에 당해서 다시 전황이 바뀌는 경우가 꽤 있어요. 특히 한타 메타에서는 더 그런데, 이게 자기들이 시도하려는 생각만 하는 경향이 커서 그렇습니다. 공세지향적인 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상대의 노림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죠.
저는 뭐 중반이 약하다 이런거보다 '결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티원의 지향점이 안 먹힌다고 보는게 맞다 봅니다. 중반이 약하다. 이런 명확한 약점이 있는 팀이 작년 스프링부터 참여한 모든 대회 결승을 갈 수 있을리가 없죠. 다만 분명 결승에서 계속 터지는걸 보니 '결승이란 무대에는 티원의 지향점이 안 맞는다'는 이제 확실히 맞아 보입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건 아닌거 같네요.